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영상은 2012년 7월 23일부터 26일까지 방송된 <세계테마기행 - 은둔의 왕국, 무스탕 1~4부>의 일부입니다.
???? 1부 시간이 멈춘 땅
무스탕의 시작과 끝을 알리는 까그베니. ‘까그’는 경계, ‘베니’는 두 강의 합류점이란 뜻을 가지고 있다. 이곳은 순수 티베트 문화권인 무스탕 지역에 들어가는 경계로 무스탕의 시작과 끝을 알리는 마을이다. 비도 거의 오지 않고 거친 바람과 먼지가 끊이지 않는 황량한 땅. 바람에 씻겨 황량해진 평원을 30분 정도 걸으면 가파른 경사길이 나오는데 그 길을 따라 기디야(Ghidiya) 콜라 협곡으로 들어간다. 그곳에서 반대편으로 오르기만 하면 탕베(Tangbe)가 나온다. 탕베는 점토 집들이 서로 붙어 있는 전형적인 무스탕 마을이다. 척박한 협곡 사이로 메밀, 옥수수, 밀 등을 심은 계단식 밭이 아름답게 둘러싸고 있다. 아무도 살고 있지 않을 것 같은 황무지. 하지만 그곳에는 소소한 일상을 살아가는 사람들이 있다. 소로 밭을 갈아 벼농사, 보리농사를 짓고 유채꽃을 심어 기름을 받아먹는 사람들이 바로 그 주인공들이다.
신명나는 노래를 주고받으며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3500m고지대의 소소한 일상들을 들여다본다.
???? 2부 신들의 정원
‘붉은 벽’이라는 뜻을 가진 닥마르. 이 붉은 벽에는 작은 동굴들의 흔적이 남아 있다. 언제부터인지 기원을 알 수 없지만, 과거에는 생활 터전으로 이후에는 티베트 라마승들의 수행처로 사용되었다고 한다.
개미굴처럼 얽힌 동굴 내부에는 주방과 거실 등 과거의 생활 흔적들을 찾아 볼 수 있어 신비롭다.
티베트 문화를 원형 그대로 간직한 무스탕은 한 집에서 둘째 아들은 무조건 출가 시키는 풍습이 있었다. 지금은 의무적이지 않지만 라마승이 되기 위해 스스로 스님 학교를 찾는 아이들이 있다. 죽어서도 놓지 못하는 끝이 없는 공부를 하기 위해 스스로 학교를 찾는 아이들. 고된 불경 공부 중간, 나무로 얼기설기 만든 축구 골대를 향해 편을 나눠 쉼 없이 뛰어 다니는 동자승들. 여행객은 걷기조차 힘든 해발 3560m에서 월등한 폐활량을 지닌 아이들은 지칠 줄 모른다. 자칫 실수로 공을 높이 차 올리기라도 하면 담장 너머 협곡 아래로 떨어져 굴러가는 공을 줍기 위해 축구 경기는 몇 번이고 중단되고 만다.
신들의 정원에서 부처를 품고 살아가는 천진난만한 동자승들의 하루를 만나본다.
???? 3부 무스탕의 기원을 찾아
고도 3900m의 로만탕. 14세기 아메 팔 왕에 의해 축조된 옛 무스탕 왕국의 수도이다. 원형을 고스란히 갖고 있는 이 고도는 유구한 세월을 버텨 낸 역사의 유물이다. 길이 74미터, 높이 8미터의 성곽으로 이루어진 성 안 왕궁에는 네팔 정부의 보호를 받고 있는 25대 세습 왕이 살고 있다.
나무가 귀하고 비싼 탓에 마을은 마른 진흙으로 지은 집들이 즐비하다. 특히 로만탕 사람들은 집을 3층으로 짓는데 1층에서는 말을 키우고, 2층에서는 야크 똥을 태워 난로를 피운다. 그리고 3층에서 음식을 먹으며 생활을 한다.
이곳에서는 매일 아침 말, 염소, 양들을 마을의 하나밖에 없는 문을 통해 몰고 나가 초지에서 먹이를 먹인다. 낮이 되면 집은 거의 비어있다. 여자들은 밭으로 나가 잡초를 뽑고 식물을 돌보며, 남자들은 가축을 몰고 밖으로 나가거나 짐을 실어 나른다. 오후가 되면 모든 사람들이 마을로 돌아온다. 동물들의 행렬이 문을 통해 들어오고 아이들은 골목과 광장에서 흥겹게 뛰어놀며 하루를 보낸다.
