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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써 차린 밥상 안 먹는 손녀에게 할머니가 내린 처방|잊지 못할 할머니 집에서의 하루|증손주들 오자 할머니 반응|한국기행|#골라듄다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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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영상은 2017년 1월 20일에 방송된 <한국기행 - 겨울에는 무작정 4부. 보고싶어 갑니다>의 일부입니다.

56년, 점방을 지키는 곽순덕 할머니
함안 여항산 자락, 제작진의 카메라에 들어온 낡은 가게.
그곳에서 백발의 주인장, 곽순덕 할머니를 만났다.

56년째 운영 중인 할머니의 가게는
여항리에 단 하나있던 점방이었다.
지금은 찾는 사람도 드물고 재고만 쌓여가고 있지만
한때는 하루 수십대의 버스가 지나던 곳이었고
열여덟 대식구를 먹여 살린 귀한 터전이었다.

할아버지가 먼저 세상을 떠나고 홀로 지내온 지 10여 년,
할머니에게는 여전히 밥 때 되면 들여다 보아야할 식구가 있다.
할머니만 보면 반갑게 일어나는 소다.

뭉툭한 낫으로 소잔등을 시원하게 긁어주고
가게의 뜨끈한 아랫목에 누워 겨울을 맞이하는
할머니의 정겨운 두 집 살림을 함께 해보자.

물골할머니와 증손주들의 어색하고 유쾌한 하룻밤
수많은 골짜기마다 부락이 나눠져 있는 횡성 하대마을.
그 중 큰 개울이 흘러 물골이라 불리는 골짜기에
15살 시집 온 ‘물골 할머니’ 김영자 할머니가 있다.

고요한 물골의 정겨운 풍경을 담기 위해 찾아간 제작진.
분주하게 아랫목을 덥히고 있는 물골 할머니를 만났다.
할머니에게 오늘은 특별한 날이다.

보기만 해도 웃음이 나는 증손주들이 오는 날이기 때문이다.
밤새 쌓인 눈밭은 손주들의 안성맞춤 놀이터가 되고
눈싸움을 하고 눈사람을 만들며 온몸이 흠뻑 젖어도
뜨끈한 할머니의 아랫목이 있기에 증손주들은 걱정이 없다.

✔ 프로그램명 : 한국기행 - 겨울에는 무작정 4부. 보고싶어 갑니다
✔ 방송 일자 : 2017.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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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tegory
다큐멘터리 - Documentary
Tags
EBS, EBS documentary, EBS 다큐멘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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