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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의 밥상] 척박한 땅에서 꿋꿋하게 이어온 제주 사람들의 생명력이 담긴 메밀밥상 “가을 잡곡, 알알이 귀하다” (KBS 20221110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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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의 밥상 (목요일 저녁 7시 40분 KBS1)
“가을 잡곡, 알알이 귀하다” (2022년 11월 10일 방송)

조, 피. 메밀, 율무. 저마다 이름이 있지만, 쌀 외에는 모두 잡곡!
잡스러운 곡식이라 홀대 받던 이 곡식들이 요즘 건강식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알고 보면, 맛도 영양도, 무엇하나 부족함 없는데 배고픔을 달래기 위했던 고마운 한 끼
작지만, 강한 생명력으로 밥상을 지켜온 든든한 잡곡. 가을 들녘의 진짜 주인공을 만나다

■ 메밀 없이 어떻게 살았을까? - 제주 토종 메밀 이야기
제주도는 전국 메밀생산량의 30%가 넘는 대표 주산지. 제주도 사람들에게 메밀은 생명과도 같은 곡식이었다. 밭농사가 전부였던 제주에서 바람도 척박한 땅도 잘 견디며 자라는 메밀은 참으로 기특하고 고마운 존재였다. 이웃 할머니가 평생 간직해 온 씨앗을 지키며 토종 메밀 농사를 짓는 추미숙 씨의 텃밭은 메밀 뿐 아니라 오랫동안 제주에 전해오는 보물들이 구석구석 숨어있다. 수분이 많아 목이 메지 않고 술술 넘어가는 물고구마를 큼직하게 썰어 메밀쌀 얻을 때 덤으로 얻는 는쟁이와 섞어 되직하게 끓인 는쟁이범벅은 품에 품었다 먹을 정도로 대충 익혀 먹을 수 있어 바다로, 밭으로 바삐 다녔던 제주 어멍들의 고단함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아이를 낳은 산모가 먹는 첫 음식인 메밀저배기는 메밀가루를 더운물에 반죽해 숟가락을 뚝뚝 떼어넣어 수제비처럼 끓인다. 뜨근한 메밀저배기 한 그릇은 그때 추억 때문인지 요즘도 자주 찾는다고. 제사상에 빠질 수 없는 메밀묵은 손이 퉁퉁 붓도록 메밀쌀을 주물러 전분을 내고, 가마솥 지켜가며 뭉근하게 끓이면 맑은 청묵이 만들어진다. 삶과 죽음, 슬픔과 기쁨, 삶의 모든 순간마다 메밀로 음식을 만들어 상을 차렸다. 척박한 땅에서 꿋꿋하게 이어온 제주 사람들의 생명력이 담긴 메밀밥상이 차려진다.

#한국인의밥상 #메밀 #메밀묵

※ [한국인의 밥상] 인기 영상 다시보기제천하이라이트] 10주년 특별기획 제2편-수고했어요, 그대 https://youtu.be/uxbWqsjivJ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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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tegory
다큐멘터리 - Documentary
Tags
KBS, 다큐멘터리, doc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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