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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소리 연습은 죽는 날까지 해도 모자란데 이 아이는..." 고 박동진 국창의 수제자가 인정하는 새싹부터 달랐던 소리꾼이 되겠다는 학생의 이야기|세대여행|알고e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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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섯 살 때 엄마 손에 이끌려 판소리 전수관을 찾은 의철이(16)는 10년 째 소리 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강산도 변한다는 10년 세월, 어린 소리꾼의 성장을 지켜봐 온 이는 김양숙 명창(50) 그녀는 판소리의 대가 고 박동진 선생의 제자로 스승의 정신을 담은 소리를 전수하고 있습니다. 수많은 제자들을 양성했지만 의철이와의 인연이 남다른 이유는 ‘하늘이 내린 목’ 이 아니라는
호된 채찍질에도 소리를 놓지 않는 제자의 열정 때문입니다. 의철에게도 김양숙 명창은 그저 소리 선생님이 아니라 인생의 스승 입니다.


10대 소리꾼과 스승. 우리 소리로 연을 맺은 두 사람이 남원으로 소리 여행을 떠납니다.

50대 명창과 10대 소리꾼
두 사람이 제일 먼저 찾은 곳은 춘향의 사당과 생가 터가 자리 한 광한루.
이곳은 김양숙 명창이 소리 공부를 시작한 후 처음 대회를 치른 의미 있는 곳이다.
당시 남원 춘향제 명창대회가 열렸던 마당과 춘향의 생가 터를 돌아보며 옛 추억에 잠긴 선생님. 요즘 아이들이 소리를 유명세를 타기 위한 수단으로만 여기는 세태에 안타까워한다.

“그런 추세를 따라가면 안 된다는 걸 알지만, 그걸 안 따라 가려고 하다보면 다른 친구들에 비해 뒤처지는 느낌이 들어요.” 구성진 소리에 대한 욕심은 물론 스타성에 대한 욕심도 갖고 있는 의철이. 선생님의 우려에 고개는 끄덕이지만, 이해할 수 없는 부분도 많은 것이 사실이다.

“소리 한 번 해 보거라” 선생님 말씀에 춘향가 이별대목의 한 부분을 불러보는 의철이.
그러나 여행길이라고 예외는 없다. 늘 그렇듯 칭찬보다는 채찍질이 계속되는데…


■ 소리로 연을 맺은 스승과 제자

여행 길, 김양숙 명창이 의철이에게 꼭 만나게 해주고 싶은 사람이 있었다.
바로 전라북도 무형문화재 판소리 2호 「심청가」 예능 보유자인 유영애 명창이다.

소리의 인생이 얼마나 험난한지, 얼마나 많은 눈물을 삼켜야 하는지 자신보다 더 큰 어른의 입을 빌어 의철이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었던 것.또한 제자에게 살갑지 못한 자신의 마음도 전하고자 함이었다. 자신의 옛 스승인 김상룡 명창의 이야기를 하며 눈시울을 붉히는 유영애 명창.
유영애 명창은 스승님의 호되고 모진 가르침이 모두 사랑에서 나온 것임을 알기에 평생 감사하면서 죄송스럽다 말하며 눈물을 흘리는데…


선생은 있으나 스승은 없다 말하는 이 시대, 소리로 연을 맺은 김양숙 명창과 의철이.
그들은 유영애 명창의 눈물 앞에 어떤 말도 잇지 못한다.

■ 제자의 눈물
깊어가는 밤, 의철이는 평소 선생님에게 하지 못했던 말을 털어놓는다.
“잘 하고 싶은데 안 되는 제 마음을 선생님께서 조금은 이해해주시면 좋겠어요.”
선생님도 자신과 같을 때가 있었을 텐데, 야단만 치는 선생님에게 섭섭했던 의철.
또한 판소리에 재능이 없다 말하던 선생님의 말은 오래도록 의철이의 가슴에 남았다.

그 채찍이 자신을 달리게 한 힘이었음을 깨달은 지 얼마 되지 않은 10대 소리꾼,
밀려드는 서러움에 눈물을 떨어뜨린다. 그런 제자를 바라보는 선생님의 눈에도
눈물이 맺히는데… 깊은 우리 소리와, 눈물이 있는 소리 여행기가 11월 25일 방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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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정보
????프로그램명: 세대여행 - 10대 소리꾼 스승과의 남원 여행
????방송일자: 2011년 11월 25일
Category
문화 - Culture
Tags
EBS, EBS culture, EBS 교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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