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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근아 "세월호 유가족, 쉽게 잊힐까 봐 두려운 고통" [한겨레談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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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4월 16일, '세월호 참사'라는 재난이 한국 사회를 덮쳤습니다. 17명의 실종자들이 아직 차가운 진도 앞 바다에 있습니다. 이번 참사로 소중한 생명을 너무 많이 잃었습니다. 그 과정을 지켜본 국민들이 내 가족의 일처럼 슬픈 마음을 끌어안고 있습니다. 세월호와 관련해 해결해야 할 문제들이 아직 많이 남아있습니다. 진실을 찾기 위한 노력은 지치지 않아야 합니다. 〈한겨레담〉에서는 세월호 참사를 잊지 않기 위해 조금 무거운 마음으로 연세대 세브란스 소아정신과 천근아 교수를 만났습니다.

"세월호 참사로 모든 국민들이 함께 분노하고 깊은 슬픔에 빠져있습니다. 모두가 자신의 일처럼 분향소를 찾아 추모하고 애도하는 모습은 이 참사의 유가족을 비롯해 직·간접적 피해자들에게 상당한 위로가 될 것입니다. 하지만, 국민들이 꼭 알아야 할 것은 세월호 유가족들의 입장에서 생각해야 한다는 겁니다. 내 자식을 잃은 것 같은 자기 연민이나 슬픔에 빠져 있다 보면 정작 피해 당사자들의 애통한 분노 섞인 슬픔을 이해하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중략) 세월호 유가족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것은 쉽게 잊힐까봐, 외롭게 고립되어 싸울까봐 고통스러워합니다. 차갑고 이성적으로 길게 분노하고, 앞으로 진상규명 과정을 유가족들과 함께 지켜봐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천근아 교수)

◆ 제작진
기획 : 한겨레TV / 출연 : 천근아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소아정신과 교수 ·〈한겨레〉권오성 기자 / CG : 문석진, 류지인 / 기술감독 : 박성영 / 카메라 : 장지남, 박성영, 박수진 / 브릿지 영상 취재 : 정주용, 브릿지 영상 편집 : 김도성, 연출 : 이경주, 박수진 [email protected] 음악 : 안녕 (산울림), 엄마의 바다 (유희열&김윤아) 보내지 못하는 마음 (노영심)
Category
TV 채널 - TV Chann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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