해발3,900m에서 아련한 유년시절의 추억을 되살려보자.
???? 4부 히말라야의 선물
히말라야는 한 때 바다에 잠겨 조개들과 진흙덩어리와 함께 고요한 세월을 보냈다. 7000만 년 전 수 십억 년 잠들어 있던 바다는 융기하기 시작했다. 그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 있는 히말라야에 자리한 무스탕!
무스탕 안에서도 고고학적으로 흥미로운 지역은 디가온이다. 그곳에는 바다 밑에 있던 지층이 급속히 융기하여 형성된 히말라야의 지질학적 특이성을 지닌 깔리간다키 강이 있다. 농사가 끝나면 사람들은 강으로 모여 한 달 동안 많은 비에 쓸려 내려 온 암모나이트를 캐러 다닌다. 모양새가 좋거나 독특한 나선형 모양의 암모나이트는 농사 외에 무스탕 사람들에겐 새로운 수입원인 셈이다. 주민들은 두 개의 망치를 들고 다니며 예쁜 모양의 암모나이트 화석을 캐기 위해 오늘도 허리를 숙인다. 히말라야의 시간을 그대로 품고 있는 암모나이트의 역사적 나이테를 들여다보자.
무스탕 지역의 지형적인 특성으로 만들어진 또 하나의 예술품, ‘파이프 오르간 절벽’!
인간이 직접 수십 년에 걸쳐 깎아 놓은 듯한 수많은 기둥들, 이 기둥들이 어우러진 대협곡은 무스탕의 초자연적인 기운을 무시무시하게 뿜어내고 있다. 파이프 오르간처럼 아름다운 형상에 그 웅장한 광경 틈으로 음률이 울려 퍼지는 듯 하다고하여 이름 붙여진 ‘파이프 오르간 절벽’을 만나본다.
✔ 프로그램명 : 세계테마기행 - 은둔의 왕국, 무스탕 1~4부
✔ 방송 일자 : 2012.07.23~26
#골라듄다큐 #세계테마기행 #무스탕 #히말라야 #암모나이트 #오지 #안나푸르나 #협곡 #네팔
00:00:00 1부 시간이 멈춘 땅
00:26:02 2부 신들의 정원
00:41:00 3부 무스탕의 기원을 찾아
01:08:59 4부 히말라야의 선물
???? 1부 시간이 멈춘 땅
무스탕의 시작과 끝을 알리는 까그베니. ‘까그’는 경계, ‘베니’는 두 강의 합류점이란 뜻을 가지고 있다. 이곳은 순수 티베트 문화권인 무스탕 지역에 들어가는 경계로 무스탕의 시작과 끝을 알리는 마을이다. 비도 거의 오지 않고 거친 바람과 먼지가 끊이지 않는 황량한 땅. 바람에 씻겨 황량해진 평원을 30분 정도 걸으면 가파른 경사길이 나오는데 그 길을 따라 기디야(Ghidiya) 콜라 협곡으로 들어간다. 그곳에서 반대편으로 오르기만 하면 탕베(Tangbe)가 나온다. 탕베는 점토 집들이 서로 붙어 있는 전형적인 무스탕 마을이다. 척박한 협곡 사이로 메밀, 옥수수, 밀 등을 심은 계단식 밭이 아름답게 둘러싸고 있다. 아무도 살고 있지 않을 것 같은 황무지. 하지만 그곳에는 소소한 일상을 살아가는 사람들이 있다. 소로 밭을 갈아 벼농사, 보리농사를 짓고 유채꽃을 심어 기름을 받아먹는 사람들이 바로 그 주인공들이다.
신명나는 노래를 주고받으며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3500m고지대의 소소한 일상들을 들여다본다.
???? 2부 신들의 정원
‘붉은 벽’이라는 뜻을 가진 닥마르. 이 붉은 벽에는 작은 동굴들의 흔적이 남아 있다. 언제부터인지 기원을 알 수 없지만, 과거에는 생활 터전으로 이후에는 티베트 라마승들의 수행처로 사용되었다고 한다.
개미굴처럼 얽힌 동굴 내부에는 주방과 거실 등 과거의 생활 흔적들을 찾아 볼 수 있어 신비롭다.
