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영상은 2013년 12월 23일에 방송된 <다큐프라임 - 우포늪의 사람들>의 일부로 현재의 상황과 차이가 있습니다.
아름답고 신비로운 천연 습지로 알려진 우포늪, 그러나 지천에 깔려 있던 논고둥은 사라진 지 오래고 늪과 어울려 한 폭의 그림을 빚어내던 늪지대의 어부들은 이제 어업을 전면 금지당할 운명에 처해 있다. 8000년 전부터 인간과 공생한 늪, 그 늪에 기대가는 사람들은 지금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 UHD 3D로 1년간 촬영한 우포늪의 사람들을 만나보자.
▶ 사계절의 변화와 함께 펼쳐지는 우포늪 사람들의 이야기
초고화질 UHD 3D 카메라가 일 년 간 우포늪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삶을 관찰한다. 우포늪의 아름다운 풍경이 사계절의 변화에 따라 펼쳐진다. 1998년 람사르 협약에 등록되면서 국내외로 유명해진 우포늪은 실은 오래 전부터 늪지대의 가난한 사람들을 먹여살려온 생금장이었다. 하지만 이제 늪은 관광지가 되어 주말이면 관광객으로 북적인다. 관광객들이 가장 찍고 싶어 하는 늪의 풍경은 바로 늪에서 물질을 하는 어부의 모습이다. 하지만 작업을 방해당한 어부들의 원성이 잦아 마찰은 끊이지 않았고, 이에 우포늪 환경지킴이 주영학 씨가 총대를 메고 나섰다. 바로, 늪으로 몰려든 사진가들 앞에서 어부 흉내를 내기 시작한 것이다.
▶ 우포늪의 마지막 남겨진 노고둥 아지매, 임봉순
한편 늪지대에서 나고 자란 임봉순 아지매는 이제 늪에 마지막 남은 논고둥 아지매가 되었다. 함께 늪에서 지천에 깔린 논고둥을 잡던 아지매들은 이제 다 떠나고 없다. 늪에 서식하던 논고둥과 대칭이조개 따위가 모두 사라졌기 때문이다. 건질 게 없어도 매일 늪으로 들어가는 아지매에게 늪은 여전히 논이자 밭이다.
▶ 8000년 전부터 존재했던 우포늪의 어부들.
우포늪이 생태계보전지역이 되면서 어부들의 조업을 점차 금지하는 정책이 마련되었다. 몇 대에 걸쳐 자유롭게 늪에서 고기를 건져 올리던 어부들은 이 법이 도통 이해가 되질 않는다. 충분한 설명과 설득 없이 진행된 정책 때문에 어부들은 이제 어쩌면 마지막이 될지도 모르는 늪지대의 어부 세대가 되었다. 겨울철 어부들의 조업은 철새들의 생존을 위협하고 건져 올리던 만큼의 이익을 포기해야 하는 어부들의 마음도 쉽지만은 않다.
과연, 무엇이 늪을 위하는 길일까? 예전처럼 늪과 인간이 공생하던 시절로부터 우리는 영영 멀어진 걸까?
▶ 아름다운 영상과 어우러진 유려한 음악
박제가 되어버린 북미 인디언 보존지역을 알고 있는가? <우포늪의 사람들>은 화석화되고 있는 여태까지 가져왔던 공존의 삶을, 인디언 악기를 활용한 음악과 사람 목소리의 허밍만으로 잔잔하게 자연을 변주하였다. 싱어송라이터로 인정받고 있는 인디 가수 ‘시와’가 음악감독으로 참여하고, 힐링 음악가 ‘봄눈별’이 세션으로 참여하여 특색 있는 음악을 완성해내었다. 하피벨(hapi bell), 인디언 플룻(native north American flute), 실로폰(xylophone), 칼림바(calimba), 아이리시 휘슬(Irish whistle) 등의 이국적인 음색이면서도 익숙한 듯 들리는 음악은 빼어난 영상미와 함께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할 것이다. 특히 EBS 라디오 <책 읽어주는 여자>를 통하여 익숙한 ‘시와‘의 차분한 내레이션은 서정적인 음악과 같은 느낌으로 시청자들에게 전달될 것이다.
▶ 기타
사진과 영화를 전공한 연출가의 연출은 이제까지 기존에 우포늪을 다뤄왔던 다큐멘터리에서 볼 수 없었던 영상미를 담아냈다. 1년 간 늪지대의 주민들과 생활하며 촬영 초반에 좀처럼 마음을 열지 않던 어부들의 보존정책에 대한 속마음을 인터뷰로 담아낼 수 있었다. 늪지대 어부들의 전통적인 조업 방식인 ‘빙망질’과 친환경적으로 늪지대의 붕어를 잡을 수 있는 조업 도구인 ‘가래’의 제작 방식을 세밀히 담아내어 사라져가는 노동풍경을 기록했다.
