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rite For Us

서울 아들 집에서 사는 어머니는 주말마다 고향에 가고 싶다고 하셨다. 57년 전 남편이 직접 지은 집에서 보내는 여든일곱 번째 생일날 | 주말 주택 |#골라듄다큐

E-Commerce Solutions SEO Solutions Marketing Solutions
21 Views
Published
주말이면 이동무 씨는 공주에 있는 시골집을 찾는다. 서울 형님댁에 사시는 어머니가 고향이 그립다고 해 7년 전부터 동무 씨네 가족들이 시골집에 모였기 때문이다.

57년 전 아버지가 직접 지었다는 이 집은 마룻바닥만 교체했을 뿐 낡은 회벽과 유리 문, 아궁이 등 모든 게 예전 그대로다.

장장 3시간을 달려 누나 정숙 씨와 함께 시골집에 도착한 여든일곱의 어머니가 향한 곳은 텃밭. 봄이면 부추 옮겨 심기를 해야 하기 때문이다. 어머니에게 봄은 여전히 바쁜 계절이다.

부추 심기를 끝낸 동무 씨가 다락에서 꺼내온 건 돌아가신 아버지가 40년 전 채밀해둔 밤꿀.

어머니가 팔지 않고 다락 깊숙한 곳에 보관해 둔 것인데, 진한 꿀 향과 함께 아버지와의 추억이 선명해진다.

오늘은 어머니의 여든일곱 번째 생신날. 바쁘다던 큰형과 매형까지 시골집에 모였다.

가마솥에 끓여 낸 해물탕과 빠에야로 차린 생일상 앞에서 펼쳐지는 동무 씨의 색소폰 연주에, 하모니카 연주로 화답하는 어머니.

오늘 또 하나의 추억이 어머니의 집에 아로새겨진다.


✔ 프로그램명 : 한국기행 - 나의 낭만 실현기 제3부 ‘어머니의 집’
✔ 방송 일자 : 2022년 3월 30일

#한국기행 #집수리 #어머니의집
#귀농귀촌 #휴먼다큐
Category
다큐멘터리 - Documentary
Tags
EBS, EBS documentary, EBS 다큐멘터리
Sign in or sign up to post comments.
Be the first to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