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뉴스] 19.06.25 [6ㆍ25전쟁 69주년 특별기획] ‘6ㆍ25전사(戰史),다시 숨쉬다’ 1부
정동미) 역사를 정확히 아는 것만큼 강한 힘은 없겠죠. 잠들어 있던 6?25 전사를
깨우기 위해 노력하는 이들이 있습니다.
강경일) 6?25전쟁 69주년 특별기획 3부작‘6?25전사, 다시 숨쉬다’를
정치훈 대위가 심층적으로 보도해 드립니다. 오늘 첫 시간으로
육군군사연구소가 추진하고 있는 6?25전쟁 사료 한글화 작업을 소개합니다.
6?25전쟁 당시 생산되고 활용된 전투명령과 전투일지, 각종 보고서 등을
‘6?25전쟁 1차 사료’라고 부릅니다. 현재까지 발견되어 관리되고 있는‘1차 사료’는 총 6,900여건, 11만여 장.많이 낡고 오래된 까닭에 육군기록정보관리단에서 보다 세심하게 관리하고 있습니다.
[Standing]
육군기록정보관리단 지하 서고에는 6?25전쟁 당시 활용된
1차 사료가 보관돼 있습니다.
1차 사료는 6?25전쟁이 종전된 후 서고 깊이 잠들어 있던 중
지금의 육군군사연구소 전신인 육군군사연구실에서 원본 자료의 역사적 중요성을 깨닫고 '85년부터 '97년까지 10여년이 넘는 기간에 걸쳐 목록별로 분류하고 편철해
총 109권의 ‘한국전쟁 사료집’을 발간해 냅니다.
[Inter] 한유희 / 육군군사연구소 선임연구원
먼저 보시는 이 사료는 전쟁 당시에 지휘관과 참모들이 전투현장에서 기록한 6?25전쟁 유일의 ‘1차 사료’입니다. 이런 사료집 11만여 장이 군사연구자료실에 보관돼 있었는데, 연구자들이 활용을 하기 위해서 이렇게 109권으로 사료집을 발간했습니다.
그런데, 사료가 보시는 바와 같이 95%이상 한자 흘림체로 기록이 되다보니까 연구자들이 이해하고 활용하기에 제한사항이 많았습니다.
여기 있는 공간사는 6?25전쟁 후반기 '52년도부터 '57년도까지 육군군사감실에서
발간된 육군 유일의 공간사입니다. '57년도까지 총 9권의 공간사(公刊史:정부기관에서 공식적으로 발간한 역사서)가 발간이 됐고, 아직까지 추가적인 발간은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이후 또 10년이 흐른 2016년. 6?25전사를 연구하던 중 사료를 되짚어보면서 문제점이 발견됩니다. 사료의 대부분인 95% 이상이 한자 수기로 기록돼 있고, 심지어 일부 부분에는 일본어, 중국어도 포함돼 있어 전문가의 해석이 불가피했습니다.
사료의 필체 또한 흘림체로 작성돼 있고, 일부 자료는 소실과 누락 등으로 훼손돼 있어 6.25전쟁을 연구하고 사료로 활용하기에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이에, 육군군사연구소는 2016년을 시작으로 중장기 계획을 수립해 이른바 「6?25전쟁 사료 한글화」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한글화를 위한 전문 번역인력을 선정하고, 한자 원문을 한글로 번역하는 작업 외에도
부대명과 좌표, 당시 지명, 주요고지 등을 각종 자료들과 비교분석을 통해 검증하는 작업도 병행됩니다.
[Inter] 박신자 / 육군군사연구소 전쟁사료조사연구담당
원본에는 아무것도 없어서 한글화 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상황도만 있으면 잘 모르니까 '50년도 당시 군사지도를 가지고, 밑에 바탕을 깔고
이 상황도 요도를 그려서 도식화를 통해 보기 편하게 하는 방식으로 진행 중입니다.
