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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한 영화, 드라마, 이야기에는 공통된 하나의 패턴이 존재한다?|사람들이 열광하는 이야기들의 ‘재미’는 어떻게 만들어지는 것일까?|다큐프라임|#골라듄다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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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영상은 2010년 3월 22일에 방송된 <다큐프라임 - 이야기의 힘 1~3부>의 일부입니다.

-1부 ‘이야기의 힘’ 재미있는 이야기의 거대한 힘

“그 영화 진짜 재미없더라”.

극장을 나온 사람들의 표정과 대화를 들어보면 그 영화의 성공 여부를 짐작할 수 있다. 우리는 하나의 이야기를 들으면 평가하고 싶지 않아도 평가를 할 수밖에 없다. 재미있는 이야기는 듣지 않으려 해도 귀를 쫑긋 세우게 되고, 재미없는 이야기는 아무리 열심히 들으려 해도 흥이 나지 않는다. 다들 재밌는 이야기에는 열광하지만 왜 재미가 있는지, 혹은 왜 재미가 없는지를 분석하는 일은 잘 하지 않는다. 과연 이야기의‘재미’는 어떻게 만들어지는 것일까. 이야기의 힘 '1부-이야기의 힘’에서는 재미있는 이야기가 갖추어야 할 요소와 추상

적인 의미인‘재미’를 구조적으로 분석한다. 사람들이 좋아하는 이야기에는 하나의 패턴이 있다. 신화에서부터 할리우드 영화까지 관통하는 하나의 이야기 원형이 있다는 것. 영화관에 앉은 관객을 그 자리에 끝까지 붙들어 놓는 강력한 힘이 그것이다. 감독과 배우의 탁월한 재능 이전에 선행되어야 할 것은 탁월한 스토리라인. 바로 이야기다. 이를 위해 제작진은 할리우드의 가장 유명한 시나리오 전문가인 ‘로버트 맥기’를 만났다. 스스로를 시나리오 닥터라고 칭하는 그는 현재 전 세계적으로 가장 유명한 시나리오 작법에 관한 세미나를 주도하고 있다. 지금까지 4만 명이 넘는 이들이 그의 수업을 들었으며, 그의 제자들은 반지의 제왕, 뷰티풀 마인드, 포레스트 검프, 슈렉, 프렌즈 외에 수없이 많은 명작들을 쓰거나 감독, 제작했다. ‘1부-이야기의 힘’에서는 로버트 맥기를 통해 이야기의 힘에 대해 듣
고, 아리스토텔레스의 시학을 근거로 관객을 이야기 안으로 끌어들이는 장치에 대해 탐구해 본다.



-2부 ‘이야기의 작동원리’ 똑같은 내용, 다른 작동원리=재밌는 이야기

로버트 맥기는 이야기란“어떤 사건에 의해 삶의 균형이 무너진 주인공이 그 균형을 회복하고자 여러 적대적인 것들과 맞서면서 자신의 욕망을 추구해 나가는 것”이라고 정의했다. 고대 신화 및 그리스의 비극, 중세의 로망스, 근대의 소설과 현대의 영화에 이르기까지 모든 이야기를 관통하는 구조적 공통점을 여기에서 찾을 수 있다. 가까운 예로 최근 외화 1,000만 관객 시대를 연 아바타를 살펴보자. 로버트 맥기가 말한 이야기의 정의와 꼭 들어맞지 않는가. 간단한 구조에 다양한 살을 붙이고 아이디어를 가미하여 색다른 감동을 주는 것, 이것이 인류의 탄생 이래 존재해왔던 모든 이야기의 구조적 공통점이라고 할 수 있다. 이야기의 힘‘ 2부-이야기의 작동원리’에서는 이미 이론화된 시나리오 창작 원리를 바탕으로 하나의 새로운 픽션을 꾸며봄으로써 재미있는 이야기가 꼭 갖춰야 할 요소를 분석한다. 에피소드의 주인공은 대찬. 직업은 형사로 사랑하는 아내 그리고 어린 아들과 행복하게 사는 게 꿈이다. 그에게는 꼭 잡고 싶은 범인이 있다. 그러나 도망친 범인으로 인해 대찬이 꿈꾸던 삶은 사라졌다. 그의 꿈을 방해하는 적대자는 쉽게 극복할 수 없을 정도로 강력하다. 꿈을 이루려고 하는 주인공과 그것을 방해하는 적대자의 구도가 팽팽하게 이어지기 위해서는 어떤 이야기 기법이 필요할까. 이 한편의 드라마 안에 그 해답이 있다.



