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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파키스탄에서 가장 비옥한 땅에서 벌어진 전쟁, 그곳 사람들은 어떻게 살고 있을까?│핵을 가진 두 나라가 원수가 되면 벌어지는 일│다큐프라임│#골라듄다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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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영상은 2009년 2월 23일에 방송된 <다큐 프라임 - 인도의 얼굴 1부 영원의 땅, 카슈미르>의 일부입니다.

카슈미르에서 피어나는 희망,
한국 방송 사상 최초 취재 - EBS [다큐프라임] 카슈미르 분쟁지역으로 가다
과거 인도와 파키스탄 간 갈등의 진원지, 인도 근현대사의 축소판 카슈미르는 우리가 상상하는 인도와 많이 다르다. 오래된 내전과 분쟁에 지친 땅, 카슈미르. 그곳의 자연경관만큼은 인도의 알프스로 불릴 정도로 아름답다.
해발 4,500미터의 카슈미르 산간지역, 그리고 카슈미르의 주도主都 달레이크 를 중심 으로 하여 신비한 비경과 자연에 기대어 정직하게 살아온 카슈미르 사람들의 소박한 삶 과 희망을 담았다.

잃어버린 낙원, 소남마르그와 굴마르그를 가다

오래전부터 빼어난 아름다움으로 ‘금의 초원’으로 불렸던 소남마르그. 해발5천미터, 만년설이 그대로 흘러내리는 개울가에서, 소수부족의 여인들과 마주쳤다. 이들은 겨울맞이를 위해 집채 만한 땔감을 등에 지고 뼛속까지 시린 개울물을 건널 수밖에 없다. 겨울이 가장 두려운 카슈미르 사람들 의 삶을 단적으로 증언하는 이 장관은 마치 한 폭의 풍경화와 같다.
역시 4천미터가 넘는 굴마르그에서는 말과 양을 키우고, 인도의 신흥부자 관광객들을 상대로 관광 안내를 해주며 사람들이 살아가고 있다. 혹독한 겨울과 계속된 분쟁으로 많은 이들이 떠났지만 여전히 적지 않은 주민들이 고향을 지키고 있다. 드리쉬 빅과 마니람 빅 두 가족의 이야기를 통해, 카슈미르 사람들이 고향을 떠나지 않는 이유를 들어본다.

영원의 빛을 머금은 호수, 달레이크

붉은 노을로 불타는 달레이크의 절경은 스리나가르를 다시 찾게 만드는 매력을 간직하고 있다. 영국지배 당시 배 위에 전통가옥을 지은 이른바 하우스 보트가 즐비한 달레이크는 전 세계 관광객들이 열광하는 매력적인 숙소이기도 하다. 하우스 보트 호텔을 24년째 운영하고 있는 민 빨라 씨에게, 이 일은 대대로 가족을 먹여살려온 소중한 가업이다. 빛에 따라 시시각각 변하기에, 하루 종일 바라만 보고있어도 평화를 느끼게 되는 달레이크만의 아름다움 속에 빠져본다.

뜨거운 삶의 현장, 새벽 수상시장의 장관

한편, 아름다운 호수 달레이크는 치열한 삶의 현장이기도 하다. 지금도 달레이크의 아침을 깨우는 것은 떠들썩한 상인들의 목소리다. 색색깔 화려한 야채와 과일을 실은 100여척의 보트가 빚어내는 새벽 수상시장의 장관은, 이곳이 사람들이 오래동안 살아온 사람들의 땅임을, 어떤 어려움이 있어도 이들은 조상 대대로의 삶의 방식을 지켜갈 것임을 보여준다.

분쟁의 상처를 안고 사는 사람들

인도에서 과부는 가장 슬픈 존재다. 과부를 함께 화장했던 삭티라는 전통의 영향 때문이기도 하지만, 특히 건장한 남자들도 일자리를 구하기 힘든 카슈미르에서, 과부는 생계의 위기에 직면할 수 밖에 없다. 90년대 카슈미르 독립을 주장하는 무장 세력이 출현했고 이들을 섬멸하기 위한 인도군은 거리에서의 무차별 불심검문 후 남자들을 납치해갔다. 하루아침에 남편을 잃어버리고 생사조차 알 수 없는 사실상의 과부들은 ‘하프 위도우‘ 즉 半과부라고 불린다. 반과부들의 고백을 통해 오랜 세월 방치된 카슈미르의 비극과 그 깊은 고통을 느낀다.

카슈미르 땅은 카슈미르 사람만이 소유할 수 있다

“정부는 우리에게 아무 관심이 없어요. 하지만 이 땅을 떠날 수는 없어요. 여기는 우리 땅이니까요.”
달레이크에 기대어 사는 어부와 연근과 채소를 채취하고 길러온 농부들은 하나같이 말한다. 가난, 그리고 카슈미르의 혹독한 겨울과 싸우고 있지만, 사람들은 이 땅을 떠나지 않을 것이다. 이곳은 카슈미르고, 이들은 인도인이기에 앞서 카슈미르 인들이기에, 1947년과 마찬가지로, 카슈미르 사람들만이 카슈미르 땅을 소유할 수 있다고 이들은 믿는다.

보통사람은 이미 독립적으로 살고 있고 진정한 자치를 누리고 있다 - 간디

비록 사람들은 오랜 분쟁으로 지쳐가고 있었지만, 테러와 반복되는 계엄으로 인한 황폐함보다는 오직 가족의 행복, 자식들의 더 나은 미래를 위해 땀을 흘리는 정직한 사람들이 그곳에 살고 있다. 시간이 멈춰진 듯, 대대로 물려받은 삶의 양식을 고집하고 살아가는 사람들, 풍성한 가을을 지나 겨울로 향하고 있던 ‘영원의 땅’ 카슈미르에서, “보통사람은 이미 독립적으로 살고 있고 진정한 자치를 누리고 있다”는 간디의 말이 진실임을 확인하게 된다.

✔ 프로그램명 : 다큐 프라임 - 인도의 얼굴 1부 영원의 땅, 카슈미르
✔ 방송 일자 : 2009.0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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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tegory
다큐멘터리 - Documentary
Tags
EBS, EBS documentary, EBS 다큐멘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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