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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총선 정말 한·일전?…양반 vs 평민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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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회 씽크와이 정치연구소장, 정의당 대변인 출신 강상구 작가, 박시영 윈지코리아컨설팅 대표 출연. 제21대 국회의원 선거(4월15일)가 100여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중단 없는 개혁’을 위해 국정 운영에 힘을 실어달라는 여권과 정권 심판을 위해 지지층 결집을 호소하는 야권이 맞서고 있습니다. 4개월 뒤 어떤 결과가 나올까요?

총선을 앞두고 여권 지지층에서 이른바 ‘토착 왜구 세력’(자유한국당)과 상대하는 ‘총선 한·일전’이 될 것이라는 얘기도 나옵니다. 실제로 이런 선거 구도가 효과를 발휘할까요?

1월2일 방송된 ‘한겨레 라이브’ 내용 가운데 일부를 뽑아낸 이번 영상에선 정의당 대변인을 지낸 강상구 작가, 김성회 씽크와이 정치연구소장, 박시영 윈지코리아컨설팅 대표가 총선 한·일전 구도에 관해 밝힌 견해를 들을 수 있습니다.

먼저 강상구 작가는 “그런 구도(총선 한·일전)가 선거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본다”면서도 “그런데 이미 그 구도도 현재 (정당 지지)여론에 충분히 반영돼 있다. (총선 한·일전이라고) 주장하는 게 특정 여론을 더 강화하거나 그러지는 않을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강 작가는 “이른바 좌파든 우파든 부동산 가격 상승으로 몇억씩 이익을 보는 건 똑같다는 사례들을 지켜본 국민들의 실망감도 크다”며 “(그래서 이번 총선에서) 다른 구도를 원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그는 “집 없는 사람, 돈 없는 사람, 차별 받는 사람, 힘 없는 사람들의 삶이 아까 그런 구도(총선 한·일전)에서 나아질 것이라고 보기는 어렵다”며 “양반과 평민이 있는 사회에서는 왜구와도 싸워야 하지만, 평민은 양반과도 싸워야 하는 것 아니냐. 그런 싸움도 중요하다고 보는 국민들이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김성회 소장은 총선 한·일전 구도에 대해 “여권 지지층 내부가 결집하는 반응이 있겠지만, 중도층을 움직이는 이슈가 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했고, 박시영 대표는 “선거에 약간 영향을 주겠으나 자유한국당 나경원 의원이 원내대표에서 물러나서 (총선 한·일전 구도가) 강풍이 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한편 이들 출연자는 정의당이 4월 총선에서 12~15% 안팎의 정당득표율을 기록할 것이라고 예측했습니다. ‘준연동형’이 도입된 새로운 선거제도로 치르는 이번 총선에선 7~8개 정당이 원내에 진입할 수 있다고 예상했습니다. 소수정당 중에 녹색당, 민중당, 우리공화당, 기독자유당이 비례대표 의석 배분 기준인 ‘정당득표율 3%’ 문턱을 넘을 가능성도 있다고 보았습니다.

진행: 성한용 선임기자, 편집: 이규호 피디, 송호진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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