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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몸에 문신을 하고 자연을 숭배하며 살아가는 원시부족┃문명이 거의 닿지 않은 정글에 고립된 채 4,000년을 살아온 인도네시아 멘타와이족┃인류원형탐험┃#골라듄다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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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영상은 2013년 3월 8일에 방송된 <인류원형탐험 - 문신에 담은 영혼, 인도네시아 멘타와이족>의 일부입니다.

# 자연을 숭배하며 고대 풍습을 간직한 ‘멘타와이족’
인도네시아 수마트라 섬에서 서쪽으로 100km 지점, 70여개의 섬과 암초들이 길게 뻗어있는 이 열도를 가리켜 ‘멘타와이 제도’라 부른다.
최종 빙하기가 끝날 무렵 해수면의 상승으로 수마트라 섬에서 분리된 이곳에 기원전 2000년부터 500년 사이, 사람이 들어와 살기 시작했다고 한다.
북쪽의 가장 큰 섬인 ‘시베루트’ 섬을 시작으로 남쪽의 ‘파가이슬라탄’ 섬까지 정착한 것으로 추정된다.
오늘날 이곳엔, 원시종교를 믿으며 열대우림을 지키는 ‘멘타와이족’이 약 3만8천300 명(인도네시아 전역에 거주하는 ‘멘타와이족’ 인구는 약 6만 4천 명으로 추정)이 거주하고 있다.
 
# 세상에서 가장 오래된 풍습인 ‘멘타와이족’의 문신은 ‘하늘이 준 의복’!!!
‘멘타와이족’은 문신을 ‘하늘이 선물한 옷’으로 여긴다.
따라서 문신이 자신을 지켜주고 강하게 만들어주는 주술의 힘을 갖고 있다고 믿고 있다.
또한 그들에게 문신은 자연의 균형과 조화의 상징이다.
그래서 신체 곳곳에 동물, 꽃 그리고 바위를 형상화한 문신을 그려 넣는다.
자연을 숭배하는 이들에게 사냥에 대한 죄책감을 없애고 삶과 죽음 그리고 영혼 사이에 근본적인 균형을 유지 하는 수단이 된 것이다.
그리고 문신의 모양은 문신을 한 사람의 신분을 드러내기도 한다.
예를 들어, 어깨에 새겨져 있는 별 모양의 문신은 그가 마을의 원로이자 주술사인 ‘시케레이(sikerei)’라는 것을 알려준다.
날카로운 도구로 살갗에 상처를 낸 뒤 숯과 약초를 섞은 염료를 사용하는 이들의 문신 풍습은 대게 11~12살 사이에 첫 번째 문신을 하게 되는데, 이때는 비교적 고통이 덜한 팔에 새긴다.
그리고 18살이 되면 얼굴, 가슴, 손, 허벅지와 발, 배 그리고 허리의 순서로 문신을 한다고 전해진다.
그런데 인도네시아 한 대학의 연구에 따르면, ‘시베루트’ 섬에 문신이 처음 도입된 시기는 기원전 약 1500년에서 500년 사이로 추정된다고 한다.
따라서 ‘멘타와이족’의 문신은 세상에서 가장 오래 된 문신 중 하나인 것이다.
(참고로, 이집트는 기원전 1300년부터 문신이 시작되었다고 한다.)
하지만, 현대문명의 유입으로 젊은이들 사이에서 문신의 전통은 빠르게 사라지고 있다.
 
# ‘밥’ 대신 ‘사고나무’ 속살을 먹는다!!!
‘멘타와이족’의 주식은 '사고(Sago)'라고 불리는 나무의 속살인데, 생김새는 종려나무 비슷하게 생긴 커다란 나무다.
큰 것은 키가 자그마치 10미터 이상 되며 굵기는 지름이 50cm를 넘는다.
단단한 껍질과는 달리 속살은 희고 부드럽다.
이것을 가루로 만든 다음, 물에 적셔 전분을 추출한 후 햇볕에 건조시키면 흰 가루가 남게 되는데 이것이 바로 이들에게는 없어서는 안 될 탄수화물의 공급원이다.
물을 적당히 섞어 반죽한 다음 대나무 통에 넣어 떡처럼 익혀 먹는 것이 이들의 주식이다.
 
# 자연에서 얻은 ‘독’으로 활과 화살을 이용해 사냥을 하는 사나이들
자연숭배를 하는 ‘멘타와이족’에게 사냥은 거룩한 의식 중 하나다.
가족을 먹여 살리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일이기 때문이다.
깊고 울창한 열대림에서 활과 독화살만을 사용해 사냥을 하는 ‘멘타와이족’.
아버지 ‘따라빽’과 아들인 ‘싸가리’가 사냥에 나섰다.
멘타와이 숲에 있는 식물들의 쓰임새를 오랜 경험을 통해 터특한 이들이 사냥길에 올라 처음하는 일은 “독”을 찾는 것.
맨발로 정글을 누비며 수 킬로미터를 걸은 뒤, '라기'라 불리는 나무와 '랍바'라는 식물을 찾아낸 부자.
이 식물에는 맹독성이 들어있어 상처가 난 곳에 접촉하게 되면 동물은 물론 사람도 치명적인 상태에 이르게 된다고 한다.
'랍바'의 줄기를 자르고 '라기'의 나무껍질을 벗겨 진액을 화살에 묻히자 ‘독화살’이 완성되고.
드디어 사냥감을 향해 활시위를 당기는데...
과연, 이들의 사냥은 성공했을까?
 
# 닭 내장으로 길흉(吉凶)을 점치고, ‘동물 춤’으로 영혼과 소통하는 부족
‘모든 물체에 생명과 영혼이 깃들어 있다’는 믿음을 가진 ‘멘타와이족’에게 주술사의 역할은 대단히 중요하다.
마을의 주요행사, 즉 아기의 탄생으로부터 성년식, 결혼식 그리고 장례식에 이르기까지 모든 각 가정의 행사는 ‘시케레이(sikerei)’인 ‘아만게바’가 주관한다.
닭 내장을 이용해 길일을 택하고, ‘동물 춤’으로 영혼과 소통하는 의식을 치른다.
뿐만 아니라 환자가 발생할 경우는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달려가 치료하는 의사로서의 역할도 겸하고 있다.
모든 존재엔 이유가 있고 쓰임이 있다고 믿는 이들은 마을 주변에서 채취한 ‘약용식물’로 환자를 치료한다.
오랜 세월 열대의 밀림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자연과 소통하며 독자적인 문화와 전통을 이어온 ‘멘타와이족’. 오는 3월 8일, 그들이 가진 지혜와 비밀이 밝혀진다.

✔ 프로그램명 : 인류원형탐험 - 문신에 담은 영혼, 인도네시아 멘타와이족
✔ 방송 일자 : 2013.03.08
Category
다큐멘터리 - Documentary
Tags
EBS, EBS documentary, EBS 다큐멘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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