✔ 프로그램명 : 다큐프라임 - 우포늪의 사람들
✔ 방송 일자 : 2013.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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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답고 신비로운 천연 습지로 알려진 우포늪, 그러나 지천에 깔려 있던 논고둥은 사라진 지 오래고 늪과 어울려 한 폭의 그림을 빚어내던 늪지대의 어부들은 이제 어업을 전면 금지당할 운명에 처해 있다. 8000년 전부터 인간과 공생한 늪, 그 늪에 기대가는 사람들은 지금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 UHD 3D로 1년간 촬영한 우포늪의 사람들을 만나보자.
▶ 사계절의 변화와 함께 펼쳐지는 우포늪 사람들의 이야기
초고화질 UHD 3D 카메라가 일 년 간 우포늪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삶을 관찰한다. 우포늪의 아름다운 풍경이 사계절의 변화에 따라 펼쳐진다. 1998년 람사르 협약에 등록되면서 국내외로 유명해진 우포늪은 실은 오래 전부터 늪지대의 가난한 사람들을 먹여살려온 생금장이었다. 하지만 이제 늪은 관광지가 되어 주말이면 관광객으로 북적인다. 관광객들이 가장 찍고 싶어 하는 늪의 풍경은 바로 늪에서 물질을 하는 어부의 모습이다. 하지만 작업을 방해당한 어부들의 원성이 잦아 마찰은 끊이지 않았고, 이에 우포늪 환경지킴이 주영학 씨가 총대를 메고 나섰다. 바로, 늪으로 몰려든 사진가들 앞에서 어부 흉내를 내기 시작한 것이다.
▶ 우포늪의 마지막 남겨진 노고둥 아지매, 임봉순
한편 늪지대에서 나고 자란 임봉순 아지매는 이제 늪에 마지막 남은 논고둥 아지매가 되었다. 함께 늪에서 지천에 깔린 논고둥을 잡던 아지매들은 이제 다 떠나고 없다. 늪에 서식하던 논고둥과 대칭이조개 따위가 모두 사라졌기 때문이다. 건질 게 없어도 매일 늪으로 들어가는 아지매에게 늪은 여전히 논이자 밭이다.
▶ 8000년 전부터 존재했던 우포늪의 어부들.
우포늪이 생태계보전지역이 되면서 어부들의 조업을 점차 금지하는 정책이 마련되었다. 몇 대에 걸쳐 자유롭게 늪에서 고기를 건져 올리던 어부들은 이 법이 도통 이해가 되질 않는다. 충분한 설명과 설득 없이 진행된 정책 때문에 어부들은 이제 어쩌면 마지막이 될지도 모르는 늪지대의 어부 세대가 되었다. 겨울철 어부들의 조업은 철새들의 생존을 위협하고 건져 올리던 만큼의 이익을 포기해야 하는 어부들의 마음도 쉽지만은 않다.
과연, 무엇이 늪을 위하는 길일까? 예전처럼 늪과 인간이 공생하던 시절로부터 우리는 영영 멀어진 걸까?
▶ 아름다운 영상과 어우러진 유려한 음악
박제가 되어버린 북미 인디언 보존지역을 알고 있는가? <우포늪의 사람들>은 화석화되고 있는 여태까지 가져왔던 공존의 삶을, 인디언 악기를 활용한 음악과 사람 목소리의 허밍만으로 잔잔하게 자연을 변주하였다. 싱어송라이터로 인정받고 있는 인디 가수 ‘시와’가 음악감독으로 참여하고, 힐링 음악가 ‘봄눈별’이 세션으로 참여하여 특색 있는 음악을 완성해내었다. 하피벨(hapi bell), 인디언 플룻(native north American flute), 실로폰(xylophone), 칼림바(calimba), 아이리시 휘슬(Irish whistle) 등의 이국적인 음색이면서도 익숙한 듯 들리는 음악은 빼어난 영상미와 함께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할 것이다. 특히 EBS 라디오 <책 읽어주는 여자>를 통하여 익숙한 ‘시와‘의 차분한 내레이션은 서정적인 음악과 같은 느낌으로 시청자들에게 전달될 것이다.
▶ 기타
사진과 영화를 전공한 연출가의 연출은 이제까지 기존에 우포늪을 다뤄왔던 다큐멘터리에서 볼 수 없었던 영상미를 담아냈다. 1년 간 늪지대의 주민들과 생활하며 촬영 초반에 좀처럼 마음을 열지 않던 어부들의 보존정책에 대한 속마음을 인터뷰로 담아낼 수 있었다. 늪지대 어부들의 전통적인 조업 방식인 ‘빙망질’과 친환경적으로 늪지대의 붕어를 잡을 수 있는 조업 도구인 ‘가래’의 제작 방식을 세밀히 담아내어 사라져가는 노동풍경을 기록했다.
✔ 프로그램명 : 다큐프라임 - 우포늪의 사람들
✔ 방송 일자 : 2013.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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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큐멘터리 - Document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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