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핵으로 파면된 전임 대통령이 발탁한 이철성 경찰청장 등 경찰 수뇌부가 13일 경찰 감독부처 장관에게 공개적으로 군기(?)를 잡히는 대망신을 당했다.
이철성 청장과 강인철 중앙경찰학교장 간 갈등이 악화일로로 치닫자 행정안전부 김부겸 장관이 경찰 수뇌부 회의를 소집해 직접 기강을 세우고 나선 것이다.
김부겸 장관은 TV 생중계 등 언론이 지켜보는 가운데 이 청장과 강 학교장에게 "오늘 이후 더 이상 갈등을 악화시키지 말라"고 엄중 경고했고 두 사람은 잔뜩 몸을 낮췄다.
이어 김 장관은 "경찰에게 다시 한 번 기회를 달라"고 호소하며 경찰을 대신해 직접 대국민사과문을 발표했다.
김 장관은 특히 이 청장과 강 학교장 등 경찰 수뇌부를 자신의 양 옆자리에 도열시킨 뒤 "차렷" "경례" 구호까지 붙이며 국민들 앞에 머리를 숙이게 했다.
이 청장은 김 장관 앞에서 "국민께 걱정을 끼쳐드려 매우 부끄럽고 송구하다"며 "전 경찰이 합심해 민생치안을 확립하고 경찰 개혁을 흔들림 없이 추진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러나 수뇌부 간 진흙탕 싸움으로 경찰 조직 전체의 사기와 위신을 실추시킨 이철성 청장 체제가 제대로 지도력을 발휘할 수 있을지 의문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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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겸 장관은 TV 생중계 등 언론이 지켜보는 가운데 이 청장과 강 학교장에게 "오늘 이후 더 이상 갈등을 악화시키지 말라"고 엄중 경고했고 두 사람은 잔뜩 몸을 낮췄다.
이어 김 장관은 "경찰에게 다시 한 번 기회를 달라"고 호소하며 경찰을 대신해 직접 대국민사과문을 발표했다.
김 장관은 특히 이 청장과 강 학교장 등 경찰 수뇌부를 자신의 양 옆자리에 도열시킨 뒤 "차렷" "경례" 구호까지 붙이며 국민들 앞에 머리를 숙이게 했다.
이 청장은 김 장관 앞에서 "국민께 걱정을 끼쳐드려 매우 부끄럽고 송구하다"며 "전 경찰이 합심해 민생치안을 확립하고 경찰 개혁을 흔들림 없이 추진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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