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영상은 2014년 10월 8일에 방송된 <극한직업 - 오석 가공 공장>의 일부입니다.
천 년의 아름다움을 간직한 땅속의 보물, 오석
시간이 갈수록 그 빛이 더욱 아름답다고 하여 예로부터 사랑받아 온 돌, 오석(烏石). 돌을 가공하면 할수록 까만빛이 난다 하여 까마귀 오(烏)자를 써서 오석이라고 부른다. 햇볕을 오래 쬐거나 비를 맞아도 결코 변색이 없어 귀한 비석으로만 쓰였던 오석이 요즘에는 건축자재로 주목받고 있다. 수십 톤의 원석을 절단하고 석공의 손길로 다듬어 오석에 광택을 더하는 일까지, 가공 작업에는 매일 수천 번의 손길이 필요하다. 오석을 찾기 위해 석산을 발파하지만, 원석을 찾을 확률은 10% 미만이다. 그 희소성에 오석의 가치는 더욱 높다. 오석에 흠이 나지 않도록 조심스럽게 채석하는 것부터, 지름 2m 대형 톱날로 오석을 절단하는 일까지 위험천만한 순간이 계속된다. 온종일 오석을 정과 망치로 쳐내고 연마하는 석공들의 손은 성한 곳이 없다. 급격히 늘어난 중국산 오석에 의해 국내 오석 산지인 보령의 석재단지는 예전의 명성이 위태롭지만, 수십 년 베테랑 석공들은 우리 것을 지키는 마음으로 매일 오석과 함께 한다. 오석을 후세에 남기기 위해 자리를 떠나지 않는 석공들의 삶과 거칠고 투박한 돌을 하나의 작품으로 만들어내는 열정의 현장을 소개한다.
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오석이 나는 보령시의 오석 가공 공장은 아침부터 분주하다. 평균 50톤에 육박하는 원석은 트럭에서 공장으로 옮기는 일부터 만만치 않다. 돌을 다루는 직업이 다 그렇듯 조금만 방심해도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어 오석 가공 공장에는 항상 긴장감이 감돈다. 커다란 오석은 바로 작업할 수 없어서 커다란 톱날로 절단해야 한다. 절단은 기계가 한다지만 오석과 톱날의 위치를 맞추는 것은 모두 사람의 손으로 한다. 쇠사슬로 오석을 묶고 크레인으로 들어 올려 위치 맞추는 작업을 몇 번이나 반복하고 나서야 비로소 오석 절단 작업이 시작된다. 오석이 알맞은 크기로 매끈하게 절단되면 그때부터는 온전히 사람의 손으로 작업해야 한다. 규격에 맞게 오석을 일일이 정과 망치로 내리치는데 이때 사방으로 튀는 돌가루와 뿌연 먼지도 모두 석공이 감당해야 한다. 다른 돌보다 훨씬 단단한 오석을 다듬는 데는 더 많은 힘이 필요하다.
잘 다듬어 오석이 네모반듯해지면 토치 작업을 한다. 바닥에 디딤 석으로 오석을 깔았을 때 비가와도 미끄럽지 않도록 하기 위한 것인데, 토치의 불똥이 사방으로 튀는 위험한 작업이다. 의자나 테이블용으로 만든 오석은 연마 작업을 하는데, 연마 도구만 일곱 가지나 된다. 거친 표면을 다듬는 도구와 매끈하게 하는 도구, 윤나게 하는 도구가 모두 달라 경력 몇 십 년 이상의 베테랑이 아니면 할 수 없다. 가공 공장에서 잘 다듬어진 오석은 바로 시공 현장으로 옮겨진다. 돌이 단단해 1㎜만 틀어져도 시공할 수 없기 때문에 시공 현장에서도 오석을 다듬는 석공의 작업은 계속된다.
