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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마리의 반려견을 떠나보내고 남은 반려견을 지극정성으로 키우는 보호자들. 하루 10시간을 허공에 대고 짖는 반려견에 가슴 찢어지는 보호자│세상에 나쁜 개는 없다│알고e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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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고는 우리 집 아기예요~” 현관 밖부터 집안까지 망고의 물건들로 가득 찬 집. 누가 봐도 망고네 집이다. 14년 동안 금이야 옥이야 길러낸 망고! 그런데 문제는 순했던 망고가 작년부터 180도 돌변했다는 것. 하루도 빠짐없이 열 시간 내내 목이 쉬어라 울부짖고, 허공을 바라보며 낑낑대는 망고. 그 모습이 어찌나 안쓰러운지 망고 자신은 물론, 지켜보는 보호자의 고통도 이루 말할 수가 없다.

혹시 쿠싱증후군 진단을 받고 죽어가던 망고를 살리기 위해 철저한 관리를 한 것이 오히려 망고에게 스트레스가 된 건 아닐까? 그것이 아니라면, 작년에 망고와 14년 동안 함께 한 어미인 루를 떠나보낸 슬픔이 망고를 이토록 달라지게 한 걸까? 수많은 노력에도 불구하고 망고의 문제는 여전히 미궁 속이다.

착한 내 새끼, 14살 망고가 갑자기 돌변한 이유

세나에 도움을 청하는 한 통의 제보를 받고 찾아간 제작진. 그곳에서 아기처럼 안겨 있는 망고와 보호자를 만났다. 집안 곳곳 망고의 물건들로 가득한 망고네 집. 하나뿐인 자식인 망고에게 필요한 것이라면 아끼지 않고, 한 번 입은 옷과 가지고 놀았던 장난감은 절대 버리지 못하니, 이 집은 보호자의 물건보다 망고의 물건들로 가득하다. 이렇듯 망고에게 남다른 애정을 쏟게 된 데에는 이유가 있다. 망고가 태어날 무렵 망고는 어미 뱃속에서 나오자마자 숨을 쉬지 못했고, 망고가 삼킨 양수를 보호자가 입으로 직접 빨아 겨우 살려냈다. 그렇게 망고는 금이야 옥이야 14년 간 보호자 부부의 하나뿐인 자식 같은 존재다. 그런데 보호자의 사랑을 듬뿍 받고 착하게 자란 망고가 작년부터 이유 없는 울음이 시작됐다. 하루도 빠지지 않고 열 시간 내내 목이 쉬도록 짖다가 허공을 보며 낑낑대며 울어대니, 우는 망고도, 이유를 모르겠는 보호자도 지칠 대로 지친 상황. 어떻게든 원인을 찾으려고 온갖 노력을 기울였지만, 망고의 울음을 알 수 없는 보호자들. 결국 그간 보지 못한 망고의 울음으로 응급 상황이 벌어지고 마는데. 어디가 불편해서 그러는 걸까? 병원에서 망고의 울음의 원인을 찾을 수 있을까?

쿠싱증후군으로 죽어가던

망고를 살리려 했던 노력이 오히려 독?

4년째 빠짐없이, 하루에 두 번씩 주사를 맞고 약을 먹고 있는 망고. 망고는 4년 전 부신이 커져 호르몬 분비에 이상이 생기는 쿠싱증후군을 진단받고, 합병증으로 당뇨병까지 얻게 됐다. 진단받을 당시 배가 볼록해지고 다리는 말라가고, 노랗게 윤기나던 털이 하얗게 변한 망고의 상태는 심각했다. 쿠싱증후군이란 병명을 진단받고 하루 24시간 망고 곁을 지키며 주사와 약, 정확한 사료 양, 채소 위주의 간식까지 철저하게 망고의 식단 관리를 하고 있는 보호자. 망고가 좋아하는 고기는 식단에서 빠졌지만, 다양한 유기농 채소를 삶아서 간식을 주는 등. 철저한 식단 관리 외에도 눈, 치아, 피부 관리까지 어느 하나 소홀한 게 없다. 태어날 때부터 죽을 고비를 넘겼던 망고였는데, 나이 들어 쿠싱증후군으로 또 다시 위기를 겪고 나니 보호자는 망고에게 집착이 생길 정도로 망고의 행동, 소리 하나하나에 귀를 기울일 수밖에 없다. 관리만 철저하게 한다면 남은 견생을 건강하게 행복하게 보낼 수 있는 망고. 하지만 망고는 작년부터 이유 없이 울고 있다. 쿠싱증후군으로 인한 철저한 건강관리로 인한 스트레스가 쌓여서 일까?

‘루의 영혼이 우리 집에 있나 봐’

어미를 떠나보낸 슬픔에 빠진 망고

망고가 변하기 시작한 건 작년. 그해에 망고의 모견인 ‘루’가 세상을 떠났다. 망고의 14년 견생엔 어디를 가든 무엇을 하던 늘 엄마 ‘루’가 곁에 있었다. 그런 ‘루’가 신부전증으로 무지개다리를 건넌 후, 혼자 남게 된 망고는 더욱 큰 소리로 오랫동안 허공을 보고 짖기 시작했다. ‘망고의 눈에 루가 보이는 걸까?’ 보호자들은 망고의 갑작스러운 변화에 ‘망고 눈에 어미의 영혼이 보이는 건 아닐까’란 생각까지 하게 되었다. 루가 떠난 후부터 무기력해지고, 좋아하던 놀이도 다 거부한 채 짖기만 하는 망고. 울부짖느라 지친 망고를 위해 해줄 수 있는 건 병원에서 처방받은 우울증 약으로 편히 재우는 것뿐. 망고의 일상은 이제 목이 쉴 때까지 종일 짖거나, 약 기운을 빌려 잠들어있거나 둘 중 하나다. 그런 망고를 보는 보호자는 어떨까. 망고의 어미 ‘루’를 떠나보낸 후 온 ‘펫로스 증후군’과 몸과 마음이 아픈 망고를 관리하느라 지칠 때로 지쳐 망고와 같은 우울증 약을 먹고 있다. 망고네 가족이 다시 예전처럼 단란하고 화목했던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을까? 지금껏 세나개에서 보지 못했던 설쌤의 특별 솔루션으로 이 힘든 시기를 극복하고 행복을 되찾을 수 있길. 기대해 본다.
#알고e즘 #반려동물 #반려견 #쿠싱증후군 #신부전증 #펫로스 #펫로스증후군 #당뇨병 #설채현 #솔루션
????방송정보
????프로그램명: 세상에 나쁜 개는 없다 - 14살 금쪽이, 망고의 사연
????방송일자:2024년 2월 2일
Category
문화 - Culture
Tags
EBS, EBS culture, EBS 교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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