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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생은 경주다! 체코에서의 삶을 포기하고 한국 깊은 산골에서 살아가는 푸른 눈의 스님│경주 칠불암│한국기행│#골라듄다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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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영상은 2018년 9월 20일에 방송된 <한국기행 - 우리 동네 이방인 4부 체코에서 온 새내기 스님>의 일부입니다.

경주시의 남쪽을 둘러싸고 남북으로 솟아오른 남산.
불적지가 많기로 유명한 남산 자락에 칠불암이 자리 잡고 있다.
“같은 공간에서 같은 수행을 하고, 같은 생각을 하고 같이 뭔가를 함께
늘 하니까 닮은 거 같아요.”
뒷짐 진 채로 나란히 산 길 오르는 예진스님과 휴정스님.
뒷모습만 보면 누가 누군지 분간이 안 갈 정도로 똑 닮았지만
사실 휴정스님은 체코에서 온, 푸른 눈의 외국인 스님이다.
흰 고무신을 신은 행색은 오히려 한국인보다 더 한국인스럽다.

“우리가 휴정스님 때문에 많이 웃어요. 표현을 한국말을 다 모를텐데 그거를 섞어서 말하니까 굉장히 재밌는 일화들이 많이 있어요.”
서툰 한국말 덕분에 종종 암자를 웃음바다로 만든다는 휴정스님.
휴정스님 가라사대, 똥을 푸는 막대기 보고, ‘똥 국자’요,
머리에서 나면 머리카락 눈썹에서 나면 ‘눈카락’이라
아이같이 순수한 휴정스님의 표현력을 듣고있자면
웃지않고는 견딜 재간이 없다는데...

“우리 보살님들 요리 너무 잘하셔서, 여름 내내 잘 챙겨주셔서 고맙고 잘 먹고 있습니다.”
주변사람을 읏을수 있게 행복하게 하는 것 또한 수행이라 생각하는 휴정스님.
스님의 마음이 담긴 한미디는 비록 표현은 서툴지라도
마음을 다독이는 따스함을 갖췄다.
그런 휴정스님은 신도들 사이에서 늘 인기만점이라는데...
신도들은 휴정스님을 위해 마음을 담아 암자에선 맛보기 힘든 특식을 준비한다.

이역만리 한국에서 마음의 결을 다듬으며 수행하고 있는 휴정스님과
그녀의 곁에서 나란히 걷는 예진스님.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본다.

✔ 프로그램명 : 한국기행 - 우리 동네 이방인 4부 체코에서 온 새내기 스님
✔ 방송 일자 : 2018.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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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tegory
다큐멘터리 - Documentary
Tags
EBS, EBS documentary, EBS 다큐멘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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