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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간 김지영 울린 빻은 질문 총정리.z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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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식 갈래 vs 애 보러 갈래’ 이런 질문 던지는 면접관? '82년생 김지영', 여성 채용 차별 30년사 총 정리! 92년생 김지영(가명)씨는 지난해 채용 면접을 본 후 한 통의 전화를 받았다. “잘 지내요? 너무 마음에 들어서요. 따로 만나보고 싶은데….” 발신자는 당시 면접을 진행했던 모 기업의 면접관이었다. 입사서류에 써 낸 전화번호로 연락을 해온 듯했다. 김씨가 채용 과정에서 불쾌한 일을 겪은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술 잘 마셔요?” “반오십(스물 다섯을 이르는 말)이면 꺾이겠네?” “남자친구는 있어요? 결혼해야지!” 그는 스무 번이 넘는 면접을 통틀어 직무와 연관성을 찾을 수 없는 ‘이상한’ 질문을 받지 않은 적이 단 한차례도 없었다고 했다. 이을 한국여성노동자회 활동가는 “(입사하면) ‘회식을 갈 거냐 애를 보러 갈 거냐’고 묻거나, ‘이혼한 여성은 성격이 안 좋아서 함께 일할 수 없다’고 말하는 등 채용 성차별이 여전하다”고 말했다.

30년 전 여성 취준생도 이 같은 굴욕적인 질문을 받았을까. 해동늬우스 취재팀은 30년 동안 채용 성차별이 얼마나 나아졌는지 확인하기 위해 먼지가 뽀얗게 덮인 30년 전 신문을 들췄다. 그러다 예상밖의 기사를 만났다. ‘남자사원만 채용 광고 8개 회사 고발…서울 여대생협 “고용평등법에 어긋나”’ ‘“성차별 악습” “직종 특성 고려” 남녀고용평등법 적용 관심 집중’이라는 제목의 기사였다. 1989년 11월14일 서울지역 여대생대표자협의회가 남성만을 대상으로 채용공고를 낸 8개 기업 대표를 서울지검(현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는 내용이었다. 당시 남녀고용평등법이 시행된 지 이미 1년이 지난 시점이었지만, 여전히 대놓고 남성만 뽑는 기업이 허다했다. 그러니까 30년 전 여성들에겐 면접장에 발을 들여놓는 과정부터가 투쟁이었던 셈이다.

〈해동늬우스〉 취재팀은 당시 이 기사를 썼던 김미경 전 한겨레신문 기자를 찾아가 ‘결혼하면 퇴사하겠다’는 각서를 써야 입사할 수 있고, 스물다섯이 되면 퇴직해야 했던 30년 전 채용 관행을 들었다. 조직 내 성차별에 60년대 김지영과 90년대 김지영이 어떻게 다르게 대처했는지도 살펴봤다. 최윤아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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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틀 & 색보정 : 문석진
문자그래픽 : 김수경 / CG : 박미래 / 썸네일 : 이지원
음악·음향·믹싱 : 사공난 / 카메라 : 권영진
작가 : 김주리 / 취재 & 진행 : 최윤아 / 연출 : 김현정
기획 : 김주리, 김현정, 최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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