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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세상에 이런 사람도 있네요 │ 어머니를 위해 귀촌한 아들 │ 한국기행 │#골라듄다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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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전 수우도에 돌아온 청년, 김정갑 씨도 수우도에 잊지 못할 풍경이 있다. 산초나무 잎을 주머니에 따로 챙기는 정갑 씨는 산길을 오르는 내내 자신을 걱정할 어머님 이야기뿐이다.

그런 그가 은박산 산행에 나서면 꼭 들러 쉬는 곳이 해골바위다. 숭숭 뚫린 가파른 바윗길도 평지 걷듯 걷는 정갑 씨. 해골바위 그늘 아래서 푸른 바다를 보고 있자면, 모두 근심 걱정이 다 잊힌다.

어머니를 찾아 밭에 도착한 정갑 씨. 집으로 갈 생각이 없는 어머님을 도와 서둘러 팔을 걷어붙였다. 장가 안 간 아들이 제일 걱정인 어머니와 그 어머니가 제일 걱정인 아들.

언제 생겼는지 모를 상처를 귀신같이 알아차린 정갑 씨가 어머니 다리에 약을 바르고 호- 하고 불면 어머니는 웃음꽃을 피운다.

저녁 찬거리를 구하러 바다로 나간 정갑 씨. 떠밀려온 홍합을 미끼 삼아 던져놓은 통발은 어느새 해산물 백화점이다.

어머니가 좋아하는 꽃게가 들어간 취나물꽃게 된장국과 돌문어 숙회까지. 어머니를 위한 정갑 씨의 산해진미가 한상 차려졌다. 한 상에 마주 앉은 아들과 어머니. 정갑 씨는 사는 동안 이 풍경이 계속되길 꿈꾼다.


#한국기행 #효자아들 #수우도연가
#캐릭터디자이너 #감동
Category
다큐멘터리 - Documentary
Tags
EBS, EBS documentary, EBS 다큐멘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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