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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가 된 싱글남은 자식 같은 동물들을 위해 집을 지었다. 반지하 부터 지상 2층까지 전부 다 돌,돌,돌! 다섯 마리 멍냥이에 진심인 사람이 작정하고 지은 집 | #골라듄다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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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파주시, 한적한 마을에 눈길을 사로잡는 집 하나가 있다. 벽체가 지붕까지 이어져 마치 이글루를 연상시키는 둥근 형태부터 오직 돌 하나로 마감된 외벽까지. 범상치 않은 이 집은, 건축주인 박진성 씨가 50여 년 동안 그려 온 꿈의 집합체다. 어릴 적 그는 TV 속의 노이슈반스타인 성을 보며 처음으로 ‘집을 짓고 싶다’는 소망을 품었다. 이후, 성채, 에어스트림, 카타콤(지하 무덤), 영화 '판타스틱 4'의 ‘더 씽’까지... 그의 마음에 든 것은, 종류에 상관없이 집에 대한 영감이 됐다.

모눈종이에 설계도까지 직접 그려 보며 꿈을 키우던 진성 씨. 은퇴할 무렵, 그는 모든 아이디어를 적은 ‘제안서’를 들고 건축가를 찾아 나섰다. 그때 ‘재밌겠다’며 제안을 받아들인 건, 한 건축주 교육 프로그램에서 연을 맺은 정이삭 교수. 그렇게 두 사람이 함께 집을 짓게 되면서 진성 씨의 상상은 비로소 현실이 됐다.

그의 집은 외관만큼이나 내부도 특이하다. 여기를 봐도 저기를 봐도 온통 ‘돌’이다. 벽부터 바닥까지 돌로 마감을 한 데에는 진성 씨의 개인적인 취향 외에 또 하나의 이유가 있는데, 그것은 바로 그의 반려동물! 개와 고양이가 몸을 비비거나 걷기에 편하다는 이유로 과감히 ‘돌’을 선택했다.

그 덕에 이 집의 동물들은 어디에서나 시원하게 몸을 긁고, 미끄러질 걱정 없이 마음껏 뛰어다니는 호사를 누린다고. 심지어 그는 온도까지 동물에 맞추기 위해 난방도 잘 안 한다. 하지만 한겨울에도 버틸 수 있는 건, 이 집의 ‘이것’ 때문이라는데... 과연 ‘이것’은 무엇일까? 평생의 꿈이 현실이 된, 한 남자와 동물들이 함께 사는 집은 과연 어떤 모습일까? 50년 꿈을 이룬 남자의 인생 결정판 '시타델 카&페'를 지금 만나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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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tegory
다큐멘터리 - Documentary
Tags
EBS, EBS documentary, EBS 다큐멘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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