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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말 할 때 독방 달라는 죄수 #shor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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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영상은 2009년 1월 10일에 방송된 <극한직업 - 교도관>입니다.

“닫힌 공간, 수용자와 함께 보내는 24시간!” 교도관

<1부> 수용자들과 적게는 9시간, 많게는 24시간을 꼬박 함께 생활하는 교도관들.
격리된 공간 속에서의 긴장감을 감추고 언제 일어날지 모르는 상황들에 대비하며 수용자들의 교정, 교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그들의 24시!

오전, 교도관 경력 19년의 김재만 교도관의 하루가 시작된다. 3천여 명의 수용자들이 있는 대전교도소에서 근무하는 김재만 교도관은 오랫동안 교도관을 해 왔지만 하루도 긴장을 늦출 수 없다고 말한다. 몸이 아파도 교대 근무로 자신이 쉬게 되면 다른 교도관들이 힘들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제대로 쉬지도 못한다.

오전에 출근해서 가장 먼저 하는 일은 야간 근무를 했던 교도관에게 인수인계를 받는 것. 간밤에 있었던 상황들과 오늘 해야 할 일들을 확인하며 근무가 시작된다.

이어 시작되는 오전 점검. 사동 별로 담당 교도관들과 함께 수용자와 수감실의 상태를 확인한다. 점검이 끝나면 애로사항이 있는 수용자를 상담하고 변호사 접견, 면회를 관리한다. 불만이나 건의가 있는 수용자들의 이야기를 제 때에 들어주지 않으면 안 좋은 상황이 일어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특별히 신경을 써야 한다.

뒤이어 새로 대전교도소로 이송된 수용자들의 방배치가 이루어진다. 그런데 한 수용자가 독방이 아니면 들어가지 않겠다며 입실을 거부하고, 면담을 한 결과 혼자 수용되지 않으면 자해와 폭력 등의 성향을 보인다는 수용자의 말에 따라 결국 새로 온 수용자는 독방에 배정된다.
방배치가 끝나고 이제는 수용자들의 접견 업무를 봐 주는 교도관들. 많게는 하루 150여 건이 넘는 접견들이 잡혀 있기 때문에, 수용자들의 수감실문을 여닫는 일로도 바쁜 이들이다.

수용자들의 운동 시간이 되어서 잠깐의 쉴 틈이 난 교도관들. 그러나 곧바로 다른 사건이 터졌다! 수용자와 사동 청소담당자간에 마찰이 생긴 것. 진지한 표정으로 고민하고 있던 김재만 교도관은 일단 수용자를 불러 허심탄회하게 이야기를 하며 수용자의 마음을 풀어준다. 먼저 화해를 청하는 김재만 교도관의 태도에 금세 수그러드는 수용자. 이렇게 때론 엄격하게, 하지만 때로는 친구처럼 부드럽게 수용자를 감싸주는 모습은 오랜 교도관 생활에서 배어나오는 것이다.

새로 온 수용자들이 대전교도소에서 생활하는 첫날 밤, 평소보다 더 수감실 안을 꼼꼼히 살피는 교도관. 신입 수용자들은 이송된 첫 날 심리적인 부담감으로 인해 자해, 심하면 자살 시도까지 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한 명도 소홀히 봐선 안 된다. 이렇게 하루 종일 제대로 앉아있을 시간조차 별로 없지만, 힘든 것을 느끼는 것은 근무가 모두 끝나고 퇴근할 때이다. 근무시간에는 수용자들에게 집중하고 있느라 고단한 것도 잊고 업무에 집중하는 교도관들. 그들의 하루는 이렇게 지나가고 있다.

다음 날, 대전교도소에도 특별한 교도관들이 있다는데! 교도관 생활 29년 만에 처음으로 명함을 만들었다는 노억진 교도관, 지하실에 마련된 전용 사무실에서 근무 내내 서류들만 뒤지며 하루를 보내는 교도관이 있다? 이 교도관들에게 얽힌 특별한 사연은 무엇일까?



<2부> 퇴근시간을 훨씬 넘긴 밤 8시. 그러나 교도관은 다시 교도소 안으로 들어간다. 오늘의 야간 근무를 맡은 교도관은 3개사동을 돌면서 150명 정도가 수감되어 있는 수감실을 점검해야한다. 순찰 업무는 밤새도록 30분에 한 번씩 계속되기 때문에 여간 피곤한 것이 아니다. 혹여 수용자들에게 이상은 없는지 조심스럽게 살펴보며 수감실 복도를 걷는 교도관. 밤이 깊어질수록 순찰을 하는 시간의 간격도 짧아지게 된다. 이렇게 밤새도록 근무를 하다 보면 피곤할 법도 한데, 한시도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이유는 수용자들이 새벽에 자해나 자살시도를 하는 경우가 종종 있기 때문이라는데... 그런 이유로 순찰을 도는 모든 교도관들의 마음에는 오늘 하루 역시 수용자들의 안전이 모두 지켜진 채로 조용히 지나가길 바라는 간절함이 있다.