(어려운 점은 없는가?) 지형정보단에서 '50년도 군사지도를 가져왔는데, 이렇게 빨간색으로 된 부분은 지금(자료가) 없습니다. 그래서 여기 좌표를 보면, 개성이라던지 필요한 부분이 있는데 없는 지도는 1:5만 지도로 작업중에 있는데, 없는건 1:25만 지도로 작업을 해야 하기 때문에 일일이 찾아서 해야해서(어려움이 있습니다.)
특히, 사료에 작성된 작전상황도를 6?25전쟁 당시 지형지물이 그려진 군사지도에 입히고, 그림과 도표 등도 현재 쓰이는 우리군의 전술에 맞게 재작성하는 작업도 병행됩니다.
[Inter] 김광수 대령 / 육군군사연구소 전쟁사연구과장
지금까지 전쟁사 연구는 외국의 정책문서를 기준으로해서 전쟁사를 연구하다 보니까
전쟁 또는 전략적인 수준에서만 전쟁사가 연구됐고, 그런 전략적인 수준의
전쟁사연구 이후에 이러한 것을 배경으로해 '작전술 및 전술' 또는
'전투수준에서는 어떻게 이뤄졌나' 여기에 대한 연구가 미흡했습니다.
사료를 영인본(影印本:원본을 복제한 책)으로 한 것은 이미 '85년도부터 '97년도까지
일찌감치 분류해 완성됐지만 이것을 활용 할 수 있도록 한글화는 안 돼 왔었습니다.
한글화가 (완료)된다면 기존의 정책?전쟁 수준에서의 전쟁사 연구보다 육군전투
발전에 필요한 작전술 또는 전술 수준의 전투사를 연구하는데 아마 획기적인
도움이 될 겁니다.
한글화 사업은 지난 6월 기준 총 109권 중 전투명령 26권, 전투상보 31권 등
약 30%가량 완료됐습니다. 종료된 해석본에 한해 현재 책으로 집필 중이며,
2022년 종료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해석이 완료되는 2022년 이후에는 1차 사료를 포함한 공간사의 재발간과6?25전사 연구의 심층적인 해석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국방뉴스 정치훈입니다.
정동미) 역사를 정확히 아는 것만큼 강한 힘은 없겠죠. 잠들어 있던 6?25 전사를
깨우기 위해 노력하는 이들이 있습니다.
강경일) 6?25전쟁 69주년 특별기획 3부작‘6?25전사, 다시 숨쉬다’를
정치훈 대위가 심층적으로 보도해 드립니다. 오늘 첫 시간으로
육군군사연구소가 추진하고 있는 6?25전쟁 사료 한글화 작업을 소개합니다.
6?25전쟁 당시 생산되고 활용된 전투명령과 전투일지, 각종 보고서 등을
‘6?25전쟁 1차 사료’라고 부릅니다. 현재까지 발견되어 관리되고 있는‘1차 사료’는 총 6,900여건, 11만여 장.많이 낡고 오래된 까닭에 육군기록정보관리단에서 보다 세심하게 관리하고 있습니다.
[Standing]
육군기록정보관리단 지하 서고에는 6?25전쟁 당시 활용된
1차 사료가 보관돼 있습니다.
1차 사료는 6?25전쟁이 종전된 후 서고 깊이 잠들어 있던 중
지금의 육군군사연구소 전신인 육군군사연구실에서 원본 자료의 역사적 중요성을 깨닫고 '85년부터 '97년까지 10여년이 넘는 기간에 걸쳐 목록별로 분류하고 편철해
총 109권의 ‘한국전쟁 사료집’을 발간해 냅니다.
[Inter] 한유희 / 육군군사연구소 선임연구원
먼저 보시는 이 사료는 전쟁 당시에 지휘관과 참모들이 전투현장에서 기록한 6?25전쟁 유일의 ‘1차 사료’입니다. 이런 사료집 11만여 장이 군사연구자료실에 보관돼 있었는데, 연구자들이 활용을 하기 위해서 이렇게 109권으로 사료집을 발간했습니다.
