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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의밥상★풀버전] 갑오징어전부터 물회, 갑오징어젓갈까지... 봄에 찾아오는 귀한 손님! ┃“오징어 가문의 영광, 변산반도 갑오징어” (KBS 20130516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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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의 밥상 (목요일 저녁 7시 40분 KBS1)
“오징어 가문의 영광, 변산반도 갑오징어” (2013년 5월 16일 방송)

술 한 잔 걸칠 적에 꼭 등장하는 갑오징어는 한 달이 지나면 쉽사리 맛보지 못하는 변산반도 봄에 찾아오는 귀한 손님이다. 칠산 어장이 풍부한 시절부터 변산반도를 풍성하게 했던 띠뱃놀이 500년 역사를 함께한 갑오징어. 섬에 사는 팔순 노모의 약손이 되어준다는 갑오징어는 약으로도 음식으로도 우리에겐 익숙한 듯 새로운 이야기를 펼쳐줄 것 같다.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품고 있는 먹물은 갑오징어를 먹는 사람들을 난감하게 한다는데... 익숙하게 생각했던 오징어가 아닌 귀하고 값진 특별한 갑오징어를 우리 밥상에 주연으로 올린다.

▶ 흩어진 가족을 모이게 하는 갑오징어의 힘!
변산반도 갑오징어 어획의 80%를 맡고 있는 60가구가 살고 있는 식도. 5월이 되면 식도는 갑오징어를 잡기 위해 밤낮없이 강행군을 펼쳐야 한다. 고향을 떠나 살다 15년 전 홀로 계신 어머니를 생각해 식도로 돌아왔다는 박희영 씨. 박희영 씨의 희망은 갑오징어가 6남매 가족을 예전처럼 다 함께 모이게 해주는 것이다. 동생이 갑오징어를 잡으러 간 사이 누나인 박춘순 씨는 자연산 홍합을 따기 위해 구명조끼까지 입을 정도로 위험한 작업을 시작한다. 이렇게 남매가 귀하게 얻은 재료로 특별한 음식이 차려진다. 갑오징어와 홍합을 통째로 부친 갑오징어전과 몸이 아플 땐 꼭 생각난다는 하얗게 양념한 것이 특징인 갑오징어물회까지... 과연 갑오징어는 박희영 씨 가족을 다 모이게 하는 힘을 발휘할 수 있을까?

▶ 갑오징어는 언제부터 우리 밥상에 올랐나?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오징어 음식은 무엇일까? 바짝 말려 쭉쭉 찢어 먹는 말린 오징어가 아닐까 싶다. 그렇다면 변산반도에서 갑오징어는 어떤 음식으로 언제부터 밥상에 올랐을까? 그 의문을 갖고 격포항에서 14km 거리에 있는 섬, 위도를 찾아간다. 위도의 풍어제인 띠뱃놀이 역사를 되짚어 보면 이곳이 오래전부터 서해안의 어업 중심지였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칠산 어장이 위도 앞바다였는데 이곳에선 조기를 비롯한 다양한 어종이 어부들을 든든하게 만들었다. 그때 먹던 갑오징어 음식은 바로 갑오징어를 살짝 말려 화덕에 구워 먹는 것이었다. 지금이야 갑오징어가 워낙 귀해 말리는 걸 구경하기 힘들지만 그때만 해도 말린 갑오징어가 흔했었다. 갑오징어의 그 흔적을 찾아 맛과 이야기로 가득한 위도로 가보자.

▶ 세월이 흘러도 갑오징어 잡는 방식은 옛것 그대로!
겨우내 준비해 두었던 대나무로 엮은 통발은 옛 선조들이 하던 방식 그대로다. 등태라고도 불리는 이 방식을 유지하기 위해서 손이 부르트는 고생도 감수한다는 장세원 씨. 갑오징어 철이 되면 준비해둔 통발을 배 한가득 싣고 만선을 꿈꾸며 바다로 나간다. 갑오징어의 첫 조업은 분명 값지다. 이렇게 첫 조업으로 얻은 귀하신 갑오징어는 남편을 위한 밥상으로 변신한다. 갑오징어를 건포하고 나온 내장으로 친정어머니가 끓여주셨다는 갑오징어내장아욱국은 곽연희 씨가 내놓는 건강식 음식이다. 갑오징어와 함께 잡은 주꾸미로는 묵은지와 곁들여 먹는 샤부샤부를 만든다. 모내기 할 때 꼭 먹어야 모를 심었다는 갑오징어미나리초무침까지... 갑오징어는 장세원 씨 부부의 입맛 뿐 아니라 마음까지 풍요롭게 한다.

▶ 아내의 손맛에 이끌려 상투를 튼 남자
장작이 한가득 쌓인 장독대가 눈에 띄는 집으로 들어가면 아내의 손맛에 반해 결혼했다는 김영구 씨 부부가 보인다. 하지만 이렇게 다정한 부부도 갑오징어먹물통찜을 먹을 때만큼은 서로를 쳐다보지 않는다고 하는데...
김화순 씨의 손을 거치면 다양한 젓갈이 완성된다. 자연은 염전을 내주어 귀한 소금을 만들었고 사람들은 소금을 가지고 변산반도 전통음식인 젓갈을 만들었다. 젓갈의 달인 김화순 씨는 갑오징어 내장으로도 젓갈을 담근다? 흔해 보이는 음식인 젓갈과 찜도 갑오징어와 만나니 어찌 새롭지 아니한가!

▶ 팔선주를 찾은 최불암, 풍류를 논하다?
갑오징어 취재에 나선 최불암 씨가 마지막으로 찾아간 곳은 산해절승(山海絶勝)이라 불리는 변산반도의 내변산 자락에 자리한 청림리 마을. 이곳에서 신선들이 즐겨 마셔 신선주라 불리는 변산반도 팔선주를 맛보다. 팔선주는 변산반도의 오랜 역사와 전통의 맥을 이어가는 것 중 하나로 네 가지 나무와 네 가지 뿌리가 들어간 약주이다. 청림리 아낙네들이 정성스레 만든 갑오징어산적이 팔선주 앞에서 무릎을 꿇었다? 팔선주 한 잔에 시를 이야기하고 두 잔에 그림을 펼치고 석 잔에 풍류를 논하게 되는 최불암 씨는 갑오징어 취재를 마무리 할 수 있을까?

#한국인의밥상 #갑오징어 #오징어 #변산반도 #위도 #젓갈

※ [한국인의 밥상] 인기 영상 다시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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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tegory
다큐멘터리 - Documentary
Tags
KBS, 다큐멘터리, doc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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