티베트 문화를 원형 그대로 간직한 무스탕은 한 집에서 둘째 아들은 무조건 출가 시키는 풍습이 있었다. 지금은 의무적이지 않지만 라마승이 되기 위해 스스로 스님 학교를 찾는 아이들이 있다. 죽어서도 놓지 못하는 끝이 없는 공부를 하기 위해 스스로 학교를 찾는 아이들. 고된 불경 공부 중간, 나무로 얼기설기 만든 축구 골대를 향해 편을 나눠 쉼 없이 뛰어 다니는 동자승들. 여행객은 걷기조차 힘든 해발 3560m에서 월등한 폐활량을 지닌 아이들은 지칠 줄 모른다. 자칫 실수로 공을 높이 차 올리기라도 하면 담장 너머 협곡 아래로 떨어져 굴러가는 공을 줍기 위해 축구 경기는 몇 번이고 중단되고 만다.
신들의 정원에서 부처를 품고 살아가는 천진난만한 동자승들의 하루를 만나본다.
???? 3부 무스탕의 기원을 찾아
고도 3900m의 로만탕. 14세기 아메 팔 왕에 의해 축조된 옛 무스탕 왕국의 수도이다. 원형을 고스란히 갖고 있는 이 고도는 유구한 세월을 버텨 낸 역사의 유물이다. 길이 74미터, 높이 8미터의 성곽으로 이루어진 성 안 왕궁에는 네팔 정부의 보호를 받고 있는 25대 세습 왕이 살고 있다.
나무가 귀하고 비싼 탓에 마을은 마른 진흙으로 지은 집들이 즐비하다. 특히 로만탕 사람들은 집을 3층으로 짓는데 1층에서는 말을 키우고, 2층에서는 야크 똥을 태워 난로를 피운다. 그리고 3층에서 음식을 먹으며 생활을 한다.
이곳에서는 매일 아침 말, 염소, 양들을 마을의 하나밖에 없는 문을 통해 몰고 나가 초지에서 먹이를 먹인다. 낮이 되면 집은 거의 비어있다. 여자들은 밭으로 나가 잡초를 뽑고 식물을 돌보며, 남자들은 가축을 몰고 밖으로 나가거나 짐을 실어 나른다. 오후가 되면 모든 사람들이 마을로 돌아온다. 동물들의 행렬이 문을 통해 들어오고 아이들은 골목과 광장에서 흥겹게 뛰어놀며 하루를 보낸다.
해발3,900m에서 아련한 유년시절의 추억을 되살려보자.
???? 4부 히말라야의 선물
히말라야는 한 때 바다에 잠겨 조개들과 진흙덩어리와 함께 고요한 세월을 보냈다. 7000만 년 전 수 십억 년 잠들어 있던 바다는 융기하기 시작했다. 그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 있는 히말라야에 자리한 무스탕!
무스탕 안에서도 고고학적으로 흥미로운 지역은 디가온이다. 그곳에는 바다 밑에 있던 지층이 급속히 융기하여 형성된 히말라야의 지질학적 특이성을 지닌 깔리간다키 강이 있다. 농사가 끝나면 사람들은 강으로 모여 한 달 동안 많은 비에 쓸려 내려 온 암모나이트를 캐러 다닌다. 모양새가 좋거나 독특한 나선형 모양의 암모나이트는 농사 외에 무스탕 사람들에겐 새로운 수입원인 셈이다. 주민들은 두 개의 망치를 들고 다니며 예쁜 모양의 암모나이트 화석을 캐기 위해 오늘도 허리를 숙인다. 히말라야의 시간을 그대로 품고 있는 암모나이트의 역사적 나이테를 들여다보자.
무스탕 지역의 지형적인 특성으로 만들어진 또 하나의 예술품, ‘파이프 오르간 절벽’!
인간이 직접 수십 년에 걸쳐 깎아 놓은 듯한 수많은 기둥들, 이 기둥들이 어우러진 대협곡은 무스탕의 초자연적인 기운을 무시무시하게 뿜어내고 있다. 파이프 오르간처럼 아름다운 형상에 그 웅장한 광경 틈으로 음률이 울려 퍼지는 듯 하다고하여 이름 붙여진 ‘파이프 오르간 절벽’을 만나본다.
✔ 프로그램명 : 세계테마기행 - 은둔의 왕국, 무스탕 1~4부
✔ 방송 일자 : 2012.07.23~26
#골라듄다큐 #세계테마기행 #무스탕 #히말라야 #암모나이트 #오지 #안나푸르나 #협곡 #네팔
00:00:00 1부 시간이 멈춘 땅
00:26:02 2부 신들의 정원
00:41:00 3부 무스탕의 기원을 찾아
01:08:59 4부 히말라야의 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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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큐멘터리 - Document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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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BS, EBS documentary, EBS 다큐멘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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