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파노라마 “세 살의 행복한 기억” (2014.02.27 방송)
‘생후 3년 동안 아기에게는 관심과 집중이 필요하다.’
말랑말랑한 아기의 뇌는 3세까지 성인 뇌의 80%까지 성장한다.
이 시기에 인간 간의 신뢰감, 사람 관계, 기본적인 감성이 모두 형성된다.
더욱 놀라운 사실은 부모의 양육에 따라 뇌 성장에 차이가 생긴다는데…
[KBS 파노라마]를 통해 우리 아이의 미래를 좌우하는
영유아 시기의 애착 육아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자
■ 우리나라 영유아 행복한가?
‘우리나라 0∼2세 영아 보육시설 이용률 OECD 국가 중 3위’
출근 전쟁이 시작되는 아침, 부모와 함께 집을 나서는 영유아들이 있다.
맞벌이 부부의 경우 8시 30분부터 자녀를 위탁 보육시설에 맡기고 출근하는 경우가 많다.
짧게는 4시간 길게는 10시간 동안 가족과 떨어져 위탁 보육시설에서 하루를 보내는
영유아들, 과연 이 아이들은 위탁 보육시설에 잘 적응하고 있을까?
영유아 정신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지난 2012년 경기도의 한 지역에서 영유아정신건강실태 조사가 이뤄졌다. 그 결과 78개월 미만의 영유아 543명 중 30% 이상이 사회·정서 문제 행동을 보였다. 그리고 아이의 문제 행동의 주요 원인으로 '너무 이른 나이에 엄마와 분리된 상황'이라는 문제가 제기됐다.
■ 엄마와의 애착 관계는 아이 정서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거미를 던졌을 아이들의 다양한 반응’
영유아 정신건강 실태조사에서 가장 크게 두드러졌던 영유아의 정서조절능력을 알아보기
위해 26개월 미만의 7명의 아이에게 '영유아 사회의사소통 능력검사'를 시행했다.
엄마의 시선이 닿지 않는 낯선 장소에서 아이에게 ‘거미’를 던졌을 때 반응은 어떨까?
거미를 보자마자 엄마를 찾는 시우와 준혁이, 놀라서 가만히 굳어버린 정현이와 경민이
그리고 아인이와 대원이. 그리고 놀라서 문을 열고 나가려는 윤서
검사결과 아이들의 반응은 각기 달랐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검사 참가자 중 정현이네 일상 취재를 통해 그 이유를 찾아본다.
■ 3살의 뇌가 평생을 좌우한다
“부모가 아이를 잘 돌보면 아이의 스트레스를 낮춰서
아이를 보호하고 그것은 해마 발달에 좋은 영향을 미칩니다.“
- 조앤 루비 교수 / 워싱턴대학교 세인트루이스 아동심리학
‘3세 이전까지 양육자로부터 받는 사랑에 따라 뇌 성장이 결정된다.’
미국 워싱턴대학교 세인트루이스의 아동심리학 조앤 루비 교수는 엄마의 보살핌을 받지 못한 아이의 뇌는 정상적으로 발달하지 못한다는 사실을 발견하였다. 이는 1960년대 차우셰스쿠 정권 당시 탁아시설에서 따뜻한 돌봄을 받지 못하고 자란 아이들의 머리 둘레가 보통 아이들에 비해 작았다는 조사결과와도 일맥상통한다. 부모가 자녀를 어떻게 양육하느냐에 따라 인체기능과 뇌 성장뿐 아니라 자제력을 높이는데도 영향을 미친다. 그렇다면 아이는 어떻게 길러야 하는 걸까?
■ 영국에 애착 육아의 바람이 불고 있다!
“아빠와 아이 혹은 엄마와 아이 간에 애착이
제대로 형성되지 않아 아이가 잘되지 못하면
그것은 국가에도 영향을 끼치며 손해가 되는 일입니다“
- 캐트린 존스 공동대표 / 아버지 재단
아이는 독립적으로 키워야 한다는 전통이 강했던 영국에 이른바 '포대기 바람'이 불고 있다.
