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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음식인지 설명해 주세요" 영국, 미국을 거쳐 한국에서 인정받은 일본인 셰프 식당에 요리 평가받기 위해 줄 선 한국인 요리사들|다문화 사랑|알고e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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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y hero, 비틀스를 찾아라!
일본 출신의 요나구니 스스무(65세).
1949년 일본의 최남단 오키나와에서 태어난 그는 자유로운 인생을 꿈꿨다.
22살 청년의 발길이 닿은 곳은 영국.
그곳을 선택한 이유는 단지 본인의 영웅인 ‘비틀스’의 나라였기 때문이었단다.
하지만 그의 수중에 있는 돈은 고작 18파운드.
살기 위해서 무슨 일이든 해야만 했다.
그래서 시작한 것이 식당의 접시닦이 아르바이트였다.

그렇게 ‘주방’이란 곳에 들어서게 된 스스무,
요리라는 것을 전혀 모르고 살았던 그에게 이제껏 알지 못한 새로운 세상이 펼쳐졌다.
동양인이 많지 않았던 70년대의 서양 요리 세계에서,
그는 ‘살아남기 위해’ 우직해져야만 했다.

차별과 편견을 딛고 실력을 인정받은 스스무는,
엘리자베스 여왕이 개최한 파티에서 ‘스페셜 요리사 상’을 수상하고,

이후 미국 뉴욕의 유명 레스토랑에서 동양인 최초로 주방장 자리에 오르면서
요리사로서의 이름을 세계에 알리게 된다.

▶ 퓨전 요리, 그리고 퓨전 부부
스스무 씨와 그의 아내 오정미(53세) 씨는, 15년 차 부부이지만 아직도 알콩달콩하다.
남편이 손에서 태블릿 PC를 놓지 않는다며 질투하고,
주말엔 침대에 누워 여행 계획을 세우는 귀여운 중년 부부다.
하지만 이들 부부는 요리 업계에서는 매우 유명한 사람들.
사실 오정미 씨는 예술적 감각과 음식을 결합한 요리 세계로 유명한 ‘푸드 아티스트’다.

그들은 20여 년 전 미국에서 만났다.
살기 위해 요리를 시작한 스스무와, 먹기 위해 요리를 시작한 오정미.
다른 듯 비슷한 그들은, 서로에게 반했다.
스스무와 사랑에 빠진 오정미 씨는,
‘미국 사람도 아니고, 왜 하필 일본 사람이냐.’라는 어머니의 반대에 부딪혔다.
하지만 그들은 5년간의 기다림 끝에 결혼에 골인한다.
20여 년 간의 뉴요커 생활을 청산하고, 한국에 정착한 스스무.

왜 하필 ‘한국’을 선택했느냐는 물음에 그는 답한다.
“저는 나라를 보는 사람이 아니에요
어느 나라에서건 사람을 보는 거지.
인간과 인간이 만나는 것이지
일본 사람이 이탈리아 사람을 만나는 건 아니잖아요.
한국이 좋은 게 아니라 
제가 사랑하는 사람들이 한국에 있기 때문이에요.“

▶ ‘우리’를 위한 식당을 만들다
한국에 정착한 후, 약 9년간 스스무 씨와 오정미 씨가 운영했던
요리 학교에서 배출한 요리사만 3~400여 명.

좋은 요리사가 되려면 역사, 문화, 예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도
끊임없이 자기 계발을 해야 한다는 스스무는,
제자들을 위해 1,000권이 넘는 책을 구비한 기숙사를 만들기도 했다.

스스무 부부를 따르는 제자들이 늘어나면서,
스스무는 이들이 직접 요리할 수 있는 공간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레스토랑을 열기로 결심했고, 작은 가정집을 개조해 만들었던 식당이,
현재는 규모가 커지면서 서울 시내에 두 지점이나 운영되고 있다.

3~4년 전부터 주방은 제자들에게 내어준 스스무이지만,
어스름이 채 가시지 않은 새벽녘, 일주일에 세 번씩 ‘노량진 수산시장’을 찾는다.
재료를 직접 찾아다니며 구매하는 것은 10여 년 넘게 그의 몫이다.

좋은 요리는 신선한 재료에서 나온다는
‘요리사’로서의 그의 철학은 변함이 없다.


????방송정보
????프로그램명: 다문화 사랑 - 스스무 씨의 맛있는 인생
????방송일자: 2014년 1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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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tegory
문화 - Culture
Tags
EBS, EBS culture, EBS 교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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