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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 국민이 아날로그 향수에 젖어봤으면.." 1970년대 생겨나 북적이던 서울 황학동 만물시장, 발길은 뜸해졌지만 사람들에게 추억을 선물하고 싶은 형제│아름다운 소원│알고e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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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계천 8가에 위치한 황학동 시장. 손 때 묻은 중고 제품이 새 주인을 기다리는 곳이다.
30여 년 간 이곳을 지켜온 이성구, 이봉구 할아버지. 형은 고장 난 중고 기타를,
동생은 앰프를 수리해 판매 하고 있다.
할아버지들의 손길만 닿으면 여기저기 고장 난 물품이 마치 새것처럼 변신한다.

자신들이 오랜 시간 황학동을 지킬 수 있었던 건,
이 거리를 잊지 않고 찾아와주는 손님들이라고 말하는 형제.
형제는 그 고마움을 갚기 위해 자신들이 수리한 기타와 앰프를 필요로
하는 누군가에게 선물하기로 결심한다.
이성구 할아버지는 인근 복지관을 연계로 해서 기증받을 사람이
여중생이라는 것을 알게 되고,
이봉구 할아버지는 앰프를 기증받을 사람을 물색하던 차에 꾸준히 선행을 하고 지내는
단골손님 한 분을 기억해내고 그 분에게 기증의사를 전하게 된다.

주인 잃은 기타와 앰프가 쌓여있는 창고에서 고칠 기타와 앰프를 찾아 낸 형제.
그 어느 때보다 심혈을 기울여 수리해나가는데...

기타 수리의 첫 단계는 먼지를 닦고, 또 닦는 것이다.
정성을 들여 닦고 광까지 내니, 몰라보게 달라진 기타. 기타를 받게 될 학생을 생각하니
흐뭇해진 할아버지는 더 공을 들여 수리를 시작한다.
가장 까다로운 과정은 기타 줄 교체. 오래된 줄을 떼어내고 새 줄을 교체하는 작업은
30년 경력 베테랑도 쉽지 않은 과정. 과연 기타는 어떤 모습으로 재탄생할까?

한편 동생, 이봉구 할아버지도 더운 날씨에 납땜을 하며 앰프를 수리해 나간다.
그러나 난관 봉착! 교체해야 할 부품 하나가 없다는 걸 알게 된다.
고민 고민 하던 할아버지, 이웃 상인에게 도움을 청해보는데...

선물을 받고 기뻐할 분들을 생각하면서 푹 찌는 더위에도 아랑곳 않고
진지하게 작업에 임하는 형제.
황학동 중앙시장을 지키기 위한 간절한 마음도 함께 담겨진다.
드디어 앰프와 기타가 새 주인을 만나는 날이 다가오고,
형제는 기타와 앰프의 새 주인을 만나러 출발한다.


방송정보
????프로그램명: 아름다운 소원 - 황학동 성구봉구 형제의 아름다운 선물
????방송일자: 2012년 7월 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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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tegory
문화 - Culture
Tags
EBS, EBS culture, EBS 교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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