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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르포 : 앵커가 본 현장] 신종 코로나 최전방 방어선…인천공항 군 의료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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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국방뉴스] 2020.02.05
[현장르포 : 앵커가 본 현장] 신종 코로나 최전방 방어선…인천공항 군 의료지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전 세계가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보시는 것처럼 많은 분들이 마스크를 쓰고 다니는데요. 국방부는 지난달 27일을 시작으로 이곳 인천국제공항을 비롯해 공항과 항만 등 21곳 검역소에 군 의료인력을 포함한 장병 400여명을 투입했습니다. 장병들이 지원된 현장을 지금부터 확인해 보겠습니다.

하루 평균 20만명에 가까운 내·외국인들이 이용하는 국제적인 관문 인천국제공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으로 공항을 방문하는 이들에겐 마스크가 필수품이 됐습니다.

특히,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지난 4일 0시를 기해 시작된 ‘후베이성 방문 외국인 입국 제한’대책에 따라 중국 전용 입국장이 설치됐습니다. 검역 관계자들은 여행객들이 적어 낸 연락처로 일일이 전화를 걸어 확인하는 등 입국심사가 한층 더 까다로워졌습니다.

이른바 특별입국절차.절차는 모두 6단계로 이뤄집니다.

가장 먼저, 중국발 항공기에서부터 검역과 관련한 안내문과 마스크를 우리 장병들이 보건복지부 직원들과 함께 배부합니다.

이어 중국 국적자와 중국을 방문한 승객은 오염지역 검역대 측으로 안내하고, 내국인과 외국인으로 분류해 중국발 표기 명찰을 패용시킵니다.

건강상태 질문서 작성은 필수입니다. 오염지역 검역대 앞에서 질문서 작성여부를 확인하고, 의심되는 인원에 대해선 유증상자 검역조사로 이어집니다.

유증상자 검역조사가 진행되는 검역대부터 군 의료인력인 간호장교가 배치됩니다.

현재 검역대에서는 간호장교가 발열과 호흡기 증상을 체크해서 환자를 확인하게 되고, 이후 선별 진료소로 환자를 보내 의사환자(후베이성 방문 이력과 발열 혹은 호흡기 증상이 있는 환자)와 유증상환자(중국인 중 발열 혹은 호흡기 증상이 있는 환자)로 분류해 환자를 차단하고 있습니다.

조사가 완료된 유증상자. 이상 유무에 따라 선별진료실로 인계됩니다.

선별진료실로 이동한 유증상자는 마찬가지로 군 의료인력인 국군의무사령부 소속 군의관이 독감진단키트를 활용해 추가 선별을 합니다.

이후 증상에 따라 격리시설이나 법무부를 통해 다시 송환하는 절차를 거칩니다.

현재 인천공항에 투입된 국군의무사령부 예하 군 의료인력은 군의관 18명과 간호장교 12명을 포함해 총 30명. 중국인들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검역지원 탓에 중국어 통역이 가능한 통역장교도 배치된 상탭니다.

검역대에서 일차적으로 유증상자 검역조사를 진행하는 간호장교에게 몇가지 질문을 요청해봤습니다.

Q. 검역요청시 불쾌해하는 분은 없나?
A. 검역대에서 검역조사하는 외국인들은 대체로 기분 나빠하시는 분들은 거의 없고, 선별진료소로 가실 때, 격리조치가 이뤄지면 대기시간이 장시간 길어질 때 불만을 호소하는 분들이 계십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점은 우리 장병들의 위생과 안전. 추가적으로 질의해봤습니다.

Q. 검역지원 중인 장병들의 위생은 어떻게 관리되나?
A. 저희는 열 측정 후 캡(체온측정시 활용)을 일회용으로 쓰고 버리고 있습니다. 테이블에 손 소독제와 분무용 소독제가 있습니다. 그래서, 유증상자가 한번 왔다 가시면 손 소독하고, 장갑도 새로 갈아 끼우고 있습니다.

한편 군 의료인력 지원에 따른 대응방안도 함께 추진 중입니다.

국군의무사령부는 보건복지부의 긴급요청에 따라 인천·김포공항, 울산항 등 주요 공항 및 항만 8개 지역과 진천·아산의 우한 교민 수용시설, 성남보건소 등에 군의관 25명, 간호장교 20명 등 총 52명의 인력이 검역 및 의료지원의 임무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현재 외래진료와 수술 등 (군 의료시설 내) 다소 제한 사항이 있지만 현 상황과 관련하여 군 의료 자원에 대해 선택과 집중을 하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적극 지원해 국가 위기시 국민의 군대로서 국민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인천국제공항은 우리나라로 들어오는 1차 방어선입니다. 즉,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국내로 유입되는 것을 막기 위한 방파제와도 같습니다.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한 장병들의 노력과 희생으로 확산을 더디게 하고 있는 만큼. 지원 장병들에 대한 국민 모두의 하나된 응원이 절실해 보입니다.

국방뉴스 정치훈입니다.
Category
다큐멘터리 - Document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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