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앨범산] 만년설과 빙하를 내려다 보는 곳, 남미 최고봉 아콩카과 산 | “아콩카과 산 2부 남아메리카 최고봉에 서다”

영상앨범 산(일요일 오전 7시 20분 KBS 2TV)
“아콩카과 산 2부 남아메리카 최고봉에 서다” (2015.3.29 방송)

뜨거운 열정과 낭만이 살아 숨 쉬는 땅, 남아메리카. 그중 아르헨티나와 칠레에 걸쳐 솟은 아콩카과(6,962m)는 ‘흰 파수꾼’ ‘바위 파수꾼’이라는 의미의 그 이름처럼 안데스 산맥을 묵묵히 지키고 선 남미의 최고봉이다. 황톳빛의 척박한 대지와 쉬지 않고 불어대는 바람, 정상부의 빙하와 만년설이 주는 웅장함은 이곳이 아니면 만날 수 없는 특별한 풍경. 이번 주에는 험준한 아콩카과 산이 빚어낸 경이로운 풍경 속으로 떠난다.

플라사데물라스 베이스캠프(4,200m)에서 아콩카과 정상으로 가기 위해서는 캐나다 캠프(5,050m), 니도데콘도레스 캠프(5,560m), 콜레라 캠프(5,970m)를 차례로 올라야 한다. 모든 등반객은 정상으로 출발하기 전 베이스캠프에 마련된 메디컬센터를 들러야 하는데. 이곳에 상주하는 의료진이 혈압, 혈중 산소포화도, 폐부종 등을 확인하고 이상이 있을 시엔 더 이상 올라가지 못 하도록 제재를 하고 있다.
여느 때보다 철저한 준비를 마치고 캐나다 캠프(5,050m)로의 등반에 나선다. 거친 모래바람 속에서 잔돌이 굴러떨어지는 너덜 비탈을 오르는 일은 고되고 지루하지만 머리 위에서 기다리는 남아메리카 대륙의 최고봉을 바라보며 힘을 낸다. 컴컴한 저녁이 다 돼서야 캐나다 캠프에 도착한 일행은 매서운 강풍이 몰아치는 고산에서의 밤이 평안하길 기도하며 잠에 든다.
다음날, 캐나다 캠프에서 맞이한 아침. 언제 그랬냐는 듯 적막감마저 감도는 풍경 속에서 하루를 시작하는 일행. 능선을 훑어 내리는 거친 바람을 온몸으로 맞아가며 말 한마디 나누기 어려울 만큼의 힘겨운 시간을 견딘 끝에 해발 5,970m에 자리한 마지막 캠프 콜레라에 다다른다.
캠프에서 충분한 휴식을 취한 뒤, 새벽녘 칠흑 같은 어둠 속에서 정상을 향해 출발하는 일행. 베를린 캠프에서 정상까지는 6시간이 넘는 오르막길. 하늘을 물들이는 여명을 맞으며 얼마나 올랐을까. 시종일관 곁을 따르던 너덜지대 위로 만년설과 빙하가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한다. 마치 우주에서 걷는 듯 둔한 움직임이지만 목적지는 어느덧 지척에 다가와 있다.
바닥난 체력과 극심한 고산병을 견뎌내며 마침내 해발 6,962m 아콩카과 산 정상에 올라선 일행. 그토록 높고 멀어 보이던 산들이 모두 발아래 펼쳐지며 남미의 최고봉에 섰음을 실감케 한다. 그 힘겨움의 크기만큼 잊지 못 할 추억으로 기억될 아콩카과 산으로의 여정을 ‘영상앨범 산’에서 함께 한다.

※"아콩카과 산" 관련 영상 보기
“아콩카과 산 1부 태양의 땅 안데스” https://youtu.be/qYUAt93-7c0
“아콩카과 산 2부 남아메리카 최고봉에 서다”https://youtu.be/oiovHfkTr04

※ 영상앨범 산 인기 영상 보러 가기
“크로아티아 (1부) 눈빛 바위의 향연 - 파클레니차 국립공원” https://youtu.be/szczTmOIj6o
“크로아티아 (2부) 요정이 머무는 숲 - 플리트비체 국립공원”https://youtu.be/C-FrkwU9moU
“스페인 산티아고 순례길 (1부) 나를 만나는 길”https://youtu.be/pLEOCOEiwOE
“스페인 산티아고 순례길 (2부) 길의 끝, 또 다른 출발”https://youtu.be/dBZb6ito2qk
“호주 1부 도시를 끌어안은 숲 – 단데농 산맥 국립공원” https://youtu.be/aW7Y3w9-3bk
“호주 2부 매혹의 푸른 섬 – 태즈메이니아 프레이시넷 국립공원”https://youtu.be/aW7Y3w9-3bk
“푸른빛 섬 산을 오르다 - 제주 한라산” https://youtu.be/yfq7-2rXXM0
“투르드 몽블랑 (1부) 유럽의 지붕 위를 거닐다”https://youtu.be/x-01VGW18ws
“투르드 몽블랑 (2부) 꿈의 길, 천상의 풍경”https://youtu.be/E2DX2T-E4VQ

#아콩카과산 #남미 #안데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