3부 ‘스토리텔링의 시대’ 스토리텔링이 미래를 이끈다

‘해리포터’시리즈는 세계 64개 언어로 번역돼 4억 권이나 판매되었다. 책으로 벌어들인 수익금만 해도 1조 2,000억 원이 넘었다고 한다. 저자인 조앤 K 롤링은 영국에서 엘리자베스 여왕보다 부자로 통한다. 이 소설을 원작으로 영화를 만든 워너브라더스는 최소 30억 달러(3조 6,000억 원) 이상 벌었다는 후문이다. 소설 뿐 아니라 관광 도시, 상품, 기업체 등 스토리텔링은 그 범위를 점점 더 넓혀가고 있다. 폭풍 속에서도 떨어지지 않아 수험생들에게 불티나게 팔려나간다는 아오모리 현의 합격사과, 한 후작의 신장결석을 깨끗이 낫게 했다는 생수 에비앙, 전쟁터에서 한 중사의 목숨을 살렸다는 이야기로 세계적 명성을 얻은 지포라이터…. 잘 나가는 제품에는 인상적인 이야기가 깃들어 있다. 사람들은 상품의 기능보다는 그 상품에 입혀진 이야기에 공감하기 때문이다. 기업도 마찬가지. 성공한 기업에는 실패와 도전의 성장사가 흐르고 있으며, CEO의 드라마틱한 삶의 스토리는 기업 이미지를 바꿔놓기도 한다. ‘3부-스토리텔링의 시대’에서는 첨단 디지털 시대에 이성이 아닌 감성을 자극하는 이야기가 떠오르는 이유와 스토리텔링 시대의 여러 얼굴을 통해 이야기가 가진힘의 실체가 인간의 삶과 결코 분리될 수 없음을 통찰해본다.

“이야기도 아는 만큼 더 재미있답니다” 이창용 PD 인터뷰
Q 소재를‘이야기’로 잡은 이유는?

드라마 제작도 하다 보니 시나리오에 관심이 많았다. 2002년 즈음에 어린이 드라마를 제작하다가 데이비드 하워즈의 '시나리오 가이드-잘 짜여진 좋은 스토리란 무엇인가'란 책을 읽고 큰 충격에 빠졌다. 이전에 무턱대고 연출을 했던 것이 부끄러워졌을 정도였다. 실제로 많은 시청자들이 막연한 이유로 드라마에 재미를 느낄 것이다. 아는 만큼 보인다는 말처럼 이야기에 대한 새로운 통찰력을 공유하고 싶어서 제작하게 되었다. 또 다가올 시대는 스토리텔링의 시대이기 때문에 이야기할 만한 주제라고 생각했다.

Q 제작하면서 어려웠던 점이 있었다면?

스토리텔링은 영국이나 일본, 미국의 관심 분야인데도 불구하고 관련 다큐는 전무하다. 소재가 광범위하다 보니 영상물로 만든다는 것이 쉽지 않았다. 주변에서도 너무 어려운 아이템이 아니냐는 말을 많이 했다.(웃음) 그래서 전개의 틀을 꼼꼼히 짜놓고 진행했다. 그래도 우발적인 상황에 맞닥뜨린 적이 많았다. 지하철 맹인거지 설정을 하여 그냥 구걸할 때와 구슬픈 사연을 말하며 구걸할 때 사람들은 어디에 더 연민을 느낄까 하는 실험을 한 적이 있었다. 연기자가 연기를 너무 잘해줬는데, 제작진과 함께 역에서 내릴 때 한 아주머니가 맹인이 아님을 눈치채고 항의하신 적이 있다. 진심으로 마음이 아파서 적선했는데 어떻게 이럴 수가 있냐고…. 상황을 설명하자 이해해주셨다. 당시에는 난감했지만 이야기의 힘을 확실히 느낄 수 있었던 사건이었다.

Q 평소 가장 좋아하는 이야기가 있다면?

평소 드라마 연출이 잘 안되거나 일이 막힐 때마다 꺼내보는 영화가 있다. 리들리 스콧 감독의 '글래디에이터'다. 최근 나온 영화 중 이야기의 3장 구조에 가장 충실한 영화다. 캐릭터와 플롯, 두 가지 모두 잘 부각되어 있다. 볼거리와 음악도 훌륭하다. 3장 지점에 도달하는 시간까지도 정확히 1/3 지점에서 나누어져 있다. 절묘하고 치밀하게 잘 짜여진 영화다. 한국영화로는 '공동경비구역 JSA'를 즐겨본다. 변칙적이지만 정형성을 따르지 않으면서도 사람들을 몰입시키는 기술이 뛰어난 이야기라고 본다.

✔ 프로그램명 : 다큐프라임 - 이야기의 힘 1~3부
✔ 방송 일자 : 2010.0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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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tegory
다큐멘터리 - Documentary
Tags
EBS, EBS documentary, EBS 다큐멘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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