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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의 밥상] 사냥의 추억을 간직한 차항리 사람들의 옛밥상 “대관령 너머, 봄눈 내리는 날” (KBS 20220407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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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의 밥상 (목요일 저녁 7시 40분 KBS1)
“대관령 너머, 봄눈 내리는 날” (2022년 4월 7일 방송)

봄을 시샘하듯 한바탕 눈이 쏟아진 그곳, 평창!
춥고 긴 겨울을 보내고, 가장 늦게 봄을 맞는 평창사람들의 시리고 고된 날들을 따뜻하게 위로해주던 음식들이 있다 굽이 굽이 대관령 고개를 넘어 긴 겨울 끝에 찾아온 봄 눈같은 한끼를 만나본다.

■ 황병산 설원을 누비던 사냥의 추억
황병산 자락에 자리잡은 차항리. 봄농사 준비로 바빠야할 시기에 갑자기 쏟아진 눈 때문에 모든 일손이 멈췄다. 다른 지역에선 이미 끝낸 고로쇠나무 수액 채취도 이제 막 시작해야하는 시기인데, 눈 때문에 작업이 늦어졌다. 마을 주변에는 고로쇠나무가 유독 많은데, 수액을 받아 먹기도 하지만, 마을사람들에게 특별한 재료로도 쓰인다. 바로 사냥에 필요한 전통 썰매! 고로쇠나무가 부드러워 잘 휘어지는데다 한번 마르면 물이 스며들지 않고 단단해 눈위를 달리는 썰매재료로 제격이란다.
열일곱살에 시작해 50여년간 전통 썰매를 만들고 있는 최종근씨는 겨울이면 어른들을 따라 설원을 누비며 사냥 다니던 추억을 간직하며 산다. 지금은 “황병산 사냥놀이”라는 민속놀이로 마을의 전통을 이어가고 있고 지난 평창 동계올림픽 기간동안 수차례 공연을 통해 전세계에 평창의 옛 문화를 알리는 전도사역할을 맡기도 했다.
겨울이면 눈에 갇히는 산촌 오지마을에서 사냥으로 잡아온 멧돼지와 토끼, 꿩은 든든한 겨울 식량이었다. 멧돼지를 잡아오면 제일 먼저 먹는다는 돼지머리시래깃국. 부위별 나눌 수 있는 고기와 달리 머리는 나눌 수가 없어 푹 삶아 살만 발라내고 시래기를 푸짐하게 넣어 끓이면 한그릇 얻어먹던 추억이 생각난다는데. 꿩고기를 곱게 다져 둥글넓적하게 빚어 만드는 꿩반대기와 비지에 다친 김치 넣고 만든 비지밥은 사냥꾼이 허리춤에 챙기고 다니며 허기를 달랬던 고마운 음식. 언 감자도 버리기 아까워 껍질을 벗겨 쪄 먹던 언감자떡까지, 사냥의 추억을 간직한 차항리 사람들의 옛밥상을 만난다.

#한국인의밥상 #돼지머리시래깃국 #꿩반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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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tegory
다큐멘터리 - Documentary
Tags
KBS, 다큐멘터리, doc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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