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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외로 모르는 서울 근교 여행지..“아빠, 여기 가요” / EBS고향사랑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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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산 전철이라고 있었다. 강원도 철원역에서 내금강역까지 운행했다. 총 길이 116km. 4시간 반이 걸렸다. 일제 강점기 1931년, 창도의 지하자원을 일본으로 반출할 목적으로 개통했는데 금강산 관광도 병행했다. 요금은 당시 쌀 한 가마니 값인 7월 56전. 일반인들은 엄두도 못 냈다고 한다. 6.25 전쟁으로 중단됐다.

금강산 철길이 시작했던 철원에는 당시 철길과 교각의 흔적이 남아 있다. 1970년 농업용수를 확보하기 위해 이 교각을 그대로 이용해 용양보를 만들었고, 용양늪이 형성됐다.

군사분계선(DMZ) 남방한계선에 인접한 용양늪은 오랜 시간 사람의 발길이 닿지 않았다. 생물 다양성이 풍부해졌다. 수달, 분홍장구채 등 멸종위기 야생생물을 포함해 야생 동식물 695종이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2020년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됐다.

이곳에 철원군이 생태탐방로를 조성했다. 금강산 가는 철길과 교각 등을 활용했다. 지난 5월 민간에 개방했다. 무분별한 탐방으로 생태환경이 훼손되는 것을 막기 위해 1회 40명으로 인원을 제한하고 있다. 탐방을 원하는 사람들은 철원 DMZ 생태평화공원 방문자센터를 통해 예약해야 한다.

오승재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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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tegory
문화 - Culture
Tags
EBS, EBS culture, EBS 교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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