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 효도전, 집으로'
내 부모의 남은 2할 인생을 곁에서 함께하기 위해 도시생활을 과감히 포기! ‘귀향’을 선택한 자식들의 인생 2막이 지금 펼쳐진다.
세월이 돌고 돌아 다시 한 집에 마주하게 된 황혼의 부모와 나이든 자식들. 하지만! 40여 년을 떨어져 살아온 탓에 입맛부터 기상시간까지, 달라도 너무 다르다. 그들의 좌충우돌 귀향기를 통해 코끝이 찡해오는 우리네 부모들의 속마음을 들여다보고 참 효도의 의미를 되짚어본다. 또, 올해 유난히도 뜨거웠던 한여름부터 과실이 익어가는 초가을까지의 정겨운 고향 풍경을 KBS 추석특집에서 만나보자!
▶ 영천 : 서로에게 귀 기울이다.
지난 봄, 평생 함께 한 어머니와의 갑작스러운 이별에 매일 같이 우시던 아버지(85). “고마 나도 갈란다.” 자식들이 농약이며, 칼이며 죄다 숨기는 해프닝까지 벌어졌다. 둘째 아들인 정용희씨(56) 부부는 ‘아버지’를 모시고자 다시 고향으로 왔다. 그러나! 아버지의 까다로운 입맛과 잔소리로, 모두가 노후를 준비하는 중년에 시작된 며느리의 시월드(시집) 생활은 순탄치만은 않은데.. 시아버지의 입맛에 맞는 ’레시피‘를 공부하는 며느리와 틈만 나면 아버지의 곁에서 가장 가까운 ‘말벗’이 되어드리려는 아들. 평생을 다른 공간에서, 다른 생활방식으로 살아 온 그들이 서로에게 귀 기울이며 한 걸음씩 다가가는 이야기를 담아본다.
▶ 남원 : 소소한 일상을 나누다.
지난 초여름, 서울에서 수십 년을 해온 의류사업을 정리하고 초보농사꾼이 된 이인수씨(59) 내외. 자식들 집을 전전하시던 홀어머니가 안쓰러워 귀향을 택한 인수씨는 구순을 바라보시는 어머니(87)의 뒤를 항상 졸졸 따라다닌다. 인수씨 부부는 이사기념으로 이웃들과 시루떡을 나눠먹고, 형제들과 똘똘 뭉쳐 마당에 평상을 놓고 차광막을 설치하였다. 어머니가 하루 중 가장 행복한 때는 작은 평상 위에서 아들과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이다. 아들과 산책을 하고, 아들이 머리를 감겨주고 하는, 예전에는 차마 생각지도 못했던 소소한 행복들이 더 크게 다가오는 요즘이다. 그 어느 때보다도 뜨거웠던 가족의 첫 여름을 찾아가본다.
▶ 울진 : 다시 꿈꿀 수 있게 하다.
남일씨의 아버지 백락삼씨(60)는 10년 전 불의의 사고로 한 쪽 다리를 잃었다. 그 당시 죽변 항구에서 10톤짜리 목선으로 뱃일의 전성기를 보내셨던 아버지에게서 그 사고는 다리도, 바다도, 꿈도 앗아갔다. 그 시절, 도망치듯 떠난 어린 남일씨(32). 아버지가 가장 힘들었던 시절, 도망치듯 떠난 아들은 30톤 오징어 배에 오르고픈 아버지의 꿈을 찾아드리기 위해 8개월 전에 다시 고향으로 완전히 회귀했다. 아버지는 선장, 아들은 선원으로 같은 바다를 향하는 부자(父子). 스물아홉 서울토박이 젊은 새색시까지 함께하는 한 편의 드라마 같은 그들의 좌충우돌 삶의 이야기를 들여다보며, 그들이 꿈을 찾아가는 길을 함께 따라가 본다.
▶ 광양 : 살아온 길을 인정하다.
30년 전, 고향으로 돌아온 서재환씨(58). 그때부터 아들 재환씨와 아버지(90)의 사이는 보이지 않는 줄다리기의 연속이었다. 밭에 약을 치고 잡초를 베는 아버지와 약을 치지 못하게 하는 아들. 땅에 대한 철학은 달랐지만, 고집만큼은 똑 닮은 두 부자였기에 줄은 항상 팽팽했다.
아흔이신 아버지는 지금도 날마다 풀을 베시고 지게를 지신다. 아무리 하지 말라고 말려도 소용이 없기에 재환씨는 아버지가 평생 걸어오신 길과 삶의 습관들을 인정하기로 하였다. 지난겨울에는 재환씨의 아들 영걸씨(28)도 고향으로 돌아왔다. 표현에 서툴지만 속정만큼은 깊은 삼대가 살아가는 방식, 그들이 살아온 길을 따라가 본다.
