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스페셜 “검은머리갈매기의 방황” (2003.09.17 방송)
갯벌을 메운 땅에 들어선 검은머리갈매기
매립된 땅은 원래 목적대로 인간이 이용하게 될 것이다.
활주로와 신도시가 들어설 자리에 둥지를 튼 검은머리갈매기를 내년에도 다시 볼 수 있을까?
4년간의 기록 - 검은머리갈매기의 번식지 이동, 생태 밀착 취재!
▶ 검은머리갈매기 생태 최초 공개!
공항 개항을 1년 여 앞두고 바닷물을 막고, 매립공사가 한창인 영종도.
이곳에 검은머리갈매기의 서식지가 처음 발견된 건 2000년 6월, 매립공사가 시작된 지 3년째였다.
검은머리갈매기는 전 세계적으로 7천 마리 밖에 남아있지 않아 '국제생물다양성협약'에 의해 국제적으로 보호, 관리되고 있다. 84년부터 연구가 시작됐지만, 뚜렷한 번식 생태 연구가 안 된 미지의 새이기도 하다.
검은머리갈매기는 겨울철새로 번식지는 한국과 중국, 일본. 국내에서는 1991년 아산만에서 1마리 발견된 후, 시화호, 영종도, 송도 등에서 번식이 확인되었을 뿐이다.
▶ 최초보고! 검은머리갈매기의 기생탁란
검은머리갈매기는 태어난 지 3년이 되어서야, 까만 머리가 자라고 번식기능을 가지게 된다.
검은머리갈매기가 낳을 수 있고, 품을 수 있는 알의 수는 3개뿐 이다.
그러나 5개의 알을 품고 있는 어미가 발견되었다.
나머지 2개의 알은 기생 탁란! 어린 부부가 둥지를 짓지 못한 채 알을 낳는 경우, 남의 둥지에다 알을 낳은 것이다. 계속되는 번식지 환경파괴로 과다산란 둥지는 영종도와 송도에서 모두 발견되는데... 과다 산란된 알들은 결국 깨어나지 못했다.
검은머리갈매기의 이상산란 현상을 집중 취재한다!
▶ 4년간의 기록, 검은머리갈매기의 방황
서해안의 대표적 갯벌 간척, 매립 사업 중의 하나인 영종도 신공항 건설, 송도신도시 개발.
영종도는 서해 갯벌을 이웃해 있는 작은 섬이었다. 때문에 영종도와 근방 서해 갯벌은 도요새류 같은 여름철새들이 쉬어가는 길목으로 다양한 물새들로 북적였던 곳이다.
갯벌이 메워진 후, 갯벌을 터전으로 사는 물새들은 떠나고 염습지를 번식지로 삼는 새로운 생명들이 찾아왔다. 검은머리갈매기, 황조롱이, 쇠제비, 왜가리….
검은머리갈매기의 집단번식과 집단방어행동을 살펴본다.
▶ 검은머리갈매기의 피난 일지
00년 영종도 50여개체 번식 확인
2001년 3월 영종도. 인천국제공항 개항
2001년 송도 397개체가 둥지를 틀었지만, 송도신도시 기반공사 강행. 대부분 번식 실패
2001년 2차 번식을 위해 영종도로 옮김. 비행기 소음 속에서도 번식 시도했으나 폭염과 장마로 번식실패
2002년 영종도로 모두 몰려든 검은머리갈매기. 비좁은 공간이었지만 500여 마리가 번식에 성공.
2003년 영종도. 2002년도 번식지는 골프 부지 공사 진행으로, 단 2쌍만이 남음.
그렇다면 그 많던 검은머리갈매기는 어디로 간 것일까?
#환경스페셜 #검은머리갈매기 #영종도 #인천공항 #송도
갯벌을 메운 땅에 들어선 검은머리갈매기
매립된 땅은 원래 목적대로 인간이 이용하게 될 것이다.
활주로와 신도시가 들어설 자리에 둥지를 튼 검은머리갈매기를 내년에도 다시 볼 수 있을까?
4년간의 기록 - 검은머리갈매기의 번식지 이동, 생태 밀착 취재!
▶ 검은머리갈매기 생태 최초 공개!
공항 개항을 1년 여 앞두고 바닷물을 막고, 매립공사가 한창인 영종도.
이곳에 검은머리갈매기의 서식지가 처음 발견된 건 2000년 6월, 매립공사가 시작된 지 3년째였다.
검은머리갈매기는 전 세계적으로 7천 마리 밖에 남아있지 않아 '국제생물다양성협약'에 의해 국제적으로 보호, 관리되고 있다. 84년부터 연구가 시작됐지만, 뚜렷한 번식 생태 연구가 안 된 미지의 새이기도 하다.
검은머리갈매기는 겨울철새로 번식지는 한국과 중국, 일본. 국내에서는 1991년 아산만에서 1마리 발견된 후, 시화호, 영종도, 송도 등에서 번식이 확인되었을 뿐이다.
▶ 최초보고! 검은머리갈매기의 기생탁란
검은머리갈매기는 태어난 지 3년이 되어서야, 까만 머리가 자라고 번식기능을 가지게 된다.
검은머리갈매기가 낳을 수 있고, 품을 수 있는 알의 수는 3개뿐 이다.
그러나 5개의 알을 품고 있는 어미가 발견되었다.
나머지 2개의 알은 기생 탁란! 어린 부부가 둥지를 짓지 못한 채 알을 낳는 경우, 남의 둥지에다 알을 낳은 것이다. 계속되는 번식지 환경파괴로 과다산란 둥지는 영종도와 송도에서 모두 발견되는데... 과다 산란된 알들은 결국 깨어나지 못했다.
검은머리갈매기의 이상산란 현상을 집중 취재한다!
▶ 4년간의 기록, 검은머리갈매기의 방황
서해안의 대표적 갯벌 간척, 매립 사업 중의 하나인 영종도 신공항 건설, 송도신도시 개발.
영종도는 서해 갯벌을 이웃해 있는 작은 섬이었다. 때문에 영종도와 근방 서해 갯벌은 도요새류 같은 여름철새들이 쉬어가는 길목으로 다양한 물새들로 북적였던 곳이다.
갯벌이 메워진 후, 갯벌을 터전으로 사는 물새들은 떠나고 염습지를 번식지로 삼는 새로운 생명들이 찾아왔다. 검은머리갈매기, 황조롱이, 쇠제비, 왜가리….
검은머리갈매기의 집단번식과 집단방어행동을 살펴본다.
▶ 검은머리갈매기의 피난 일지
00년 영종도 50여개체 번식 확인
2001년 3월 영종도. 인천국제공항 개항
2001년 송도 397개체가 둥지를 틀었지만, 송도신도시 기반공사 강행. 대부분 번식 실패
2001년 2차 번식을 위해 영종도로 옮김. 비행기 소음 속에서도 번식 시도했으나 폭염과 장마로 번식실패
2002년 영종도로 모두 몰려든 검은머리갈매기. 비좁은 공간이었지만 500여 마리가 번식에 성공.
2003년 영종도. 2002년도 번식지는 골프 부지 공사 진행으로, 단 2쌍만이 남음.
그렇다면 그 많던 검은머리갈매기는 어디로 간 것일까?
#환경스페셜 #검은머리갈매기 #영종도 #인천공항 #송도
- Category
- 다큐멘터리 - Documentary
- Tags
- KBS, 다큐멘터리, doc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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