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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 때문에 인사팀장 자리 사퇴했다! 제2의 인생, 목수의 길을 위해 한옥학교에서 합숙까지! (KBS 20110406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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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직장생활 16년차, 잘나가는 인사 팀장자리를 사퇴 하다.
중견기업의 인사팀장 출신 김영준씨. 평생 넥타이를 매고 출근 하는 것이 인생의 전부일 줄만 알았던 나날. 그런 그가 어째서 16년의 세월을 뒤로 한 채 사표를 낸 것일까?
한 때 인기몰이 상품을 만들어내던 회사가 어느 새부턴가 기울기 시작했다.
오랜 시간 자신의 이름이던 인사팀장이라는 직책. 사람이 사람을 평가하며 살아가던 하루하루가 버거웠던 영준씨. 산을 오가며 자신의 인생과, 앞으로의 미래에 대해 고민한 끝에 여태까지의 인생을 뒤로하고, 과감히 사표를 결정했다.
한 집안의 가장, 한창 학비가 들어갈 초등학생 중학생의 두 아들을 둔 그가 이렇게 과감한 결정을 내리게 된 뒤에는 굳건한 의지와 결단력, 그리고 자신을 믿어주는 부인이 있었다. 10년째 보험설계를 해온 그의 동갑내기 부인은 영준씨가 새 인생을 설계하는 몇 년간, 묵묵히 그 뒤를 지켜보며 응원해주는 최고의 지원군이었다.

■ 이왕 늦게 시작한 일, 누구보다도 프로답게
경제학과 졸업, 경영전문대학원 졸업과 함께 중견기업에 취업.
평생 펜 밖에 잡아 본 적 없는 화이트칼라가 어째서 목수의 길을 걷게 된 걸까?
처음부터 목수가 되고자 한 것은 아니었다. 사직 후 한 때 부침개 가게를 진지하게 고민하기도 했다는데... 그런 그가 나무를 처음 접한 것은 동네 근처의 회원공방. 평소 등산을 좋아하고 나무를 좋아하던 영준씨는 허한 마음도 다잡을 겸 취미목공을 시작했다. 취미가 진심이 되는 것은 그야말로 순간이었다고.
교통비만을 받으며 목공방의 조수로 1년 조금 못되는 시간 동안 열심히 배웠다. 그 긴 시간이 지칠 법도 하건만, 만들고 싶은 가구를 맘껏 만들 수 있어 더없이 좋았다고 말한다. 그 후, 영준씨가 찾아 간 곳은 덕유산자락에 위치한 한옥학교였다. 목수가 될 거라면 대패와 끌 역시 제대로 다루고 싶었다고. 그렇게 6주간의 합숙까지 함께 한 후.
영준씨가 자리 잡은 곳은 용인의 외진 골목이었다.

■ 전국을 향해 열려있는 영준씨네 공방
그의 공방은 학생을 받는 회원공방이 아니다. 가구를 주문받고 제작 해 납품하는 제작공방이다. 하지만 유동인구가 많지 않은 외진 골목의 공방, 어째서인지 언제나 바쁘기 그지없다.
영준씨는 블로그 하나를 운영한다. 자신이 만든 소품, 가구, 그리고 더치커피 기구까지 판매 전 사진을 찍어 블로그에 남겨놓는다. 가구 제작을 원하는 손님들이 인터넷으로 자신의 블로그를 찾아 들어오는 경우가 다수, 그 덕에 영준씨의 고객은 주변 동네가 아니라 전국에 퍼져있다고. 딱히 돈을 들인 것도 아닌데 홍보가 톡톡히 된다. 그 덕에, 인터넷으로 들어오는 주문이 많아 밤샘 또한 특별한 일이 아니다.
목공 일이 피곤 할 법도 하고, 손님 상대하느라 스트레스를 받을 법도 한데 영준씨는 십여 년의 세월 간 쉬지 않고 다녔던 등산도 끊었다. 몸이 힘들지언정 스트레스는 없다는 게 그 이유이다. 일이 아니라 마치 취미와 같아서 하루하루가 즐겁기 그지없다는 그.
그의 등산복은 어느새 작업복으로 변했고, 등산용 캠핑 침낭은 밤샘작업을 하다 잠시 눈을 붙이는 유용한 잠자리로 변했다.
경력 1년 반의 초보목수. 작은 소품부터 원목가구, 이제는 한 매장의 인테리어 가구에 이르기까지. 끊임없이 영역을 넓혀가는 영준씨. 아직은 좌충우돌 실수도 잦지만 원목가구를 향한 마음만큼은 프로이다.
과감한 결정과 충분한 준비, 그리고 가족의 뒷받침으로 세워진 그의 새 인생, 그의 따스한 공방. 영준씨는 오늘도 그 공방에서 행복을 다듬어나간다.

※ 이 영상은 2011년 4월 6일 방영된 [성공예감 - 나는 목수다 - 초보 목수 김영준] 입니다.

#목수 #공방 #제2의인생
Category
다큐멘터리 - Documentary
Tags
KBS, 다큐멘터리, doc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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