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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제외! 최다 승객 부산 68번 버스에서 만난 부산 사람들의 특별한 이야기~ (KBS 20160425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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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 68번 버스 이야기
68번은 부산 사람들이 가장 많이 타는 버스로 하루 평균 2만 6418명이 이용한다. 수도권을 제외했을 때 전국에서 승객들이 가장 많이 타는 버스이기도 하다.
68번 버스는 7번 부두를 끼고 있는 용당동을 시작으로 여러 대학가들과 부산 최고 번화가인 서면을 거쳐 하단에 이른다. 부산을 동에서 서로 가로지르는 버스인 셈이다.
연한 하늘색 테두리를 두른 하얀 버스, 68번.
그 고운 버스 안에 탄 사람들의 따뜻한 마음을 전하기 위해 버스는 다시 출발한다.

■ 부산, 그 특별함에 대하여
부산 사람들의 사투리에는 정겨움과 시원시원함이 묻어난다. 눈앞에 등장한 카메라 앞에서 쭈뼛쭈뼛 낯을 가리다가도, 몇 마디 나누고 나자 언제 그랬냐는 듯이 먼저 친근하게 다가온다.
밭일을 하러 가는 할머니가 던진 퉁명스러운 한 마디에는 제작진을 자식처럼 걱정하는 마음이 담겨있다.
새벽 첫 차를 타고 나선 길, 갑작스러운 인터뷰를 성가셔하던 할머니가 제작진의 이야기를 궁금해 하기까지는 반나절이 채 걸리지 않았다.
서로의 이야기를 나누고 친밀해지는 특별한 경험까지, 68번 버스에는 부산 사람들의 진솔함이 가득하다.

■ 실패, 그 끝은 어디일까?
늦은 밤, 버스를 내려 밤길을 터덜터덜 걷는 한 50대 남성. 우리는 그를 조심스럽게 따라가 보았다.
스스로를 ‘실패자’라고 말하기까지, 그가 겪은 시간의 무게를 가늠하기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마침내 그는 담배를 꺼내 물고 덤덤하게 말문을 열었다.
그와의 만남은 투박하지만 솔직했다. 삶의 실패 끝에 지금 그에게 남은 것은 무엇일까?
버스를 타고 내리며 삶을 견디는 그의 이야기를 생생하게 전한다.

■ 우연 그리고 인연
앞날에 대한 불안을 버스에 실은 여대생은 카메라를 향해 환한 미소를 지어주었다.
주인공이 되는 기분조차도 사치라고 느끼는 현실, 버스에서의 우연한 만남은 그녀에게 작은 선물이 됐다.
버스에서 만난 60대 남성은 한 때 버스기사였다.
첫 만남에 마음을 열기 쉽지 않다는 이유로 촬영을 거절했지만, 우연한 만남은 거듭되어 인연으로 이어졌다.

※ 이 영상은 2016년 4월 25일 방영된 [특집 - 버스 부산 68번] 입니다.

#부산 #해운대 #버스
Category
다큐멘터리 - Documentary
Tags
KBS, 다큐멘터리, doc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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