#효도 #부모 #귀향
내 부모의 남은 2할 인생을 곁에서 함께하기 위해 도시생활을 과감히 포기! ‘귀향’을 선택한 자식들의 인생 2막이 지금 펼쳐진다.
세월이 돌고 돌아 다시 한 집에 마주하게 된 황혼의 부모와 나이든 자식들. 하지만! 40여 년을 떨어져 살아온 탓에 입맛부터 기상시간까지, 달라도 너무 다르다. 그들의 좌충우돌 귀향기를 통해 코끝이 찡해오는 우리네 부모들의 속마음을 들여다보고 참 효도의 의미를 되짚어본다. 또, 올해 유난히도 뜨거웠던 한여름부터 과실이 익어가는 초가을까지의 정겨운 고향 풍경을 KBS 추석특집에서 만나보자!
▶ 영천 : 서로에게 귀 기울이다.
지난 봄, 평생 함께 한 어머니와의 갑작스러운 이별에 매일 같이 우시던 아버지(85). “고마 나도 갈란다.” 자식들이 농약이며, 칼이며 죄다 숨기는 해프닝까지 벌어졌다. 둘째 아들인 정용희씨(56) 부부는 ‘아버지’를 모시고자 다시 고향으로 왔다. 그러나! 아버지의 까다로운 입맛과 잔소리로, 모두가 노후를 준비하는 중년에 시작된 며느리의 시월드(시집) 생활은 순탄치만은 않은데.. 시아버지의 입맛에 맞는 ’레시피‘를 공부하는 며느리와 틈만 나면 아버지의 곁에서 가장 가까운 ‘말벗’이 되어드리려는 아들. 평생을 다른 공간에서, 다른 생활방식으로 살아 온 그들이 서로에게 귀 기울이며 한 걸음씩 다가가는 이야기를 담아본다.
▶ 남원 : 소소한 일상을 나누다.
지난 초여름, 서울에서 수십 년을 해온 의류사업을 정리하고 초보농사꾼이 된 이인수씨(59) 내외. 자식들 집을 전전하시던 홀어머니가 안쓰러워 귀향을 택한 인수씨는 구순을 바라보시는 어머니(87)의 뒤를 항상 졸졸 따라다닌다. 인수씨 부부는 이사기념으로 이웃들과 시루떡을 나눠먹고, 형제들과 똘똘 뭉쳐 마당에 평상을 놓고 차광막을 설치하였다. 어머니가 하루 중 가장 행복한 때는 작은 평상 위에서 아들과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이다. 아들과 산책을 하고, 아들이 머리를 감겨주고 하는, 예전에는 차마 생각지도 못했던 소소한 행복들이 더 크게 다가오는 요즘이다. 그 어느 때보다도 뜨거웠던 가족의 첫 여름을 찾아가본다.
▶ 울진 : 다시 꿈꿀 수 있게 하다.
남일씨의 아버지 백락삼씨(60)는 10년 전 불의의 사고로 한 쪽 다리를 잃었다. 그 당시 죽변 항구에서 10톤짜리 목선으로 뱃일의 전성기를 보내셨던 아버지에게서 그 사고는 다리도, 바다도, 꿈도 앗아갔다. 그 시절, 도망치듯 떠난 어린 남일씨(32). 아버지가 가장 힘들었던 시절, 도망치듯 떠난 아들은 30톤 오징어 배에 오르고픈 아버지의 꿈을 찾아드리기 위해 8개월 전에 다시 고향으로 완전히 회귀했다. 아버지는 선장, 아들은 선원으로 같은 바다를 향하는 부자(父子). 스물아홉 서울토박이 젊은 새색시까지 함께하는 한 편의 드라마 같은 그들의 좌충우돌 삶의 이야기를 들여다보며, 그들이 꿈을 찾아가는 길을 함께 따라가 본다.
▶ 광양 : 살아온 길을 인정하다.
30년 전, 고향으로 돌아온 서재환씨(58). 그때부터 아들 재환씨와 아버지(90)의 사이는 보이지 않는 줄다리기의 연속이었다. 밭에 약을 치고 잡초를 베는 아버지와 약을 치지 못하게 하는 아들. 땅에 대한 철학은 달랐지만, 고집만큼은 똑 닮은 두 부자였기에 줄은 항상 팽팽했다.
아흔이신 아버지는 지금도 날마다 풀을 베시고 지게를 지신다. 아무리 하지 말라고 말려도 소용이 없기에 재환씨는 아버지가 평생 걸어오신 길과 삶의 습관들을 인정하기로 하였다. 지난겨울에는 재환씨의 아들 영걸씨(28)도 고향으로 돌아왔다. 표현에 서툴지만 속정만큼은 깊은 삼대가 살아가는 방식, 그들이 살아온 길을 따라가 본다.
#효도 #부모 #귀향
- Category
- 다큐멘터리 - Documentary
- Tags
- KBS, 다큐멘터리, doc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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