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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의 밥상] 미역, 다시마, 전복, 삼다(三多)의 섬 평일도 밥상 “초록 섬에서 맛나다 - 해조류 밥상” (KBS 20220310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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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의 밥상 (목요일 저녁 7시 40분 KBS1)
“초록 섬에서 맛나다 - 해조류 밥상” (2022년 3월 10일 방송)

2021년 봄, 미 항공우주국(NASA) 싸이트에 오른 한 장의 인공위성 사진이 화제가 됐다. 한반도 남쪽 다도해의 무수한 섬 사이를 메운 빗금 모양의 해역 때문이었다.
그것은 다름 아닌 완도 해조류 양식장이다.
빙그레 웃을 완(莞)자에 섬 도(島)자를 쓰는 완도는 오래전부터 해조류 생산량이 전국 생산량의 절반 가까이를 차지하는 곳. 완도를 찾아 김, 미역, 다시마, 매생이 등 익숙한 해조류부터 넓패, 참모자반, 불등풀가사리 등 독특한 해조류까지, 푸른 생명의 맛을 만나본다.

■ 미역, 다시마, 전복... 삼다(三多)의 섬 – 평일도
평일도는 평평할 평(平)에 날 일(日) 자를 써 ‘편안하고 좋은 날이 계속되기를 바란다’는 뜻이 담긴 곳이다. 이름처럼 잔잔한 바다 덕에 갯벌과 해조류 숲이 풍부해 미역과 다시마가 자라기 좋은 환경이라고. 30년차 능숙한 ‘바다 농사꾼’ 유재철 씨가 오늘도 바다로 나섰다. 탄성이 터져나올만큼 잘 자란 미역을 끌어올리던 재철 씨가 미역귀 둘을 손에 들고 설명한다. 미역에는 암수가 있는데. 끝이 둥글면 암컷, 길고 뾰족하면 수컷이라고. 그런데 배에 미역을 잔뜩 싣고 도착한 곳은 전복 양식장이다. 미역과 다시마가 나는 초봄은 전복이 살을 찌우는 시기. 겨울에는 미역을 먹이로, 여름에는 다시마를 먹여 전복을 키운다고.
미역보다 제철이 조금 늦게 오는 다시마는 한창 잎을 솎아주는 때인데. 4~50개가 자라는 다시마 잎을 6~7개만 남기고 솎아준다. 다시마 농사를 지을 때 꼭 필요한 과정이라는데. 이때 솎아낸 다시마는 여리고 향긋해 쌈으로 먹기 제격이라고.
재철 씨가 바다에서 거둔 것들로 한 상 차리겠다는 아내 유은영 씨. 전복과 다시마를 아낌없이 넣어 윤기가 자르르 흐르는 다시마영양밥, 미역을 불려 달달 볶다가 보얀 국물이 우러나도록 끓인 전복미역국은 며칠을 두고 먹어도 맛있단다. 이밖에도 다시마를 채 썰어 넣어 씹는 맛이 일품인 다시마잡채, 삼겹살과 전복을 다시마에 싸 먹는 다시마쌈. 부부가 오랜 세월 품고 살아온 평일도의 바다가 내어준 밥상에 함께 해본다.

#한국인의밥상 #해조류 #평일도

※ [한국인의 밥상] 인기 영상 다시보기제천하이라이트] 10주년 특별기획 제2편-수고했어요, 그대 https://youtu.be/uxbWqsjivJ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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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tegory
다큐멘터리 - Documentary
Tags
KBS, 다큐멘터리, doc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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