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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의 밥상] 강릉 토박이만 안다는 숨은 양미리 요리는 과연? – 추억의 양미리 | 겨울은 이 맛이지!-추억을 부르는 맛과 향 | KBS 210204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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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한국인의 밥상 (목요일 저녁 7시 40분 KBS1)
“겨울은 이 맛이지!-추억을 부르는 맛과 향” (2021년 2월 4일 방송)

푸른 겨울 바다를 위를 가르는 배 한 척. 키를 쥔 건 바로 김영배 선장이다. 지금은 한창 양미리를 건져 올리느라 바쁘다. 막 건져 올린 양미리로 만든 양미리 회는 뱃사람들만 먹을 수 있다는 특식! 회 한 점이면 고된 바닷일도 거친 파도도 그저 즐기게 된다. 대를 이어 뱃일을 해오는 김영배 씨에게는 양미리 회 말고도 그만 알고 있는 오래된 양미리 요리가 있다는데...
그가 선보이는 아주 특별한 음식, 바로 양미리알찜이다. 양미리는 과거 명태를 잡을 때 미끼로 쓰였는데, 손질하는 과정에서 양미리의 알은 전부 제거했다. 자연스레 남은 알로 찜으로 먹었다는데. 어릴 적 그 시절 먹던 그 맛을 재현했다. 경북에서 시집온 아내는 물론 서울 생활에 지쳐 고향으로 돌아온 큰딸까지, 입안에서 터지는 고소함에 깜짝 놀라는데, 명태가 원 없이 잡히던 그 시절 바다의 풍요까지 상 위에 올린다.

이에 질세라 아내 태자 씨는 양미리로 국물을 내 장칼국수를 끓인다. 원래 장칼국수는 강릉의 토속 음식인데, 태자 씨는 생양미리를 넣어 장 칼국수를 끓인다. 한 냄비 끓여 놓으면 일하며 뚝딱 한 끼 든든하게 즐길 수 있다. 장칼국수를 먹던 중 때마침 소복이 내린 한겨울 눈송이... 덕분에 또 하나의 추억을 만든 가족들은 그들을 울고 웃긴 바다에 머문 진한 기억을 돌이킨다.
20210204
Category
다큐멘터리 - Documentary
Tags
요리, 향토음식, 음식다큐멘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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