아이와의 애착 관계를 잘 형성하기 위해 유모차 대신 포대기, 분유 대신 모유를 선택하는
엄마들이 늘고 있다. 이른바 '애착 육아'를 실천하는 이들은 아이가 '행복한 세 살'을 보낼 수 있도록 직장도 그만두고, 그 기간에는 양육에만 전념한다. 이와 함께 부모양육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아버지 출산학교' 및 '아버지 재단' 등의 시민단체에서는 부모양육을 정착시킬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다.
■ 반대로 가고 있는 우리나라의 현실
“3세까지는 아이가 감정과 감각을 편하고 즐겁게 느껴야 하는
시기인데 너무 지식 위주로 교육하면 아이에게 사랑이 결핍되죠.”
- 서유헌 원장 / 한국뇌연구원
우리나라는 위탁 보육시설을 이용하는 영유아(0~2세)가 늘고 있다.
맞벌이 부부뿐 아니라 인지발달과 사회성을 기르기 위해 위탁 보육시설에 보내는
엄마들이 늘고 있다는데, 어려서부터 엄마와 떨어지는 지내는 것이 아이들의 정서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지난 2012년 영유아정신건강 실태조사 당시 낯선 사람을 보고
극도로 긴장하고 불안해했던 가현이, 급기야 눈썹을 뽑고 말까지 더듬었다는데…
지난 2달 동안 놀라운 변화를 보였다고 한다. 과연 가현이에게 무슨 일이 생긴 걸까?
■ 행복한 세 살을 위한 행복한 육아, 무엇이 필요한가?
“만약 당신이 아이가 태어난 후 천 일 동안 관심을 기울인다면
그 아이가 앞으로 살아갈 인생에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 피터 포나기 교수 / 런던대학교 심리학과
'영유아 사회의사소통 능력검사'에 참여했던 7명의 아동 중 정현이 부모는 한 달여간
육아 상담을 받았다. 그리고 정현이가 보내는 다양한 신호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상호작용하는 방법을 배우고 실천해 나가기 시작했다. 그리고 한 달 후 정현이네 일상은 어떻게 바뀌었을까?
#육아 #영유아기 #맞벌이
‘생후 3년 동안 아기에게는 관심과 집중이 필요하다.’
말랑말랑한 아기의 뇌는 3세까지 성인 뇌의 80%까지 성장한다.
이 시기에 인간 간의 신뢰감, 사람 관계, 기본적인 감성이 모두 형성된다.
더욱 놀라운 사실은 부모의 양육에 따라 뇌 성장에 차이가 생긴다는데…
[KBS 파노라마]를 통해 우리 아이의 미래를 좌우하는
영유아 시기의 애착 육아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자
■ 우리나라 영유아 행복한가?
‘우리나라 0∼2세 영아 보육시설 이용률 OECD 국가 중 3위’
출근 전쟁이 시작되는 아침, 부모와 함께 집을 나서는 영유아들이 있다.
맞벌이 부부의 경우 8시 30분부터 자녀를 위탁 보육시설에 맡기고 출근하는 경우가 많다.
짧게는 4시간 길게는 10시간 동안 가족과 떨어져 위탁 보육시설에서 하루를 보내는
영유아들, 과연 이 아이들은 위탁 보육시설에 잘 적응하고 있을까?
영유아 정신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지난 2012년 경기도의 한 지역에서 영유아정신건강실태 조사가 이뤄졌다. 그 결과 78개월 미만의 영유아 543명 중 30% 이상이 사회·정서 문제 행동을 보였다. 그리고 아이의 문제 행동의 주요 원인으로 '너무 이른 나이에 엄마와 분리된 상황'이라는 문제가 제기됐다.
■ 엄마와의 애착 관계는 아이 정서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거미를 던졌을 아이들의 다양한 반응’
영유아 정신건강 실태조사에서 가장 크게 두드러졌던 영유아의 정서조절능력을 알아보기
위해 26개월 미만의 7명의 아이에게 '영유아 사회의사소통 능력검사'를 시행했다.
엄마의 시선이 닿지 않는 낯선 장소에서 아이에게 ‘거미’를 던졌을 때 반응은 어떨까?
