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영상은 2010년 9월 29일부터 30일까지 방송된 <문래 고가차도 철거 1-2부>의 일부입니다.
서울시 영등포구 문래동 37번지.
사람으로 치자면 한창일 31세의 나이에 시대의 요구에 의해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져야 하는 도로가 있다.
바로 문래고가차도 철거 이야기다.
총 공사 인원 1,227명, 순수철거만 2주가 걸리는 대형 공사.
600톤에 이르는 중장비와 중량물들이 도로 바로 옆에서 이동하는 아슬아슬한 상황.
24시간 끊임없이 행해지는 철거작업은 작업자들의 체력과 인내심을 시험하는데.
철거로 새로운 도로 역사를 만들어내는 사람들의 치열한 삶의 현장을 만나본다.
■ 대한민국 경제발전의 상징, 문래고가차도
산업화로 경제발전에 가속도가 붙었던 7,80년대 대한민국.
그 물결을 타고 물자의 빠른 수송과 원활한 교통을 위해 세워졌던 고가차도.
그중에서 1979년 4월 14일 경인로 위에 개통된 문래고가차도는 총 길이 485m 왕복 4차선으로 문래교차로의 소통 원활을 위해 힘써왔다. 하지만 2010년에 들어 도시 미관과 지역발전을 위해 철거가 결정되고, 역사의 뒤로 사라질 날만 묵묵히 기다리고 있다.
■ 안전한 철거의 첫걸음, 교통통제
2010년 8월 13일 오후 11시.
긴장된 분위기 속 통제시간을 결정하기 위한 무전기 소리.
하지만 일일 통행량만 약 4만 대 이상인 문래고가차도에서의 교통통제란 쉬운 게 아니다. 게다가 통제시간은 낮도 아닌 가로등과 자동차 불빛으로만 시야를 확보해야 하는 밤 11시.
고가차도 양쪽에서 작업자들끼리 신호가 맞지 않으면 심각한 교통대란과 함께 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 드디어 떨어진 통제 신호! 현장의 모든 작업자가 일제히 보호벽으로 길을 차단하며 오가는 차들을 통제하기 시작했는데..
■ 균형의 예술, 인양작업
고가차도 진입로인 축대벽을 철거하고 나면 상판의 난간을 인양해야한다.
처음부터 삐걱대는 난간 인양작업. 와이어를 연결해야 하는 구멍보다 너무 넓은 와이어 매듭의 폭을 줄이느라 인양이 시작되기도 전에 작업자들은 진이 빠진다.
드디어 인양이 시작되고, 무게 중심이 맞지 않는지 난간은 점점 휘어지는데.
설상가상, 잘라놓은 상판마저 흔들거리며 고공 작업자들을 위협한다.
과연 첫 번째 인양은 무사히 마칠 수 있을까?
■ 최후의 선택, 압쇄작업
와이어를 간신히 연결한 작업자들. 인양할 때마다 조금씩 휘어지며 금이 가는 난간 탓에
작업자들은 입이 바싹 마른다. 몇 번을 들었다 놓기를 반복해도 좀처럼 난간은 고가에서
이탈할 생각은 하지 않는데...
결국, 크레인 집게로 양쪽을 뜯어내기로 하는데, 조금만 힘을 줘서 뜯어도 도로 쪽으로
떨어질 수 있는 위기일발의 상황에 한 여름 밤 작업자들은 서늘함을 느낀다.
과연 난간은 무사히 인양될 수 있을 것인가?
■ 극한의 강행군! 24시간 쉴 틈 없이 진행되는 철거작업!
안전장치를 하나씩 쌓아올리는 건설과 달리 쌓아 올린 안전장치를 모조리 해체해야하는 철거!
그야말로 철거 작업자들은 한시도 안전사고에서 맘을 놓을 수 없다.
비가 내려도 24시간 계속되는 강행군부터 80톤에 육박하는 상판을 고공에서 인양해야하는 작업까지!
20년이 넘은 경력자들에게도 고가차도 철거작업은 좀처럼 쉽지 않다는데.
■ 역사의 가운데에 선 사람들
드디어 철거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중앙 상판 철거작업만 남았다.
길이 32m, 1톤 트럭 80대를 합친 무게와 비슷한 상판. 조금만 균형이 맞지 않아도 아래쪽 도로로 떨어질 수 있는 사고의 위험 때문에 작업자들은 예민하기만 하다. 600톤에 달하는 크레인에 연결해 상판을 하나씩 떼어내는 작업은 고가차도 철거 중에서도 최상의 난이도를 자랑한다. 이때 한 여름 장마까지 더해져 철거 작업자들의 인내를 시험한다.
다행히 마지막 상판이 안전하게 크레인에 몸을 싣는다.
이를 지켜보던 철거 반장의 눈에는 알 수 없는 눈물이 쏟아지는데....
24시간 계속되는 작업! 그 속에서 새로운 역사를 써내려간 천여 명의 철거 작업자들의
가슴 뜨거운 이야기를 만나본다.
