■ 경주 건천시장에는 쫄면을 파는 빵집이 있다? 옛 시장길 안 ‘감로당’이라는 조금은 촌스러운 이름의 빵집이 있다. 천하가 태평할 때에 하늘에서 내린다는 달콤한 이슬이 있는 곳이라는 뜻의 가게는 원래 순자 씨와 남편이 함께 운영하던 빵집이었다. 하지만 이제는 낡은 간판 속 ‘빵’이라는 글자와 낡은 쇼윈도만이 이곳이 빵집이었음을 짐작하게 한다. 지금은 빵집 한 구석 학생들을 상대로 팔던 쫄면이 주 메뉴가 되었다.
쫄면 하나를 만드는데 쌀 발효종을 넣은 양념장을 쓰고, 오징어와 양배추를 직접 말려서 국물을 만드는 정성을 쏟았던 순자 씨. 그 정성이 소문이 나면서 순자 씨는 한 방송에서 쫄면의 달인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가게가 쉬는 날을 제외하고 몰려든느 손님에 맛이 변할까 걱정이 되었던 그녀는 1년 동안 장사에 손을 놓기도 했다. 하지만 지금은 다시 찾아와주는 단골을 위해 가게를 지키고, 양념장의 비법을 사위와 큰손녀에게 물려주고자 엄한 선생님이 되었다.
순자 씨가 가게로 출근하는 시간은 오전 8시. 하지만 일과의 시작은 새벽 남편 목욕을 시키는 것에서부터 시작된다. 20년 째 파킨슨 병을 앓고 있는 남편. 발명하고도 5년은 함께 제빵사로 일하기도 했지만 지금은 악화되어 거동도 불편하고 말도 잘 못한다. 때문에 쉬는 날이면 남편과 병원에 가는 것이 일상이 되어버렸다.
누구보다 고단하고 힘들었을 인생, 하지만 순자 씨는 웃는다. 찾아주는 손님들에게 연신 “고맙다, 고맙다.” 하면서 눈이 마주칠 때마다 웃음을 건네는 것을 잊지 않는다. 쫄면처럼 쫄깃하고, 돌아서면 당기는 그녀의 맛있는 인생을 사람풍경에서 엿보고자 한다.
※ 이 영상은 2018년 4월 18일 방영된 [인물 다큐 사람 풍경 - 순자 씨의 쫄깃한 인생 ] 입니다.
#쫄면 #빵 #맛집
쫄면 하나를 만드는데 쌀 발효종을 넣은 양념장을 쓰고, 오징어와 양배추를 직접 말려서 국물을 만드는 정성을 쏟았던 순자 씨. 그 정성이 소문이 나면서 순자 씨는 한 방송에서 쫄면의 달인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가게가 쉬는 날을 제외하고 몰려든느 손님에 맛이 변할까 걱정이 되었던 그녀는 1년 동안 장사에 손을 놓기도 했다. 하지만 지금은 다시 찾아와주는 단골을 위해 가게를 지키고, 양념장의 비법을 사위와 큰손녀에게 물려주고자 엄한 선생님이 되었다.
순자 씨가 가게로 출근하는 시간은 오전 8시. 하지만 일과의 시작은 새벽 남편 목욕을 시키는 것에서부터 시작된다. 20년 째 파킨슨 병을 앓고 있는 남편. 발명하고도 5년은 함께 제빵사로 일하기도 했지만 지금은 악화되어 거동도 불편하고 말도 잘 못한다. 때문에 쉬는 날이면 남편과 병원에 가는 것이 일상이 되어버렸다.
누구보다 고단하고 힘들었을 인생, 하지만 순자 씨는 웃는다. 찾아주는 손님들에게 연신 “고맙다, 고맙다.” 하면서 눈이 마주칠 때마다 웃음을 건네는 것을 잊지 않는다. 쫄면처럼 쫄깃하고, 돌아서면 당기는 그녀의 맛있는 인생을 사람풍경에서 엿보고자 한다.
※ 이 영상은 2018년 4월 18일 방영된 [인물 다큐 사람 풍경 - 순자 씨의 쫄깃한 인생 ] 입니다.
#쫄면 #빵 #맛집
- Category
- 다큐멘터리 - Documentary
- Tags
- KBS, 다큐멘터리, docu
Sign in or sign up to post comments.
Be the first to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