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신날 줄은 몰랐습니다.
뜻밖에 호사도 누립니다. 인생에 가장 좋은 날
그 즐거운 날들을 함께 해보려 합니다.
언제봐도 정겨운 풍경입니다.
600년 전 조상들의 발자취가 고스란히 남아있는 이곳에는 지금도 많은 사람들이 살고 있습니다.
초가지붕과 담장 아래에 여전히 옛 모습 그대로를 유지하면서 말이죠.
새끼줄이 끊어지면 지붕에 얹어놓은 볏짚이 흘러내리게 됩니다.
초가지붕은 이렇게 수시로 보수를 해주어야 유지되는데요.
고즈넉한 마을풍경이 거저 얻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그렇게 한 해 두 해 집을 지켜온 부부
이곳은 남편 정씨 집안의 조상들이 대대로 살아온 집
결혼 후 20대 젊은 나이에 귀향을 했습니다.
수백년간의 세월 그 세월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있는 집
초가에 산다는 건 어떤걸까요?
세상에 한 두마리가 아닙니다.
초가에 사는 이들만이 누릴 수 있는 특권이라나요.
그 옛날 특별한 간식이 없었던 시절 든든한 영양식이었다는 굼벵이
노릇노릇 잘 익었습니다.
초가마을에도 봄이 찾아왔습니다.
봄맞이 집단장에 들어간건데요. 그떄 뜻밖에 응원군이 등장합니다.
여기와서부터는 웃을 일만 생기더랍니다.
계절마다 문을 뜯고 창호지를 새로 붙여야하는 불편함도 그저 행복이고 즐거운 일상이라네요.
젊은이들이 모두 도시로 떠날 때 이곳에 터를 잡은 부부
아이 셋을 낳고 어느 덧 40대 중반이 되었지만 주민들중 가장 젊습니다.
읍성을 역사와 세월을 지켜나갈 아주 중요한 세대인 셈이죠.
마을에 대한 애정도 매우 깊습니다.
외부의 침입으로부터 백성을 보호하기 위해 만든 성곽
조선시대 모습을 간직한 여러읍성중에 낙안읍성만 유일하게 주민들이 살고 있다죠.
가만히 보고 있으면 시간이 멈춘 듯 고요하지만 여전히 시간은 흐르고 계절은 다시 돌아옵니다 봄이 찾아오면 부부의 하루는 유난히 바빠집니다.
지천에 봄나물이 돋아나기 때문인데요.
쭈구려앉아 나물을 캐는 게 그렇게 재미있다는 아내
즐기고 있는 자신의 모습이 신기할 정도라네요.
그렇게 여기는데에는 사연이 있습니다.
한 때 가출까지 했지만 지금은 여기가 정말 좋다고 합니다.
계절마다 땅이 주는 선물 마음이 주는 편안함 도시로 갈 이유가 없었다고 하죠.
흠 잡을 때 없이 행복한 시간입니다.
부부의 일상에 빼놓을 수 없는 재미
남편이 어릴때부터 친하게 지내던 후배 내외가 놀러왔습니다.
오늘 메뉴는 감자탕 겨우내 말려두었던 시레기를 가득 넣어 맛을 낼 참인데요.
구수함을 더해줄 들깨가루 푸짐하게 넣어주고 무쇠 가마솥에 푸짐하게 끓여주니 얼마나 맛있을까요?
봄에 겉절이를 빼놓을 수 없죠. 아삭아삭 매콤한 맛 봄 향기가 나는 것 같습니다.
오늘 제대로 배를 채울 생각입니다.
드디어 감자탕이 완성되고 정말 군침 돕니다.
불을 피워 연기가 나고 시끄럽게 떠들고 웃어도 아무도 눈치주지 않습니다.
여유롭게 하고 싶은 걸 마음껏 하며 사는 것 그렇게 살다보면 내일은 또 무슨일이 생길까 매일 설레고 행복하더랍니다.
집은 가족 모두의 놀이터
사실 승패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그저 가족끼리 웃으며 지내는 지금 이 순간이 가장 큰 선물이기 때문이죠.
큰 딸과 막내딸이 크게 한턱 냈습니다.
맛있는 음식이 앞에 있으니 게임에 졌어도 기분은 좋습니다.
시골의 안락함을 마음껏 누리는 중입니다.
빽뺵한 빌딩 숲 대신 나무 숲이 주는 자연을 선물하고 싶었다는 부부
시간 날때마다 아이들을 데리고 자주 가는 곳이 있다고 하는데요.
어른이 되어 힘들고 지치거나 삶이 무료 할 때 어린 시절 가족과의 추억을 떠올리며 마음 한쪽이 설레길 바란다고 합니다.
