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의 밥상 (목요일 저녁 7시 40분 KBS1)
“울 엄마와 묵은지” (2021년 5월 13일 방송)
전남 순천 오산마을에는 어머니가 사시던 오래된 옛집을 지키는 조유순(63) 씨가 있다. 집 근처에는 우물도 있어 마을 사람들이 물 길러왔다가 식사도 해결하는 일도 많았는데, 조유순 씨의 친정어머니의 음식 솜씨는 마을 사람들이 다 알아줄 정도로 소문이 자자했다. 어렸을 때부터 솜씨 좋은 친정어머니의 수십여 가지의 김치를 맛본 덕분에, 지금도 조유순 씨의 손길을 거치면 상추 꽃대도 김치가 되고, 가지도 그럴듯한 김치로 재탄생을 한다. 그녀에게 김치라는 커다란 선물을 준 친정어머니의 추억과 함께 김치 나들이를 떠난다.
친정어머니를 닮아서 음식 대접하는 걸 좋아하는 조유순 씨는 색다른 김치를 선보였다.
상추꽃 피기 전에 올라오는 꽃대를 가지고 김치를 담근다. 옛 방식대로 확독에 고추를 갈아 시간과 정성을 가득 담아 양념을 만들고 어머니가 해줬던 그대로 조물조물 상추에 양념을 넣고 버무리면 상추꽃대김치가 완성된다. 이 김치를 먹으면 마을 사람들이 일가친척처럼 더불어 살았던 그 옛날의 추억도 떠오른다. 이 집에서는 5년이나 묵은 갓김치와 묵은지도 맛볼 수 있다. 이 묵은 갓김치로, 생선의 비린내도 깊은 풍미로 재탄생시키는 갓김치고등어조림. 묵은지의 깊은 맛은 선조들의 지혜로 완성된 깊은 맛이 아닐까. 20210513
“울 엄마와 묵은지” (2021년 5월 13일 방송)
전남 순천 오산마을에는 어머니가 사시던 오래된 옛집을 지키는 조유순(63) 씨가 있다. 집 근처에는 우물도 있어 마을 사람들이 물 길러왔다가 식사도 해결하는 일도 많았는데, 조유순 씨의 친정어머니의 음식 솜씨는 마을 사람들이 다 알아줄 정도로 소문이 자자했다. 어렸을 때부터 솜씨 좋은 친정어머니의 수십여 가지의 김치를 맛본 덕분에, 지금도 조유순 씨의 손길을 거치면 상추 꽃대도 김치가 되고, 가지도 그럴듯한 김치로 재탄생을 한다. 그녀에게 김치라는 커다란 선물을 준 친정어머니의 추억과 함께 김치 나들이를 떠난다.
친정어머니를 닮아서 음식 대접하는 걸 좋아하는 조유순 씨는 색다른 김치를 선보였다.
상추꽃 피기 전에 올라오는 꽃대를 가지고 김치를 담근다. 옛 방식대로 확독에 고추를 갈아 시간과 정성을 가득 담아 양념을 만들고 어머니가 해줬던 그대로 조물조물 상추에 양념을 넣고 버무리면 상추꽃대김치가 완성된다. 이 김치를 먹으면 마을 사람들이 일가친척처럼 더불어 살았던 그 옛날의 추억도 떠오른다. 이 집에서는 5년이나 묵은 갓김치와 묵은지도 맛볼 수 있다. 이 묵은 갓김치로, 생선의 비린내도 깊은 풍미로 재탄생시키는 갓김치고등어조림. 묵은지의 깊은 맛은 선조들의 지혜로 완성된 깊은 맛이 아닐까. 20210513
- Category
- 다큐멘터리 - Documentary
- Tags
- 요리, 향토음식, 음식다큐멘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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