✔ 프로그램명 : 극한직업 - 오석 가공 공장
✔ 방송 일자 : 2014.10.08
#골라듄다큐 #극한직업 #생산 #건축 #돌 #산업 #제작
천 년의 아름다움을 간직한 땅속의 보물, 오석
시간이 갈수록 그 빛이 더욱 아름답다고 하여 예로부터 사랑받아 온 돌, 오석(烏石). 돌을 가공하면 할수록 까만빛이 난다 하여 까마귀 오(烏)자를 써서 오석이라고 부른다. 햇볕을 오래 쬐거나 비를 맞아도 결코 변색이 없어 귀한 비석으로만 쓰였던 오석이 요즘에는 건축자재로 주목받고 있다. 수십 톤의 원석을 절단하고 석공의 손길로 다듬어 오석에 광택을 더하는 일까지, 가공 작업에는 매일 수천 번의 손길이 필요하다. 오석을 찾기 위해 석산을 발파하지만, 원석을 찾을 확률은 10% 미만이다. 그 희소성에 오석의 가치는 더욱 높다. 오석에 흠이 나지 않도록 조심스럽게 채석하는 것부터, 지름 2m 대형 톱날로 오석을 절단하는 일까지 위험천만한 순간이 계속된다. 온종일 오석을 정과 망치로 쳐내고 연마하는 석공들의 손은 성한 곳이 없다. 급격히 늘어난 중국산 오석에 의해 국내 오석 산지인 보령의 석재단지는 예전의 명성이 위태롭지만, 수십 년 베테랑 석공들은 우리 것을 지키는 마음으로 매일 오석과 함께 한다. 오석을 후세에 남기기 위해 자리를 떠나지 않는 석공들의 삶과 거칠고 투박한 돌을 하나의 작품으로 만들어내는 열정의 현장을 소개한다.
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오석이 나는 보령시의 오석 가공 공장은 아침부터 분주하다. 평균 50톤에 육박하는 원석은 트럭에서 공장으로 옮기는 일부터 만만치 않다. 돌을 다루는 직업이 다 그렇듯 조금만 방심해도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어 오석 가공 공장에는 항상 긴장감이 감돈다. 커다란 오석은 바로 작업할 수 없어서 커다란 톱날로 절단해야 한다. 절단은 기계가 한다지만 오석과 톱날의 위치를 맞추는 것은 모두 사람의 손으로 한다. 쇠사슬로 오석을 묶고 크레인으로 들어 올려 위치 맞추는 작업을 몇 번이나 반복하고 나서야 비로소 오석 절단 작업이 시작된다. 오석이 알맞은 크기로 매끈하게 절단되면 그때부터는 온전히 사람의 손으로 작업해야 한다. 규격에 맞게 오석을 일일이 정과 망치로 내리치는데 이때 사방으로 튀는 돌가루와 뿌연 먼지도 모두 석공이 감당해야 한다. 다른 돌보다 훨씬 단단한 오석을 다듬는 데는 더 많은 힘이 필요하다.
잘 다듬어 오석이 네모반듯해지면 토치 작업을 한다. 바닥에 디딤 석으로 오석을 깔았을 때 비가와도 미끄럽지 않도록 하기 위한 것인데, 토치의 불똥이 사방으로 튀는 위험한 작업이다. 의자나 테이블용으로 만든 오석은 연마 작업을 하는데, 연마 도구만 일곱 가지나 된다. 거친 표면을 다듬는 도구와 매끈하게 하는 도구, 윤나게 하는 도구가 모두 달라 경력 몇 십 년 이상의 베테랑이 아니면 할 수 없다. 가공 공장에서 잘 다듬어진 오석은 바로 시공 현장으로 옮겨진다. 돌이 단단해 1㎜만 틀어져도 시공할 수 없기 때문에 시공 현장에서도 오석을 다듬는 석공의 작업은 계속된다.
✔ 프로그램명 : 극한직업 - 오석 가공 공장
✔ 방송 일자 : 2014.10.08
#골라듄다큐 #극한직업 #생산 #건축 #돌 #산업 #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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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큐멘터리 - Document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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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BS, EBS documentary, EBS 다큐멘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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