✔ 프로그램명 : 문래 고가차도 철거 1-2부
✔ 방송 일자 : 2010.09.29~30
#TV로보는골라듄다큐 #골라듄다큐 #다큐 #다큐멘터리 #극한직업
서울시 영등포구 문래동 37번지.
사람으로 치자면 한창일 31세의 나이에 시대의 요구에 의해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져야 하는 도로가 있다.
바로 문래고가차도 철거 이야기다.
총 공사 인원 1,227명, 순수철거만 2주가 걸리는 대형 공사.
600톤에 이르는 중장비와 중량물들이 도로 바로 옆에서 이동하는 아슬아슬한 상황.
24시간 끊임없이 행해지는 철거작업은 작업자들의 체력과 인내심을 시험하는데.
철거로 새로운 도로 역사를 만들어내는 사람들의 치열한 삶의 현장을 만나본다.
■ 대한민국 경제발전의 상징, 문래고가차도
산업화로 경제발전에 가속도가 붙었던 7,80년대 대한민국.
그 물결을 타고 물자의 빠른 수송과 원활한 교통을 위해 세워졌던 고가차도.
그중에서 1979년 4월 14일 경인로 위에 개통된 문래고가차도는 총 길이 485m 왕복 4차선으로 문래교차로의 소통 원활을 위해 힘써왔다. 하지만 2010년에 들어 도시 미관과 지역발전을 위해 철거가 결정되고, 역사의 뒤로 사라질 날만 묵묵히 기다리고 있다.
■ 안전한 철거의 첫걸음, 교통통제
2010년 8월 13일 오후 11시.
긴장된 분위기 속 통제시간을 결정하기 위한 무전기 소리.
하지만 일일 통행량만 약 4만 대 이상인 문래고가차도에서의 교통통제란 쉬운 게 아니다. 게다가 통제시간은 낮도 아닌 가로등과 자동차 불빛으로만 시야를 확보해야 하는 밤 11시.
고가차도 양쪽에서 작업자들끼리 신호가 맞지 않으면 심각한 교통대란과 함께 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 드디어 떨어진 통제 신호! 현장의 모든 작업자가 일제히 보호벽으로 길을 차단하며 오가는 차들을 통제하기 시작했는데..
■ 균형의 예술, 인양작업
고가차도 진입로인 축대벽을 철거하고 나면 상판의 난간을 인양해야한다.
처음부터 삐걱대는 난간 인양작업. 와이어를 연결해야 하는 구멍보다 너무 넓은 와이어 매듭의 폭을 줄이느라 인양이 시작되기도 전에 작업자들은 진이 빠진다.
드디어 인양이 시작되고, 무게 중심이 맞지 않는지 난간은 점점 휘어지는데.
설상가상, 잘라놓은 상판마저 흔들거리며 고공 작업자들을 위협한다.
과연 첫 번째 인양은 무사히 마칠 수 있을까?
■ 최후의 선택, 압쇄작업
와이어를 간신히 연결한 작업자들. 인양할 때마다 조금씩 휘어지며 금이 가는 난간 탓에
작업자들은 입이 바싹 마른다. 몇 번을 들었다 놓기를 반복해도 좀처럼 난간은 고가에서
이탈할 생각은 하지 않는데...
결국, 크레인 집게로 양쪽을 뜯어내기로 하는데, 조금만 힘을 줘서 뜯어도 도로 쪽으로
떨어질 수 있는 위기일발의 상황에 한 여름 밤 작업자들은 서늘함을 느낀다.
과연 난간은 무사히 인양될 수 있을 것인가?
■ 극한의 강행군! 24시간 쉴 틈 없이 진행되는 철거작업!
안전장치를 하나씩 쌓아올리는 건설과 달리 쌓아 올린 안전장치를 모조리 해체해야하는 철거!
그야말로 철거 작업자들은 한시도 안전사고에서 맘을 놓을 수 없다.
비가 내려도 24시간 계속되는 강행군부터 80톤에 육박하는 상판을 고공에서 인양해야하는 작업까지!
20년이 넘은 경력자들에게도 고가차도 철거작업은 좀처럼 쉽지 않다는데.
■ 역사의 가운데에 선 사람들
드디어 철거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중앙 상판 철거작업만 남았다.
길이 32m, 1톤 트럭 80대를 합친 무게와 비슷한 상판. 조금만 균형이 맞지 않아도 아래쪽 도로로 떨어질 수 있는 사고의 위험 때문에 작업자들은 예민하기만 하다. 600톤에 달하는 크레인에 연결해 상판을 하나씩 떼어내는 작업은 고가차도 철거 중에서도 최상의 난이도를 자랑한다. 이때 한 여름 장마까지 더해져 철거 작업자들의 인내를 시험한다.
다행히 마지막 상판이 안전하게 크레인에 몸을 싣는다.
이를 지켜보던 철거 반장의 눈에는 알 수 없는 눈물이 쏟아지는데....
24시간 계속되는 작업! 그 속에서 새로운 역사를 써내려간 천여 명의 철거 작업자들의
가슴 뜨거운 이야기를 만나본다.
✔ 프로그램명 : 문래 고가차도 철거 1-2부
✔ 방송 일자 : 2010.09.2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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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큐멘터리 - Document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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