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한용 〈한겨레〉 정치팀 선임기자는 7일 ‘한겨레 라이브’ 진행을 맡아 ‘정의당의 총선 준비’를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이날 방송에는 심상정 정의당 대표가 출연해 총선의 목표와 방향에 대해 입장을 밝혔습니다. 성 선임기자는 이날 방송 마지막 논평에서 “진보정당은 지역대결과 승자독식 선거제도의 피해자”라며 “4·15 총선에서 선전을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성 선임기자는 비례대표 선출 정당 투표가 처음 실시된 2004년 총선(17대 국회의원 선거)을 상기시키며 말문을 열었습니다. 성 선임기자는 “그 선거의 하이라이트는 노회찬 대 김종필의 대결이었다”며 “민주노동당 비례대표 8번 노회찬 후보가, 10선 고지를 눈앞에 둔 자민련 비례대표 1번 김종필 후보를 밀어내고, 진보정치의 시대를 활짝 열어젖혔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는 이어 “그로부터 16년이 지났으나 진보 정치의 문은 여전히 좁은 문”이라며 “진보 정당은 매번 정당 득표율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의석으로 빈사 상태에 빠져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성 선임기자는 “석달 뒤 21대 4·15 국회의원 총선거는 여러 가지 정치적 의미가 있겠지만, 지역대결 승자독식 제도의 가장 큰 피해자였던 진보 정당이, 얼마나 의미 있는 의석을 확보하는지가 중요한 관전 포인트”라며 “선거법 개정에 그렇게 반대하던 자유한국당은 지금, 비례 위성정당을 만들어서 한 석이라도 더 챙기겠다고 꼼수를 부리고 있다. 정의당으로서는 결코 쉽지 않은 선거가 될 것”이라고 짚었습니다. 그는 이어 “그래도 우리는 세상이 진보할 것이라는 희망을 버릴 수 없다”며 “4·15 총선, 정의당의 선전을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아래는 성 선임기자의 방송 마지막 논평 전문입니다. 진행: 성한용 선임기자, 편집: 박종찬 기자 [email protected]
2004년 4월 15일 17대 국회의원 총선거를 기억하십니까?
지역구 투표와 비례대표 선출 정당 투표를 따로 했던 최초의 그 선거에서,
하이라이트는 노회찬 대 김종필의 대결이었습니다.
민주노동당 비례대표 8번 노회찬 후보가,
10선 고지를 눈앞에 둔 자민련 비례대표 1번 김종필 후보를 밀어내고,
진보 정치의 시대를 활짝 열어젖혔습니다.
아니 활짝 열어 젖힌 것처럼 보였습니다.
그로부터 16년이 지났습니다.
진보 정치의 문은 여전히 좁은 문입니다.
진보 정당은 매번 정당 득표율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의석으로
빈사 상태에 빠져 있습니다.
“이대로는 안 된다”, “정치 개혁을 해야 한다”는
지극히 상식적인 국민 의사를 모아 모아서 겨우 선거법을
아주 조금 개정했습니다.
개정 선거법이 준연동형 비례대표제인지,
준준연동형 비례대표제인지 모를 정도입니다.
어쨌든 반발짝이라도 발을 앞으로 내딛기 시작했다는 데 의미가 있을 것입니다.
선거법 개정에 그렇게 반대하던 자유한국당은 지금,
비례 위성정당을 만들어서 한 석이라도 더 챙기겠다고 꼼수를 부리고 있습니다.
정의당으로서는 결코 쉽지 않은 선거가 될 것입니다.
그래도 우리는 세상이 진보할 것이라는 희망을 버릴 수 없습니다.
4·15 총선, 정의당의 선전을 기대해 봅니다.
● 제작진
기획: 안영춘
진행: 성한용, 출연: 심상정 서영지
작가: 김지혜
기술감독: 박성영, 오디오: 사공난
카메라: 장승호 윤제욱, 스튜디오 진행: 장승호
현장 영상: 권영진
CG: 박미래 김수경, 타이틀: 문석진
연출: 이규호 박종찬 도규만
#한겨레라이브 #총선 #정의당_단독_교섭단체_가능할까
성 선임기자는 비례대표 선출 정당 투표가 처음 실시된 2004년 총선(17대 국회의원 선거)을 상기시키며 말문을 열었습니다. 성 선임기자는 “그 선거의 하이라이트는 노회찬 대 김종필의 대결이었다”며 “민주노동당 비례대표 8번 노회찬 후보가, 10선 고지를 눈앞에 둔 자민련 비례대표 1번 김종필 후보를 밀어내고, 진보정치의 시대를 활짝 열어젖혔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는 이어 “그로부터 16년이 지났으나 진보 정치의 문은 여전히 좁은 문”이라며 “진보 정당은 매번 정당 득표율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의석으로 빈사 상태에 빠져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성 선임기자는 “석달 뒤 21대 4·15 국회의원 총선거는 여러 가지 정치적 의미가 있겠지만, 지역대결 승자독식 제도의 가장 큰 피해자였던 진보 정당이, 얼마나 의미 있는 의석을 확보하는지가 중요한 관전 포인트”라며 “선거법 개정에 그렇게 반대하던 자유한국당은 지금, 비례 위성정당을 만들어서 한 석이라도 더 챙기겠다고 꼼수를 부리고 있다. 정의당으로서는 결코 쉽지 않은 선거가 될 것”이라고 짚었습니다. 그는 이어 “그래도 우리는 세상이 진보할 것이라는 희망을 버릴 수 없다”며 “4·15 총선, 정의당의 선전을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아래는 성 선임기자의 방송 마지막 논평 전문입니다. 진행: 성한용 선임기자, 편집: 박종찬 기자 [email protected]
2004년 4월 15일 17대 국회의원 총선거를 기억하십니까?
지역구 투표와 비례대표 선출 정당 투표를 따로 했던 최초의 그 선거에서,
하이라이트는 노회찬 대 김종필의 대결이었습니다.
민주노동당 비례대표 8번 노회찬 후보가,
10선 고지를 눈앞에 둔 자민련 비례대표 1번 김종필 후보를 밀어내고,
진보 정치의 시대를 활짝 열어젖혔습니다.
아니 활짝 열어 젖힌 것처럼 보였습니다.
그로부터 16년이 지났습니다.
진보 정치의 문은 여전히 좁은 문입니다.
진보 정당은 매번 정당 득표율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의석으로
빈사 상태에 빠져 있습니다.
“이대로는 안 된다”, “정치 개혁을 해야 한다”는
지극히 상식적인 국민 의사를 모아 모아서 겨우 선거법을
아주 조금 개정했습니다.
개정 선거법이 준연동형 비례대표제인지,
준준연동형 비례대표제인지 모를 정도입니다.
어쨌든 반발짝이라도 발을 앞으로 내딛기 시작했다는 데 의미가 있을 것입니다.
선거법 개정에 그렇게 반대하던 자유한국당은 지금,
비례 위성정당을 만들어서 한 석이라도 더 챙기겠다고 꼼수를 부리고 있습니다.
정의당으로서는 결코 쉽지 않은 선거가 될 것입니다.
그래도 우리는 세상이 진보할 것이라는 희망을 버릴 수 없습니다.
4·15 총선, 정의당의 선전을 기대해 봅니다.
● 제작진
기획: 안영춘
진행: 성한용, 출연: 심상정 서영지
작가: 김지혜
기술감독: 박성영, 오디오: 사공난
카메라: 장승호 윤제욱, 스튜디오 진행: 장승호
현장 영상: 권영진
CG: 박미래 김수경, 타이틀: 문석진
연출: 이규호 박종찬 도규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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