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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삶을 살 것인가? 히말라야를 수행처로 삼고 네팔인들과 만나는 영봉스님의 이야기 [KBS 20120528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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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히말라야를 수행처로 삼고 25년째 히말라야 산속 네팔인들과 만나는 영봉스님
1984년 비구계를 받고 선방에서 좌선하던 영봉스님은 탁발과 만행을 통해 하나의 화두를 얻는다. ‘수행자라고 해서 가만히 앉아 얻어먹기만 해서 되겠는가.’
이후 1988년 스님은 선방을 나와 인도·러시아·일본 등 세계 방방곡곡 돌아다니며 행선을 한다. 극한 상황에서 육체를 담보로 온몸을 부딪쳐 자기 내면과 싸움하는 수행을 택한 것이다.
스님은 승단에서 최초로 안나푸르나 4봉의 무산소 등정을 기록한다. 영봉스님에게 히말라야는 속세의 번뇌를 깨고 한없이 겸허해지게 하는 곳이다. 히말라야가 최고의 수행처이자 스승이다. 그것이 히말라야를 25년째 오른 까닭이다. 히말라야는 생사를 체험하는 확실한 선방이다.
산행은 곧 수행이라는 생각으로 산을 오르는 스님은 그 길에서 부처를 만난다. 거대한 산 히말라야를 오르며 만나는 꽃 한 송이, 돌부리 하나, 바람 한 자락에 부처를 느낀다. 40㎏ 무거운 짐을 지고 가는 셰르파들의 행복한 미소를 보며 부처를 만난다.
그들과의 깊은 인연은 25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어느 날 아버지 포터의 대를 이어 아들이 포터로 나온 걸 보고 가난과 무지의 삶 속에서 포터로 살 수밖에 없는 그들에게 ‘되돌려주는 수행’의 화두를 얻게 된다. 교육을 통해 삶의 질을 향상시켜 주자는 것이다.
이때부터 포터밖에 할 수 없는 셰르파들의 삶에 새로운 변화가 시작됐다. 영봉스님이 카트만두 시내에 세종어학원을 세웠기 때문이다.
100여 명의 한국어능력 시험 합격자를 배출해 그들에게 새로운 희망이 싹트고 있다.
스님은 세상에 알려지지 않은 길 위에서 새로운 수행처를 만난다. 2천700m 산 속 오지 파쁘레 마을이다. 47가구가 생활하는 이 마을은 2시간 거리 이내에 학교가 없어서 학교를 안 가는 아이들도 많고 먼 길 학교에 가려면 자연재해로 죽는 일도 다반사다.
스님은 3년 전 가난과 무지가 대물림되는 고리를 끊고자 파쁘레 마을에 초등학교를 세운다. 한 집에 평균 네다섯 명의 아이들과 밀·보리·감자·옥수수 재배와 포터 일로생계를 꾸려가는 파쁘레 마을에 세워진 학교의 학생 수는 75명이다.
네팔에서 초등학교 교사 자격증을 가진 두 명의 교사를 임용해 교사 월급부터 모든 학교 운영비를 지원한다.
영봉 스님의 ‘되돌려 주는 수행’은 뜻을 함께 하는 월정사 주지 오심 스님과 몇몇 후원자들의 도움을 받고 있지만, 깨달음의 본질적인 화두, 수행과 실천이라는 스님의 정신에서 비롯된다.

※ 이 영상은 2012년 5월 28일에 방영된 [특집 - 히말라야에서 부처를 만나다] 입니다.

#히말라야 #수행 #스님
Category
다큐멘터리 - Documentary
Tags
KBS, 다큐멘터리, doc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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