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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 최초 폭로한 우한 의사 리원량, 둘째 임신한 아내 두고 사망...한국서도 애도 물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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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의 위험성을 처음으로 경고했던 중국 의사 리원량(34).
그가 7일 새벽 다름 아닌 신종 코로나 감염으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이 소식이 알려지면서 중국은 물론 국내 SNS에도 애도의 물결이 번져가고 있습니다.
우한 병원 안과의사인 리원량은 지난해 12월 병원 문건을 보고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확진 환자 7명이 발생했다는 문자를 주변에 보냈다가, 유언비어를 퍼뜨린 혐의로 우한 공안(경찰)의 조사를 받고 훈계서에 서명해야 했습니다.
이후 그는 마스크 등 아무런 보호 장비 없이 환자를 진료하다가 지난달 10일께부터 그 자신도 기침과 발열 등 증세를 보였습니다. 뒤이어 격리병동과 중환자실을 거쳐 치료를 받던 중 결국 숨을 거둔 겁니다.
리원량의 사망 소식에 중국 웨이보 등 SNS에는 그를 애도하면서 중국 당국을 비판하는 댓글이 봇물을 이뤘습니다. 한 누리꾼은 “어두운 밤에 촛불의 빛이 퍼져간다. 우리 조국을 밝게 비춰주소서”라고 의로운 의사의 죽음을 애도했습니다.
“진실을 말하는 게 필요하다. 감히 진실을 말할 수 있는 환경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올라왔습니다. 그러나 또 다른 누리꾼은 “감히 진실을 말한다고? 웨이보에 올린 댓글마저 삭제되는 마당에…”라며 중국 정부를 비판하기도 했습니다. “나는 여기서 유언비어를 퍼뜨린다. (…) 나를 잡아가라”라며 언론 통제에 열을 올리는 중국 정부를 비꼬는 댓글도 뒤따라 달렸습니다.
국내에도 많은 누리꾼들이 SNS 등에 추도의 글을 올렸습니다.
‘국적은 다르지만 리원량 선생님의 희생정신을 잊지 않겠다.’(@winn****)
‘만약 백신 만들려면 리원량백신으로 불러다오.’(@over****)
‘리원량 제갈량처럼 혼자 몸 바쳐 고생하다가 폐렴으로 가셨구나. 명복을 빕니다.’(@shen****)
서른넷 젊은 나이로 영면한 리원량에 대해 영국 가디언은 “한 아이의 아버지이자, 현재 그의 아내는 둘째를 임신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중국 당국이 처음부터 리원량의 경고를 인정하고 경각심을 갖고 투명하게 대처했다면 어땠을까요. 지금과 같은 걷잡을 수 없는 바이러스 대유행은 막을 수 있지 않았을까요. 리원량 또한 살아서 둘째를 만날 수 있지 않았을까요. 한 청년 의사의 죽음이 많은 안타까움을 곱씹게 하고 있습니다. 지금 영상으로 만나보시죠.
●제작
기획 제작 손원제 기자 [email protected]
취재 박영률 오연서 손원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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