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빼어난 절경과 각기 다른 사연을 간직한 흥미진진한 섬 이야기가 가득한 해양도시가 여수 ㅣ 한국 재발견 (KBS 20120526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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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재발견 '맑고 아름다운 물의 도시 - 전남 여수'

■ 아름다운 물에 에워싸여 있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 여수(麗水). 이름대로 맑고 아름다운 물을 자랑하는 항구도시로 아름다운 리아스식 해안과 보석 같은 365개의 섬이 방파제 구실을 하는 천혜의 항구이다. 이런 지형적인 조건으로 여수는 이순신장군이 임진왜란 당시 가장 큰 역할을 한 전라좌수영의 본영으로 해안 방어의 요충지 역할을 했던 곳이다.
또한 세계 3대 축제인 세계박람회가 열리는 곳으로 박람회 역사상 처음으로 바다 위에 박람회장을 차려 전 세계인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한려해상 국립공원과 다도해상 국립공원의 청정해역에서 펼쳐지는 빼어난 절경과 각기 다른 사연을 간직한 흥미진진한 섬 이야기가 가득한 해양도시가 여수이다.

1. 세계최초의 해양박람회 - 2012 여수 세계박람회
세계 3대 축제 중 하나인 엑스포가 펼쳐지는 여수. 2012 여수 세계박람회는 100여 개국이 참가하는 세계적인 축제이다. 특히 박람회의 4대 명물 중 가장 주목할 만한 것은 6km까지 소리가 울려 퍼진다는 파이프 오르간 $#39복스 마리스$#39. 이 오르간은 뱃고동소리와 같은 음색을 내며, 세계에서 가장 음량이 큰 파이프 오르간으로 기네스북에 등재되기도 했다.
전 세계의 눈길을 사로잡은 지구촌 해양 축제 2012 여수박람회의 매력은 무엇일까. 세계최초로 바다 위에서 펼쳐지는 93일간의 축제현장으로 들어가 본다.

2. 여수의 진주, 동백꽃의 섬 오동도
여수에서 가장 유명한 섬 중 하나인 오동도. 섬의 모양이 오동잎을 닮아 오동도라 불리지만 동백나무들이 가득 차있는 동백나무 섬이다. 이뿐만이 아니라 190여 종의 희귀 수목이 울창한 숲을 이루고 있어 "동백섬" 혹은 "바다의 꽃섬"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그 중 이순신 장군이 임진왜란 때 화살을 만들어 왜구를 물리쳤다는 신우대 군락지도 볼 수 있는데...
푸른 바다를 바라보며 울창한 나무 사이에서 찾은 이순신 장군의 흔적을 따라 그의 숨결을 느껴보자.

3. "바다를 넘보지 못하게 하라" - 이순신과 거북선
임진왜란에서 가장 큰 역할을 한 전라좌수영 본영이 있던 여수. 그의 흔적은 진남제에서부터 시작된다. 이순신장군의 첫 출전 일을 기념하기 위해 열리는 호국문화축제 진남제.
진남제의 행사인 수륙재는 임진왜란 당시 참여했던 의승수군을 기리기 위한 공양의례이다. 이 의례를 주체하는 곳은 바로 의승수군의 본부였던 흥국사!
특히 흥국사는 의승군의 훈련소가 있던 곳이기도 하며, 대웅전 해체작업 당시 발견된 300여 명의 의승수군 명단은 임진왜란 당시의 역사적 사실을 재확인하기도 했다.
50년 동안 이순신 장군과 관련된 유물을 모으고 있는 임기봉 관장.
집안 대대로 내려오는 물건 중 이순신 장군과 관련된 특별한 유물들이 있다고 하는데...
이순신과 함께 국난을 극복했던 인재들의 흔적을 찾아가본다.

4. 천혜의 피항지 - 거문도의 기억
세 개의 섬이 병풍처럼 둘러 하나의 섬을 이루는 거문도. 항만이 호수처럼 형성돼 항구 구실을 하고 있어 예로부터 빈번히 열강의 침입을 받아왔다. 러시아의 남진정책을 견제하기 위해 침략한 영국군의 흔적부터 일본인들이 거문도의 고도 전체를 점령한 흔적들이 곳곳에 남아있다. 백도 선착장 앞에는 대표적인 일본식 주택인 적산가옥이 쭉 늘어서 있으며, 일본이 우리정부 몰래 세웠다는 등대가 아직 남아있어 일본의 흔적을 고스란히 말해주고 있다. 일본이 정착하기 전 먼저 거문도를 점령한 나라는 영국. 서양문물을 배척하고 있을 당시 거문도에 처음으로 정구장과 당구장이 세워지기도 했다고!
침략의 역사 속에서도 아름다운 문화를 지켜온 거문도의 이야기를 들어본다.

5. 한려수도의 보물 - 금오도의 방풍나물, 둔병도의 낭장망 멸치
한려수도의 아름다운 풍광이 펼쳐지는 여수 바다에는 섬만 무려 365개! 그 중 특별한 사연을 품은 섬을 찾아 나섰는데...
조선 시대까지 봉산으로 지정되어 민간인 출입이 제한됐었던 금오도. 해안 기암절벽을 따라 이어진 비렁길을 따라 오르면 사람의 손때가 묻지 않은 울창한 원시림이 펼쳐지며 다도해의 풍광을 한눈에 볼 수 있다.
금오도의 자랑거리는 겨우내 해풍을 맞고 한려수도의 정기를 품고 자란 방풍나물. 여수에서 최상품으로 꼽히는 금오도 방풍나물은 마을주민의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또 다른 보물을 숨기고 있는 섬 둔병도. 주변의 섬들로 둘러싸인 둔병도는 육지와 연결된 다리는커녕 정기 여객선조차 제대로 다니지 않는 섬마을 중 오지로 꼽히는 곳이다.
이곳 마을주민은 멸치 철이 되면 5분 거리에 있는 근처 섬으로 건너가 작업을 한다. 천혜의 어장이 형성되어 퍼내기만 하면 은빛 멸치가 쏟아져 나오는데! 멸치잡이 작업 시간은 단 10분! 최단시간의 수확으로 최상품을 만들어내는 이곳의 비밀은 무엇일까?
섬마다 각기 다른 사연을 가지고 있으며 저마다 품고 있는 특별한 보물을 찾아 나서보자.

#한국재발견 #전남여수 #물의도시
Category
다큐멘터리 - Documentary
Tags
KBS, 다큐멘터리, doc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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