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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댁에서 그냥 자식들 두고 떠나라고 했었지..."남편을 떠나보낸 이후에도 포기하지 않고 자식들을 위해 오랜 시간 희생하며 살아온 엄마의 생애 첫 휴가┃다문화 고부열전┃알고e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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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강아지야, 할머니가 어부바, 해줄게.“
 
경상북도 울진군, 바다를 눈앞에 두고 있는 어느 마을에는 손자라면 껌뻑 죽는 ""손자 바라기"" 김순하 여사(81세)가 살고 있다. 타의 추종을 불가 하는 김 여사의 손자 사랑은 이미 이 동네에서 소문이 자자하다. 김 여사는 다리 통증이 심해 한의원에 다니면서도 손자를 어부바 해주는 이유는 손자들을 볼 때만큼은 통증을 완전히 잊기 때문이다.

""손자들은 아무리 봐도 질리지 않는 꽃이에요.""
 
어쩌다 손자들이 외출이라도 하는 날에도 김 여사의 손자 사랑은 멈출 줄을 모른다. 김 여사는 며느리에게 전화를 걸어 손자들이 밥은 먹었는지, 몇 시에 오는지 묻고 창밖을 바라보며 손자들의 귀가를 기다린다.

""시어머니가 허리도 아프시고 다리도 아프셔서 많이 걱정돼요.“
 
한편, 시어머니의 넘치는 손자 사랑이 걱정되는 결혼 4년 차 며느리 데리시타 오코 씨(33세)는 시어머니가 이제는 좀 쉬셨으면 하는 바람이다. 하지만 김 여사의 내리사랑은 날이 갈수록 뜨거워지는데…45세에 남편과 사별한 이후 홀로 4 형제를 키우며 쉴 새도 없이 살아온 김 여사는 이제 손자들에게 아낌없이 주는 나무가 되었다.

내리사랑 김 여사가 떠나는 생애 첫 휴가!

젊었을 적엔 자식 때문에, 늙어서는 손자 때문에 자신을 위한 휴가라고는 꿈도 꾸지 못했던 김순하 여사를 위해 아들 남재용 씨(46세)와 며느리 데리시타 오코 씨는 며느리의 고향 필리핀으로 떠나는 김 여사의 생애 첫 휴가를 계획한다. 며느리의 고향은 마닐라에서 차로 12시간 정도 떨어진 파사카오(Pasacao). 데리시타 씨는 필리핀에서 시어머니를 위한 깜짝 선물을 준비하는데…. 과연 김 여사의 첫 휴가는 행복하게 끝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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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정보
????프로그램명: 다문화 고부열전 - 내리사랑 김 여사의 생애 첫 휴가
????방송일자: 2015년 4월 7일
Category
문화 - Culture
Tags
EBS, EBS culture, EBS 교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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