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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태안 바다에 일어난 역대급 재앙 원유 유출, 지금은 얼마나 나아졌을까?│인간을 용서 해준 서해 바다│하나뿐인지구│#골라듄다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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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영상은 2016년 6월 3일에 방송된 <한국기행- 440편 봄, 비비다 1부. 달콤 쌈싸름하니 봄>의 일부입니다.

돌아온 바다, 태안 – 일상이라는 소중한 선물

2007년 12월, 태안 바다에 닥친 검은 재앙. 1만 톤의 원유 유출이라는 한반도 해안 역사상 가장 크고 처참한 사고였다. 태안반도 굽이굽이 밀려드는 검은 파도, 기름을 뒤집어쓰고 죽어가는 바다와 생명들은 태안 주민들을 절망에 빠뜨렸다. 그로부터 9년, 오랜 시간 주민들의 삶의 터전이 되어왔던 드넓은 갯벌과 바다는 언젠가 늘 그랬듯이 각종 생물들을 품은 채로 돌아왔다.
무사히 돌아와 준 갯벌이 반가운 사람들. 이른 새벽부터 갯벌을 향한 수십 대의 경운기 행렬이 이어지고, 바지락을 캐는 바쁜 손길마다 고마운 마음이 서렸다. 뻘 한가득 들어앉은 바지락은 주어진 시간 꼬박 캐면 꽤 수입이 좋을 참이다. 주꾸미가 가득 들었어야 할 소라 어망이 절반 이상 텅 빈 채로 올라와도 바다에 실망하지는 않는다. 갯벌로, 바다로 나올 수 있는 일상의 소중함을 알게 된 태안 주민들의 이야기를 들어본다.

9년 만에 돌아온 여름철새, 그리고 태안을 지키는 사람들

해마다 3월 하순이면 해안의 모래땅이 있는 곳에는 여름 철새가 찾아온다. 2007년 유류 사고 이후 태안에서 자취를 감추었던 여름 철새는 2015년에 사고 이후로는 처음으로 태안해안 사구에 둥지를 틀었다. 해양생태계회복의 지표가 되는 철새의 번식은 태안해안의 회복을 알리는 소중하고 반가운 손님이다. 올해도 태안 해안을 찾아주었을까? 숨죽이며 들여다보는 태안 몽산포 해변의 흰물떼새 가족.
그리고 오랜 시간 태안을 지켜온 이들의 끝나지 않은 이야기. 육안으로는 유류 흔적을 더 이상 찾을 수 없지만, 표면 아래에서부터 해저까지 보이지 않는 곳까지 조사하며 묵묵히 태안을 지키고 있는 유류오염연구센터 직원들을 따라 태안의 생태계를 속속들이 살펴본다.

그 날을 기억하는 이와 걷는 태배길

태안 사고 현장에서 2달 간 머물며 자원봉사활동을 했던 오송이씨. 이제는 엄마가 되어 5살, 어린 딸의 손을 잡고 다시 태안을 찾았다. 9년 만에 조우한 태안 바다는 여느 바다보다 푸르고 건강하다. 이 푸른 바다가 정말 그때의 그 바다가 맞는 것일까. 그날의 참상을 아직도 선명히 기억하는 그녀에게 지금의 이 햐안 모래와 푸른 파도는 기적같이 느껴진다. 123만 명의 자원봉사자들의 노력을 기리며 만들어진 태안 해변길, ‘태배길’. 수많은 이들의 눈물과 간절한 바람이 담긴 그 길 위에서 딸에게 전하는 가슴 아픈, 그리고 아름다운 바다 이야기. 그녀는 이 모든 기적은 자연이 기꺼이 건네는 용서라고 믿고 싶다.

✔ 프로그램명 : 하나뿐인 지구 - 태안, 바다는 돌아온다
✔ 방송 일자 : 2016.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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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tegory
다큐멘터리 - Documentary
Tags
EBS, EBS documentary, EBS 다큐멘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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