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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부터 어부 남편이 해산물 바로 잡아와 아내가 직접 판매까지 하는 홍게잡이┃30년 주문진 어민 수산시장 홍게잡이┃바닷가 사람들┃#골라듄다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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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영상은 2021년 11월 10일에 방송된 <바닷가 사람들 - 동해의 붉은 보석! 주문진 홍게잡이>의 일부입니다.

동해안의 주요 어항 기지로 약 350여 척의 어선들이 드나드는 강원도 강릉의 주문진항. 특히 가을에서 겨울로 넘어가는 계절이 되면 동해안의 붉은 보석 홍게를 낚기 위해 바다로 나가는 배들이 늘어난다. 7~8월 금어기 이후 매일 새벽 3시면 10여 척의 홍게잡이 배들이 일제히 주문진항을 출발해 1~2시간 거리의 바다로 나간다. 고향 주문진에서 35년째 홍게를 낚고 있는 김수진 선장도 날씨가 허락하는 한 매일 새벽 배를 몰고 바다로 나간다.

450~2,000m의 수심 깊은 곳에 서식하는 홍게. 자망을 이용하는 홍게잡이는 보름에서 한 달 동안 바다 아래에 쳐놓은 그물을 끌어 올리고, 다시 홍게가 다닐 길목에 그물을 내리는 순으로 조업을 한다. 일정한 기간을 두고 여러 개의 그물을 설치하다 보니, 언제 어디에 그물을 내렸는지 기록하고, 일정 시간이 지난 후 다시 끌어올리는 세심한 작업을 필요로 한다. 하지만 그물 놓을 곳을 표시하기 위해 써놓은 부표 위 숫자가 파도와 바람에 지워져 이를 찾는 데 만도 시간이 걸리곤 한다. 부표를 찾은 후에는 1,100m 깊이의 바다 바닥에 깔아놓은 그물을 올리는 작업이 시작되는데, 신기라 불리는 그물을 연결해 놓은 줄을 당기는 데에만 한 시간가량이 걸린다.

줄을 다 당긴 후, 마침내 모습을 드러낸 그물. 그물에 걸려 올라오는 홍게는 다리가 부러지지 않도록 그물에서 떼어내는 데는 세심한 정성이 필요하다. 그물에 걸렸다고 해서 모든 홍게를 뭍으로 가져갈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알을 품고 있는 암게는 산란을 위해 바다로 다시 돌려보낸다. 지속적인 홍게잡이를 위해서는 어족을 보호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른 새벽 시작해 해가 뜰 무렵까지 이어지는 양망 작업이 끝나고 나면, 홍게 어장을 찾아 다시 그물을 내리는 투망 작업이 이어진다. 투망은 선원들이 가장 긴장하는 작업이다. 자칫 방심하다간 그물에 휩쓸리는 사고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한 차례의 양망과 투망을 끝내고 나면 홍게잡이 배는 다시 뭍으로 돌아간다.

항구로 옮겨진 홍게들은 크기별로 분류되어 곧바로 어민 시장으로 옮겨진다. 주문진항 앞에는 강릉 바다에서 낚아 올린 해산물을 직접 어민들이 가져다 판매하는 시장이 있는데, 김수진 선장 또한 아내와 함께 직접 조업한 홍게를 이곳에서 판매한다.

한때 대게에 밀려 찾는 이가 많이 없었던 홍게. 주문진항을 터전으로 살아가는 바닷가 사람들에게 홍게는 장으로 담가 반찬으로 먹고, 바다 위에서는 추위와 배고픔을 잊기 위해 군불에 구워 먹던 추억의 음식이라고.

바다를 누비는 주문진 어민들의 효자 노릇을 하고 있는 홍게. 동해 바다에서 낚아 올리는 붉은 보석 홍게잡이 현장과 홍게에 얽힌 바닷가 사람들의 이야기를 만날 수 있다.

✔ 프로그램명 : 바닷가 사람들 - 동해의 붉은 보석! 주문진 홍게잡이
✔ 방송 일자 : 2021.11.10
Category
다큐멘터리 - Documentary
Tags
EBS, EBS documentary, EBS 다큐멘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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