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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벌 없는 사람이 대학 나온 남편과 어떻게 사냐 그러더라고요" 가난으로 공부를 포기했던 할머니의 꿈, 외국인 관광 통역 안내사가 되기 위한 첫걸음│아름다운 소원│알고e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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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2월, 대구공업대 호텔항공학과를 4.0 의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한 이영주 할머니.
72세 나이에도 불구하고 할머니는 근면상까지 받을 정도로 성실한 학생이다.
어린 시절, 배움에 대한 열망은 컸지만 그보다 더 큰 가난 때문에
초등학교만 겨우 졸업하고 하루 16시간씩 양장점에서 일해야 했던 할머니…
남편과 결혼해 4남매를 낳고 훌륭하게 키우고 나자 미뤄왔던 공부를 시작했는데…
2008년, 검정고시에 단번에 합격~ 이후 대학에 바로 입학했다.
졸업 후, 복지관에서도 일어강의와 팝송강의를 듣고, 집에서도 손에서 책을 놓지 않는 할머니~
힘들게 시작했던 공부이니만큼 할머니에게 포기란 없다.
그런 할머니에게 졸업과 함께 생긴 꿈은 바로 외국인 관광 통역 안내사!
지금까지 배운 것들을 우리나라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들과 함께 나누고 싶다는데…

꿈에 조금이라도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는 기회를 얻고자 지난 4년간 자신을 잘 이끌어주셨던 교수님을 찾아뵙는다.
교수님은 평소 학업에 열과 성을 다 하던 할머니에게 남산에서 관광 통역 안내를 할 기회를 알아봐 주기로 한다.
안내를 하기 전, 도서관에서 공부도 하고…
서울 남산코스를 따라 외국인 관광 통역 안내사를 하게 된 할머니는 막내딸의 응원과 배웅을 받으며 서울에 있는 큰 딸네로 향한다.
그렇게 도착한 큰 딸네 집에서도 할머니의 학구열은 식을 줄 모르고.
연습에 박차를 가한다. 안내를 하루 앞둔 날, 할머니는 홀로 사전답사를 떠나고…
지난날을 회상하며 눈물을 보인다.

드디어 결전의 날이 밝고…
할머니는 기존 가이드 선생님의 응원을 받으며 두 명의 외국인과 함께 남산 투어를 시작한다.
하지만 눈치만 보고 용기를 내지 못하는 할머니,
며칠 밤을 새가며 연습했던 말들은 생각처럼 쉽게 나오지 않는데…
관광코스 중 할머니가 가장 열심히 공부하고 준비했던 남산 봉수대에 도착!
할머니는 지금까지의 실수를 만회하고자 굳은 마음과 의지로 성큼 성큼 계단을 오른다.
그리고 드디어, 관광객들에게 다가가 조심스레 입을 열기 시작하는데…

처음 외국인 앞에 선 영주 할머니! 가이드의 꿈을 이룰 수 있을까?


????방송정보
????프로그램명: 아름다운 소원 - 만학도 할머니의 꿈, 외국인 관광 안내사
????방송일자: 2012년 3월 1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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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tegory
문화 - Culture
Tags
EBS, EBS culture, EBS 교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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