매일 매일 오늘처럼 행복만 가득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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뜻밖에 호사도 누립니다. 인생에 가장 좋은 날
그 즐거운 날들을 함께 해보려 합니다.
언제봐도 정겨운 풍경입니다.
600년 전 조상들의 발자취가 고스란히 남아있는 이곳에는 지금도 많은 사람들이 살고 있습니다.
초가지붕과 담장 아래에 여전히 옛 모습 그대로를 유지하면서 말이죠.
새끼줄이 끊어지면 지붕에 얹어놓은 볏짚이 흘러내리게 됩니다.
초가지붕은 이렇게 수시로 보수를 해주어야 유지되는데요.
고즈넉한 마을풍경이 거저 얻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그렇게 한 해 두 해 집을 지켜온 부부
이곳은 남편 정씨 집안의 조상들이 대대로 살아온 집
결혼 후 20대 젊은 나이에 귀향을 했습니다.
수백년간의 세월 그 세월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있는 집
초가에 산다는 건 어떤걸까요?
세상에 한 두마리가 아닙니다.
초가에 사는 이들만이 누릴 수 있는 특권이라나요.
그 옛날 특별한 간식이 없었던 시절 든든한 영양식이었다는 굼벵이
노릇노릇 잘 익었습니다.
초가마을에도 봄이 찾아왔습니다.
봄맞이 집단장에 들어간건데요. 그떄 뜻밖에 응원군이 등장합니다.
여기와서부터는 웃을 일만 생기더랍니다.
계절마다 문을 뜯고 창호지를 새로 붙여야하는 불편함도 그저 행복이고 즐거운 일상이라네요.
젊은이들이 모두 도시로 떠날 때 이곳에 터를 잡은 부부
아이 셋을 낳고 어느 덧 40대 중반이 되었지만 주민들중 가장 젊습니다.
읍성을 역사와 세월을 지켜나갈 아주 중요한 세대인 셈이죠.
마을에 대한 애정도 매우 깊습니다.
외부의 침입으로부터 백성을 보호하기 위해 만든 성곽
조선시대 모습을 간직한 여러읍성중에 낙안읍성만 유일하게 주민들이 살고 있다죠.
가만히 보고 있으면 시간이 멈춘 듯 고요하지만 여전히 시간은 흐르고 계절은 다시 돌아옵니다 봄이 찾아오면 부부의 하루는 유난히 바빠집니다.
지천에 봄나물이 돋아나기 때문인데요.
쭈구려앉아 나물을 캐는 게 그렇게 재미있다는 아내
즐기고 있는 자신의 모습이 신기할 정도라네요.
그렇게 여기는데에는 사연이 있습니다.
한 때 가출까지 했지만 지금은 여기가 정말 좋다고 합니다.
계절마다 땅이 주는 선물 마음이 주는 편안함 도시로 갈 이유가 없었다고 하죠.
흠 잡을 때 없이 행복한 시간입니다.
부부의 일상에 빼놓을 수 없는 재미
남편이 어릴때부터 친하게 지내던 후배 내외가 놀러왔습니다.
오늘 메뉴는 감자탕 겨우내 말려두었던 시레기를 가득 넣어 맛을 낼 참인데요.
구수함을 더해줄 들깨가루 푸짐하게 넣어주고 무쇠 가마솥에 푸짐하게 끓여주니 얼마나 맛있을까요?
봄에 겉절이를 빼놓을 수 없죠. 아삭아삭 매콤한 맛 봄 향기가 나는 것 같습니다.
오늘 제대로 배를 채울 생각입니다.
드디어 감자탕이 완성되고 정말 군침 돕니다.
불을 피워 연기가 나고 시끄럽게 떠들고 웃어도 아무도 눈치주지 않습니다.
여유롭게 하고 싶은 걸 마음껏 하며 사는 것 그렇게 살다보면 내일은 또 무슨일이 생길까 매일 설레고 행복하더랍니다.
집은 가족 모두의 놀이터
사실 승패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그저 가족끼리 웃으며 지내는 지금 이 순간이 가장 큰 선물이기 때문이죠.
큰 딸과 막내딸이 크게 한턱 냈습니다.
맛있는 음식이 앞에 있으니 게임에 졌어도 기분은 좋습니다.
시골의 안락함을 마음껏 누리는 중입니다.
빽뺵한 빌딩 숲 대신 나무 숲이 주는 자연을 선물하고 싶었다는 부부
시간 날때마다 아이들을 데리고 자주 가는 곳이 있다고 하는데요.
어른이 되어 힘들고 지치거나 삶이 무료 할 때 어린 시절 가족과의 추억을 떠올리며 마음 한쪽이 설레길 바란다고 합니다.
매일 매일 오늘처럼 행복만 가득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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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큐멘터리 - Document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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