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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명적인 독성물질, 사용 후 핵연료. (KBS 20141219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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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끝나지 않은 대재앙의 현장 , 후쿠시마
2011년 3월 11일 일본 동북부 지방은 진도 9.0의 강진과 쓰나미로 2만여 명이 낙엽처럼 쓸려나가는 최악의 사태를 맞았다. 후쿠시마 원전에서 사고가 발생한지 3년 8개월 , 취재를 위해 원전 20KM 내에 있는 마을을 찾아갔다. 복구를 위해 오염된 땅을 파내는 제염 작업이 한창이지만 이 많은 흙들을 어디에 처분할지 방법이 없다.
최근 도쿄 전력은 4호기의 사용후핵연료 반출을 완료했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여전히 노심이 녹아내린 1.2.3호기의 수조에는 사용후핵연료가 그대로 방치돼있다. 취재진이 찾아간 후쿠시마는 여전히 끝나지 않은 대재앙의 현장이었다.

▉ 한국 방송 최초 , 독일 ASSE 소금광산을 가다
KBS 취재진은 국내 방송사 최초로 아쎄 광산에 들어갔다. 지하수가 흐르지 않아 최적의 장소라고 여겼던 소금광산, 하지만 예상하지 못했던 문제가 발생했다. 암반으로 스며든 습기가 내부로 새어 나와 고인 물에 방사능 누출 위험이 있었다. 아쎄 광산을 보며 독일은 영구처분장 논의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이를 위해 20년 넘게 진행돼 온 고어레벤에 대한 부지조사를 중단한 상태이다.

▉ 원전 대국 미국 : 영구처분장 부지 백지화
미국도 80년대 영구 처분장을 짓기로 결정하고, 부지까지 선정했다. 하지만 선정직후부터 일방적 부지 선정 과정에 대한 반발과 안전성 논란이 20년간 이어지다 끝내 2009년 미국 정부는 유카 마운틴 프로젝트에 대한 백지화를 선언했다. 미국은 이 과정에서 합의의 중요성을 깨달았다.

▉ 19년만에 지은 방폐장은 고준위가 아닌 중저준위용
원자력 안전위원회가 가동을 승인해 곧 시범 가동에 들어갈 우리나라 최초의 방사성폐기물 처리장인 경주 방사성폐기물처분장. 지하 130m에 만들어진 원형 처분시설에 원전에서 쓰인 작업복과 장갑 등 방사능 오염도가 낮은 폐기물을 영구적으로 묻게 된다.
부지 선정에만 19년이 걸렸지만 이곳은 사용후핵연료 처리 시설이 아니다. 23기 원전에 임시저장돼 있는 1만 3906톤의 고준위 사용후핵연료는 어디에, 어떻게 처리할지 아직 부지 선정에 대한 논의조차 하지 못하고 있다.

▉ 우리의 현주소, 고민도 대책도 없다
정부가 해법을 찾기 위해 공론화위원회를 출범시켰지만, 1년 넘게 제자리걸음 중이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사용후핵연료를 보관할 수 있는 유일한 시설인 월성 원전은 현재 76%가 찼고, 4년 뒤엔 완전히 포화상태가 된다.
2016년 고리원전을 시작으로 월성, 한빛, 한울 등 다른 원전들도 줄줄이 포화 상태에 이른다. 저장 공간을 최대한 늘려도 2024년부터는 연쇄 포화를 막을 길이 없다.
늦어도 2055년 전후로는 영구 처분시설을 만들어야 할 상황이지만 마땅한 대책도 없다.

※ 이 영상은 2014년 12월 19일 방영된 [특집 다큐 - 사용후 핵연료 10만년 후] 입니다.

#핵 #핵폐기물 #원전
Category
다큐멘터리 - Documentary
Tags
KBS, 다큐멘터리, doc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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