그런데, 사료가 보시는 바와 같이 95%이상 한자 흘림체로 기록이 되다보니까 연구자들이 이해하고 활용하기에 제한사항이 많았습니다.
여기 있는 공간사는 6?25전쟁 후반기 '52년도부터 '57년도까지 육군군사감실에서
발간된 육군 유일의 공간사입니다. '57년도까지 총 9권의 공간사(公刊史:정부기관에서 공식적으로 발간한 역사서)가 발간이 됐고, 아직까지 추가적인 발간은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이후 또 10년이 흐른 2016년. 6?25전사를 연구하던 중 사료를 되짚어보면서 문제점이 발견됩니다. 사료의 대부분인 95% 이상이 한자 수기로 기록돼 있고, 심지어 일부 부분에는 일본어, 중국어도 포함돼 있어 전문가의 해석이 불가피했습니다.
사료의 필체 또한 흘림체로 작성돼 있고, 일부 자료는 소실과 누락 등으로 훼손돼 있어 6.25전쟁을 연구하고 사료로 활용하기에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이에, 육군군사연구소는 2016년을 시작으로 중장기 계획을 수립해 이른바 「6?25전쟁 사료 한글화」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한글화를 위한 전문 번역인력을 선정하고, 한자 원문을 한글로 번역하는 작업 외에도
부대명과 좌표, 당시 지명, 주요고지 등을 각종 자료들과 비교분석을 통해 검증하는 작업도 병행됩니다.
[Inter] 박신자 / 육군군사연구소 전쟁사료조사연구담당
원본에는 아무것도 없어서 한글화 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상황도만 있으면 잘 모르니까 '50년도 당시 군사지도를 가지고, 밑에 바탕을 깔고
이 상황도 요도를 그려서 도식화를 통해 보기 편하게 하는 방식으로 진행 중입니다.
(어려운 점은 없는가?) 지형정보단에서 '50년도 군사지도를 가져왔는데, 이렇게 빨간색으로 된 부분은 지금(자료가) 없습니다. 그래서 여기 좌표를 보면, 개성이라던지 필요한 부분이 있는데 없는 지도는 1:5만 지도로 작업중에 있는데, 없는건 1:25만 지도로 작업을 해야 하기 때문에 일일이 찾아서 해야해서(어려움이 있습니다.)
특히, 사료에 작성된 작전상황도를 6?25전쟁 당시 지형지물이 그려진 군사지도에 입히고, 그림과 도표 등도 현재 쓰이는 우리군의 전술에 맞게 재작성하는 작업도 병행됩니다.
[Inter] 김광수 대령 / 육군군사연구소 전쟁사연구과장
지금까지 전쟁사 연구는 외국의 정책문서를 기준으로해서 전쟁사를 연구하다 보니까
전쟁 또는 전략적인 수준에서만 전쟁사가 연구됐고, 그런 전략적인 수준의
전쟁사연구 이후에 이러한 것을 배경으로해 '작전술 및 전술' 또는
'전투수준에서는 어떻게 이뤄졌나' 여기에 대한 연구가 미흡했습니다.
사료를 영인본(影印本:원본을 복제한 책)으로 한 것은 이미 '85년도부터 '97년도까지
일찌감치 분류해 완성됐지만 이것을 활용 할 수 있도록 한글화는 안 돼 왔었습니다.
한글화가 (완료)된다면 기존의 정책?전쟁 수준에서의 전쟁사 연구보다 육군전투
발전에 필요한 작전술 또는 전술 수준의 전투사를 연구하는데 아마 획기적인
도움이 될 겁니다.
한글화 사업은 지난 6월 기준 총 109권 중 전투명령 26권, 전투상보 31권 등
약 30%가량 완료됐습니다. 종료된 해석본에 한해 현재 책으로 집필 중이며,
2022년 종료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해석이 완료되는 2022년 이후에는 1차 사료를 포함한 공간사의 재발간과6?25전사 연구의 심층적인 해석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국방뉴스 정치훈입니다.
- Category
- 다큐멘터리 - Documentary
Sign in or sign up to post comments.
Be the first to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