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스페셜 '티벳 소금계곡의 마지막 마방'
중국 북서부에 실크로드가 있다면 남부에는 차마고도(茶馬古道)가 있다.
윈난성에서 생산된 소금과 차를 티베트, 미얀마, 인도 등지로 실어나르던 말 캐러밴의 이동로인 차마고도는 오래전부터 중국 남부의 험난한 산악과 협곡 지대를 모세혈관처럼 이어주던 고대의 교역로였다.
1. 문명교역로의 요충지, 옌징.
티베트고원 동부. 깊은 협곡에 인류의 가장 오래된 제염방법 그대로 소금을 만드는 사람들과 그 소금을 말에 싣고 험준한 산맥을 넘는 소금 마방이 있다. 윈난성과 경계한 티베트 망캉현의 옌징. 마을 이름도 소금우물이다.
수천년전부터 사람들은 메콩강 상류인 란창강 협곡에 소금우물을 파고, 협곡의 절벽에 나무기둥을 대어 염지(鹽池)를 만들었다. 협곡의 절벽에 기대어 있는 염지들, 소금물동이를 지고 아슬아슬하게 절벽을 오르내리는 여인들, 말과 야크를 몰고 소금을 구하러 오는 유목민들, 그리고 고원 목장 마을로 소금을 팔러가는 마방들...
문명시계의 태엽을 수 천 년 전으로 되돌리는 소금계곡 사람들의 오랜 삶의 풍경이 처음으로 세상에 공개된다. 티베트 소금계곡의 마지막 마방은 인류의 가장 오래된 생필품인 소금을 만들고 그 가치를 기억하는 사람들을 통해 소금과 인간 - 인류문명의 길, 그 원형을 찾는 인문지리 다큐멘터리다.
2. 대협곡에서 마방을 만나다.
윈난성 샹그릴라현에서 티베트 라싸까지 가는 차와 마방의 길, 차마고도는 실크로드보다 더 오래된 차(茶)교역로로, 문명 교류의 통로였다. 윈난성에서 티베트로 가는 란창강 협곡의 길에서 류스어(밧줄로 강을 건너는 외줄다리)에 의지하여 양과 말, 자전거를 안고 거센 물살을 건너는 협곡의 사람들을 만난다.
그리고 협곡의 가파른 산등성이를 따라 이어진 조로서도(새와 쥐의 길)를 지나가는 한 무리의 마방을 만난다. 마방(馬 )은 사람을 도우는 말의 무리란 뜻으로, 사막의 캐러밴과 같은 운송조직이자 상업집단이다. 마방의 주요 운송 물품은 다름 아닌 차와 소금이다. 최근 길이 닦이고 차가 들어오면서 수천년을 이어오던 마방의 전통은 급속하게 사라지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사라져가는 마지막 마방에 대한 기록이다.
3. 인류와 소금의 역사를 말해주는 옌징의 소금계곡
옌징은 이 일대 사람들은 물론 동물들에게도 생명의 우물이다. 이 생명의 우물은 수많은 전설을 만들어냈고 이를 얻기 위해 수많은 왕조가 전쟁을 벌였다. 옌징에서 소금 만드는 일은 여자의 몫이다. 여자들은 란창강 변 소금 우물에서 물을 길러 등에 지고 가파른 절벽에 기대고 있는 염지까지 나른다. 염지를 떠받치고 있는 나무기둥들에서 세월을 느낀다. 그들이 사용하는 도구나 제염방식은 원시적인 모습 그대로다. 소금계곡 사람들은 생명의 기본 원소로서 인류 역사에서 오랫동안 권력과 부의 상징이었던 소금의 가치를 말해주는 마지막 사람들이다
#차마고도 #마방 #소금계곡
중국 북서부에 실크로드가 있다면 남부에는 차마고도(茶馬古道)가 있다.
윈난성에서 생산된 소금과 차를 티베트, 미얀마, 인도 등지로 실어나르던 말 캐러밴의 이동로인 차마고도는 오래전부터 중국 남부의 험난한 산악과 협곡 지대를 모세혈관처럼 이어주던 고대의 교역로였다.
1. 문명교역로의 요충지, 옌징.
티베트고원 동부. 깊은 협곡에 인류의 가장 오래된 제염방법 그대로 소금을 만드는 사람들과 그 소금을 말에 싣고 험준한 산맥을 넘는 소금 마방이 있다. 윈난성과 경계한 티베트 망캉현의 옌징. 마을 이름도 소금우물이다.
수천년전부터 사람들은 메콩강 상류인 란창강 협곡에 소금우물을 파고, 협곡의 절벽에 나무기둥을 대어 염지(鹽池)를 만들었다. 협곡의 절벽에 기대어 있는 염지들, 소금물동이를 지고 아슬아슬하게 절벽을 오르내리는 여인들, 말과 야크를 몰고 소금을 구하러 오는 유목민들, 그리고 고원 목장 마을로 소금을 팔러가는 마방들...
문명시계의 태엽을 수 천 년 전으로 되돌리는 소금계곡 사람들의 오랜 삶의 풍경이 처음으로 세상에 공개된다. 티베트 소금계곡의 마지막 마방은 인류의 가장 오래된 생필품인 소금을 만들고 그 가치를 기억하는 사람들을 통해 소금과 인간 - 인류문명의 길, 그 원형을 찾는 인문지리 다큐멘터리다.
2. 대협곡에서 마방을 만나다.
윈난성 샹그릴라현에서 티베트 라싸까지 가는 차와 마방의 길, 차마고도는 실크로드보다 더 오래된 차(茶)교역로로, 문명 교류의 통로였다. 윈난성에서 티베트로 가는 란창강 협곡의 길에서 류스어(밧줄로 강을 건너는 외줄다리)에 의지하여 양과 말, 자전거를 안고 거센 물살을 건너는 협곡의 사람들을 만난다.
그리고 협곡의 가파른 산등성이를 따라 이어진 조로서도(새와 쥐의 길)를 지나가는 한 무리의 마방을 만난다. 마방(馬 )은 사람을 도우는 말의 무리란 뜻으로, 사막의 캐러밴과 같은 운송조직이자 상업집단이다. 마방의 주요 운송 물품은 다름 아닌 차와 소금이다. 최근 길이 닦이고 차가 들어오면서 수천년을 이어오던 마방의 전통은 급속하게 사라지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사라져가는 마지막 마방에 대한 기록이다.
3. 인류와 소금의 역사를 말해주는 옌징의 소금계곡
옌징은 이 일대 사람들은 물론 동물들에게도 생명의 우물이다. 이 생명의 우물은 수많은 전설을 만들어냈고 이를 얻기 위해 수많은 왕조가 전쟁을 벌였다. 옌징에서 소금 만드는 일은 여자의 몫이다. 여자들은 란창강 변 소금 우물에서 물을 길러 등에 지고 가파른 절벽에 기대고 있는 염지까지 나른다. 염지를 떠받치고 있는 나무기둥들에서 세월을 느낀다. 그들이 사용하는 도구나 제염방식은 원시적인 모습 그대로다. 소금계곡 사람들은 생명의 기본 원소로서 인류 역사에서 오랫동안 권력과 부의 상징이었던 소금의 가치를 말해주는 마지막 사람들이다
#차마고도 #마방 #소금계곡
- Category
- 다큐멘터리 - Documentary
- Tags
- KBS, 다큐멘터리, doc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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