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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앨범산] 여덟개의 봉우리가 바다를 굽어보고 모여 앉은 충남 ‘팔봉산’ | “여름의 향기 충남 팔봉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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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앨범 산(일요일 오전 7시 20분 KBS 2TV)
“여름의 향기 충남 팔봉산” (2015.8.2 방송)

한반도의 허리춤에서 서해와 맞닿아 있는 충청남도 서산. 사계절 변화가 뚜렷하고 기온이 온화한 이곳에, 여덟 개의 봉우리가 바다를 굽어보고 모여 앉은 ‘팔봉산’이 있다. 해발 362미터의 팔봉산은 나지막한 높이가 무색하게 수려한 암릉미와 다채로운 풍광을 자랑하는 산. 시원한 풍경이 그리운 계절, 이번 주 ‘영상앨범 산’에서는 바다 내음과 솔 내음 가득한 팔봉산의 품에 들어본다.

이번 여정의 주인공은 산림청장을 역임한 뒤 숲해설가로 제2의 인생을 살아가고 있는 조연환 씨. 고등학교를 졸업하자마자 산림청 최말단 공무원으로 일을 시작해 청장직을 마치기까지, 38년간 우리나라 산을 돌보며 살아온 그에게 산은 평생의 직장이자 삶터이다. 공직에서는 물러났지만 숲해설가로서 산의 소중한 가치를 알리고 싶다는 그와 함께, 그가 처음 숲해설을 시작한 서해의 자연에 깃든다.

첫째 날, 조연환 씨는 숲해설가의 길을 함께 걷고 있는 아내 정점순 씨와, 태안의 솔향기길을 찾는다. 두 사람은 ‘국내 최초의 부부 숲해설가’이기도 하다. 태안 기름유출 사고 당시 자원봉사자들의 편의를 위해 만든 길은, 솔숲과 바다가 어우러진 아름다운 길이 되어 일행을 맞는다. 만대항에서부터 꾸지나무골 해변까지, 10km의 솔향기길 1코스를 함께 걷는 일행. 보기만 해도 시원해지는 바다 물빛에, 싱그러운 바닷바람에, 향기로운 솔 내음에 빠져든다.

다음날, 본격적으로 서산 팔봉산 산행에 나선다. 녹음이 울창한 숲길을 따라 1봉을 향해 오르다 보니 어느새 기기묘묘한 바위들이 눈앞에 펼쳐진다. 밧줄과 철난간에 의지해 바위를 오르내리는 맛이 산행의 재미를 더하는 길. 암릉미가 빼어난 1봉과 2봉을 차례로 지나, 우럭바위, 코끼리바위 등 수석 전시장을 방불케 하는 풍경에 빠져 걷다 보니, 어느새 해발 362미터 팔봉산의 정상 제3봉에 이른다. 기암괴석들이 멋스러운 소나무와 어우러지고, 멀리 서해 가로림만까지 한눈에 조망되는 풍경 앞에 서니, ‘산은 높이로만 말하면 안 된다’는 말이 새삼 실감이 난다.

이후 길은 편안한 흙길로 바뀌어 8봉까지 이어진다. 3개의 바위 봉우리를 넘느라 긴장했던 몸은 여유를 되찾고, 그 길 위에서 찬찬히 지나온 ‘삶의 길’을 되짚어 본다. 어머니처럼 품어주고, 아낌없이 베풀어주는 산의 고마움을 되새겨 본 시간, 청량한 바람과 향기로 한여름 더위를 달래주는 팔봉산의 초록 바다 빛 풍경을 ‘영상앨범 산’에서 만나본다.

※ 영상앨범 산 인기 영상 보러 가기
“인연의 겨울 산을 걷다 - 지리산 종주”https://youtu.be/p8M12P3wcWo
"덕유산 국립공원 2부작 연속보기"https://youtu.be/Bs5QoNvj1Jk
“가을의 인사 - 설악산”https://youtu.be/PFt4V9pT33k
“가을날의 동행 - 지리산 둘레길, 웅석봉” https://youtu.be/-rPNLYP2IW8
“하늘길 바위능선에 새긴 우정 설악산 공룡능선” https://youtu.be/VyNbgxZNoaA
“한 편의 시를 위한 길 설악산 노적봉” https://youtu.be/KVsunL7mduI

#팔봉산 #충남 #서해
Category
다큐멘터리 - Documentary
Tags
코로나19, 코로나블루, 코로나블루 극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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