다음 날 아침, 각 사동들의 점호가 끝남과 동시에 야간 근무를 서던 교도관들의 업무가 모두 끝났다. 아무 일 없이 근무가 끝났다는 사실에 뿌듯해하는 미소가 교도관들의 얼굴에 비친다. 다른 사동에서는 수용자들이 직업 훈련을 받고 있다. 출소 후 사회 정착 및 적응에 조금이나마 도움을 주기 위해 만들어진 직업 훈련 사동에서는 수용자들이 재봉 기술을 배우고 있는 중이다. 옆에서 지도를 해주는 교도관들은 수용자들을 지켜보며 혹시 모를 안전사고에 대한 경각심 또한 잊지 않고 있는데... 수용자들이 건강하게 교도소에서의 생활을 마치고 출소하는 것이 자신들에게 보람이라고 생각하는 교도관들이기에 수용자들을 대하는 모습이 더욱 친근하다.

같은 시간, 또 다른 사동의 상담실에서는 수용자들끼리의 충돌로 인해 심각한 분위기가 감돌고 있다. 외국인 수용자가 다른 수용자들에게 시비를 걸고 소란을 피운 것이 원인인데,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 더욱 난감한 교도관들. 결국 외국인 수용자에게 다시는 이런 일이 없을 것이라는 다짐을 확고하게 받고 난 뒤 상황이 일단락지어진다.
이렇게 대화로 풀 수 있는 상황에서는 그나마 괜찮지만, 상황이 급격히 악화되거나 해서 폭행으로 번지면 교도관들의 안전 또한 보장할 수 없다는데... 실제로 2004년에도 수용자의 폭행으로 인해 교도관이 순직하는 사고가 있어 주위를 안타깝게 만들었다.

이런 극한 상황에서 근무하는 교도관이지만, 그 직업의 특성 상 선입견 때문에 안타까웠던 적이 많아는 노억진 교도관. 노 교도관은 교도관 생활 29년 만에 처음으로 명함을 만들었다고 한다. 세상 속 교도관이라는 직업의 선입견 때문에 명함을 만들고 싶지 않았다는 노억진 교도관. 교도관이 사회와 너무 떨어져 있다는 생각 때문에 늘 마음이 아프다는 노억진 교도관의 얼굴에 서글픔이 엿보인다.

다른 사동의 지하 서류실. 송성빈 교도관의 하루는 이곳에서 시작되고 이곳에서 끝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정보 공개 청구 처리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송 교도관은 혼자서 교도소 전체의 정보 공개 청구를 맡고 있는 터라 몸이 열 개라도 모자랄 지경이다. 일일이 영수증을 확보해야 하는 만큼 한 건당 찾아야 할 서류와 영수증이 많기 때문에 지하에서 퇴근 시간까지 나갈 틈이 없는 경우가 허다하기 때문이다. 습기가 많고 햇빛이 들지 않는 곳이라 더욱 고될 법도 하지만 자신이 맡은 일이기에 최선을 다한다.

한편, 기결 사동에서는 김재만 교도관이 오늘 출소 예정인 수용자들을 데리러 가고 있는 중이다. 무사기 형량을 끝내고 출소를 하는 수용자들의 만기 출소가 반가운 소식이지만, 교도관과 수용자의 관계를 떠나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함께 지내오던 수용자가 떠난다고 생각하니 섭섭한 마음도 감출 수 없다. 소지품을 받아들고 옷을 갈아입는 만기 출소자. 그들이 바라보는 교도관도 자신들과 다름없이 닫힌 공간에서 생활하는 모습에 안타까움을 보이는 모습이다. 출소하는 수용자들을 배웅하는 교도관. 교도소 밖에서 기다리고 있는 가족들이 보이고, 가족과 반갑게 인사하며 포옹하는 출소자들을 볼 때 교도관들은 가장 큰 보람을 느낀다.

자신들이 맡은 임무에 최선을 다하고, 나아가 수용자들의 안전과 교화를 위해 노력하는 직업, 교도관! 자신보다 수용자들을 위해 24시간 쉼 없이 일하는 그들이 밝은 사회를 만들어가고 있는 숨은 일등 공신인 것이다.

✔ 프로그램명 : 극한직업 - 교도관 1~2부
✔ 방송 일자 : 2009.01.07

#극한직업 #교도소 #교도관
Category
다큐멘터리 - Documentary
Tags
EBS, EBS documentary, EBS 다큐멘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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