거미를 보자마자 엄마를 찾는 시우와 준혁이, 놀라서 가만히 굳어버린 정현이와 경민이
그리고 아인이와 대원이. 그리고 놀라서 문을 열고 나가려는 윤서
검사결과 아이들의 반응은 각기 달랐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검사 참가자 중 정현이네 일상 취재를 통해 그 이유를 찾아본다.
■ 3살의 뇌가 평생을 좌우한다
“부모가 아이를 잘 돌보면 아이의 스트레스를 낮춰서
아이를 보호하고 그것은 해마 발달에 좋은 영향을 미칩니다.“
- 조앤 루비 교수 / 워싱턴대학교 세인트루이스 아동심리학
‘3세 이전까지 양육자로부터 받는 사랑에 따라 뇌 성장이 결정된다.’
미국 워싱턴대학교 세인트루이스의 아동심리학 조앤 루비 교수는 엄마의 보살핌을 받지 못한 아이의 뇌는 정상적으로 발달하지 못한다는 사실을 발견하였다. 이는 1960년대 차우셰스쿠 정권 당시 탁아시설에서 따뜻한 돌봄을 받지 못하고 자란 아이들의 머리 둘레가 보통 아이들에 비해 작았다는 조사결과와도 일맥상통한다. 부모가 자녀를 어떻게 양육하느냐에 따라 인체기능과 뇌 성장뿐 아니라 자제력을 높이는데도 영향을 미친다. 그렇다면 아이는 어떻게 길러야 하는 걸까?
■ 영국에 애착 육아의 바람이 불고 있다!
“아빠와 아이 혹은 엄마와 아이 간에 애착이
제대로 형성되지 않아 아이가 잘되지 못하면
그것은 국가에도 영향을 끼치며 손해가 되는 일입니다“
- 캐트린 존스 공동대표 / 아버지 재단
아이는 독립적으로 키워야 한다는 전통이 강했던 영국에 이른바 '포대기 바람'이 불고 있다.
아이와의 애착 관계를 잘 형성하기 위해 유모차 대신 포대기, 분유 대신 모유를 선택하는
엄마들이 늘고 있다. 이른바 '애착 육아'를 실천하는 이들은 아이가 '행복한 세 살'을 보낼 수 있도록 직장도 그만두고, 그 기간에는 양육에만 전념한다. 이와 함께 부모양육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아버지 출산학교' 및 '아버지 재단' 등의 시민단체에서는 부모양육을 정착시킬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다.
■ 반대로 가고 있는 우리나라의 현실
“3세까지는 아이가 감정과 감각을 편하고 즐겁게 느껴야 하는
시기인데 너무 지식 위주로 교육하면 아이에게 사랑이 결핍되죠.”
- 서유헌 원장 / 한국뇌연구원
우리나라는 위탁 보육시설을 이용하는 영유아(0~2세)가 늘고 있다.
맞벌이 부부뿐 아니라 인지발달과 사회성을 기르기 위해 위탁 보육시설에 보내는
엄마들이 늘고 있다는데, 어려서부터 엄마와 떨어지는 지내는 것이 아이들의 정서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지난 2012년 영유아정신건강 실태조사 당시 낯선 사람을 보고
극도로 긴장하고 불안해했던 가현이, 급기야 눈썹을 뽑고 말까지 더듬었다는데…
지난 2달 동안 놀라운 변화를 보였다고 한다. 과연 가현이에게 무슨 일이 생긴 걸까?
■ 행복한 세 살을 위한 행복한 육아, 무엇이 필요한가?
“만약 당신이 아이가 태어난 후 천 일 동안 관심을 기울인다면
그 아이가 앞으로 살아갈 인생에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 피터 포나기 교수 / 런던대학교 심리학과
'영유아 사회의사소통 능력검사'에 참여했던 7명의 아동 중 정현이 부모는 한 달여간
육아 상담을 받았다. 그리고 정현이가 보내는 다양한 신호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상호작용하는 방법을 배우고 실천해 나가기 시작했다. 그리고 한 달 후 정현이네 일상은 어떻게 바뀌었을까?
#육아 #영유아기 #맞벌이
- Category
- 다큐멘터리 - Documentary
- Tags
- KBS, 다큐멘터리, doc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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