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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 2명 추가 확진…더 무섭게 퍼지는 혐오 괴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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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알아야 할 신종 코로나의 모든 것.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가 전세계에 퍼지고 있습니다. 공포와 불안이 시민들의 평범한 일상을 잠식하고 있습니다. 초등학교 개학은 연기되고 지역 곳곳의 대보름 행사도 취소되고 있다고 합니다. 마스크 가격이 치솟고 소독약은 품절되어 돈을 주고도 사기 어렵습니다. 여행을 취소하고 외식을 줄이고 사람이 많은 곳은 가급적 피하는 일이 권장되고 있습니다. 국내 확진 환자가 6명으로 늘어난 가운데 중국 우한 지역 동포들을 태워 오기 위한 특별기가 혼선 끝에 현지로 출발했습니다.

가짜뉴스도 확산하고 있습니다. 신종코로나 환자가 특정지역에서 발생했다거나 지나갔다는 허위 사실이 소셜미디어와 인터넷 커뮤니티에 퍼지는 경우도 늘고 있습니다. ‘사회적 질병’으로 확산하는 모양새도 더욱 공포스럽습니다. ‘중국인 입국 금지 청원’에 수십만명이 이름을 올리고, 우한 동포 수용을 반대하는 주민들의 목소리가 터져나옵니다. ‘중국인 출입금지’를 내건 식당과 상점도 등장했습니다. 정치권 일부에서는 중국인에 대한 혐오 조장을 서슴지 않고 있습니다.

오늘(30일) 방송한 ‘한겨레 라이브’에서는 ‘신종 코로나’와 관련해 시청자들이 알아둬야 할 거의 모든 사실관계를 다뤘습니다. 정인환 〈한겨레〉 베이징 특파원은 중국 현지 분위기를 전했습니다. 중국 당국은 앞으로 일주일 혹은 열흘이 고비라고 보는 반면, 홍콩 등에서는 4월 말이나 5월 초가 절정기가 될 거라는 비관적 전망이 우세하다고 합니다.

이와 관련해 보건학을 전공하고 있는 이재호 〈한겨레21〉 기자는 “코로나 바이러스가 소멸하는 데 짧으면 3주, 길면 2~3개월 걸릴 테지만 (기간과 상관없이) 차분한 대응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과학 분야를 오래 취재해온 이근영 〈한겨레〉 선임기자는 “2015년 메르스 사태 때와 달리 이번에는 정부가 통제하지 못하는 감염이 발생하지 않았기 때문에 철저한 방역체계를 유지한다면 중국 쪽 추세에 영향을 받지 않고 빈틈없이 관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출연자들은 “메르스 사태 때 대부분의 감염이 병원에서 이뤄졌지만, 지금은 감염원을 파악하고 있기에 병원 가는 것을 피할 필요는 없다”며 “그보다는 사람이 많이 모인 곳에 갈 때 마스크를 착용하는 등 위생관리를 철저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코로나 바이러스는 비말(침 등의 작은 물방울)로 감염되기 때문에 감염인이 다녀간 곳도 방역이 이뤄졌다면 안전하다고도 강조했습니다.

한편 심재철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등 일부 정치권에서 반중 감정을 자극하는 발언을 하는 것과 관련해 이근영 선임기자는 “바이러스의 숙주는 인간이지 특정 인종이나 국민이 아니다”라며 “만약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코로나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그 가족이나 당원들을 모두 나가라고 할 거냐”고 꼬집었습니다. 이재호 기자도 “혐오 분위기를 조장하는 것은 정치적이고 정서적인 소모를 가중시켜 차분한 대응을 어렵게 할 뿐”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바이러스 5년 주기설 혹은 10년 주기설은 과학적인 근거가 없다고 합니다. 이근영 선임기자는 “중요한 것은 신종 전염병이 자주 나타나고 있고, 세계적으로 보면 거의 해마다 나타나고 있다는 것”이라며 “새로운 병원체가 생겨나고 쉽게 전파될 수 있는 환경 변화”를 원인으로 짚었습니다. 이에 대한 인류의 대응이 무엇보다 절실하다는 것입니다.



안영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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